용인 재정자립도 2년 연속 하락, 세출예산은 7.3% 늘었다
재정자립도 2024년 49.7%→2026년 46.7%, 경기 31개 시군 중 4위
세출예산은 2024년 대비 2026년 7.3% 증가
시장, 반도체 불황 때 세수 감소 대비 주문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에 따르면 용인시의 재정자립도는 2026년 46.7%로 2024년보다 3.0%포인트 낮아졌고, 같은 기간 세출예산은 7.3% 늘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2026년 10월 14일 2027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3차 보고회에서 반도체 불황기에 세수가 줄 수 있다며 선심성 지출을 억제하는 예산편성을 주문했다. 시의 재정 흐름을 공개 데이터로 살펴봤다.
예산 규모는 커졌지만 자립도 비율은 내렸다
지방재정365에 나온 용인시 세출예산 총계는 2026년에 2021년보다 40.7% 많다. 해마다 늘던 예산은 2024년 한 해만 전년보다 2.9% 줄었고, 2025년부터 다시 늘었다. 연도별 금액은 아래 도표에 담았다.
단위: 억 원, 2021~2026년 · 자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재정자립도(당초, 개편 후 기준)는 2024년 49.7%에서 2025년 47.9%, 2026년 46.7%로 내려왔다. 세출예산 규모는 커졌지만 재정자립도 비율은 2년 연속 낮아졌다. 2026년 기준으로는 경기 31개 시군 중 4위다. 다만 이번에 확인한 자료에는 반도체 관련 사업장이 낸 지방세가 따로 구분돼 있지 않아, 세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산할 수 없다.
단위: %, 당초·개편 후 기준, 세로축은 45%부터 표시 · 자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시장 발언: 불황 대비와 건설인력 유입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10월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간부 공무원들에게 신중한 예산편성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경기를 함께 타기 때문에 불황 때는 세수가 적게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호황기에 보편적 복지를 선심성으로 늘리면 나중에 감당하기 어렵고, 철도기금과 반도체협력기금을 쌓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둘러야 할 사업은 과감하고 빠르게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건설인력 유입에 대비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이 시장은 현재 건설인력이 2만 4,000명가량 들어와 있고 2027년에는 3만 명 넘게 올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상반기에는 SK하이닉스 2기 팹 건설이 시작된다. 국가산단 부지조성이 2026년 안에 착공하면 1년쯤 뒤 팹 건설이 시작돼 인력이 다시 몰릴 것이라고 했다. 시는 관련 부서에 전담팀(TF) 운영과 거점주차장 확보를 지시했다. 또 SK 측이 1기 팹 절반 공사에 4,500억 원 규모의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심성 지출 억제, 2027년 예산안에서 볼 대목
시장이 말한 '선심성 지출'이 어느 사업을 가리키는지는 이번 보고회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예산 구조로 보면 보편적 복지는 분야별 세출 가운데 사회복지 분야에서, 철도기금과 반도체협력기금은 기금 적립 항목에서 드러난다. 호황기에 늘어난 재원이 경상적 복지 지출과 기금 적립에 각각 얼마나 나뉘어 배분되는지가 2027년 예산안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2년 연속 낮아진 재정자립도가 2027년 당초예산에서 반등하는지, 2027년 상반기 SK하이닉스 2기 팹 착공 이후 시 세입 흐름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앞으로 확인할 대목이다.
※ 자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용인시 세출예산 총계·재정자립도(2021~2026년, 재정자립도는 당초·개편 후 기준, 순위는 2026년 경기 31개 시군 기준), 경기도 용인시 2026년 10월 14일 보도자료. 증감률은 위 수치로 단순 계산했다.
참고한 공시·자료
- 보도자료경기도 용인시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선심성 복지 지출 억제하는 신중한 예산편성 강조
- 데이터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세출예산 총계 원 / 재정자립도·자주도 당초, 개편후 기준 % / 주민1인당 세출예산 천원)
※ 수집된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데이터 분석 기사입니다. 수집 데이터와 기사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