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공원 사업비 525억→930억, 주요 증액 사유 합은 314억
총사업비 405억 원(77.1%) 증가, 2026년 8월 변경계획 기준
설계 변경·과소 산정·물가상승 합 314억 원, 나머지는 91억 원

세종로공원 종합정비사업의 총사업비가 당초 525억 원에서 930억 원으로 405억 원, 77.1% 늘었다. 서울시가 2026년 8월 제출한 변경계획에 담긴 수치다. 변경계획이 증액 사유로 든 설계 변경 156억 원, 사업비 과소 산정 98억 원, 물가상승 60억 원을 합하면 314억 원이다. 증액분 405억 원 가운데 91억 원은 이 세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증액 405억 원의 구성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희정 부위원장은 11월 5일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비 증액 경위와 설계 변경의 적정성을 질의했다. 서울시의회 보도자료가 전한 변경계획의 주요 증액 사유는 설계 변경 156억 원, 사업비 과소 산정 98억 원, 물가상승 60억 원이다. 세 항목을 합한 314억 원은 증액분의 77.5%이고, 나머지 91억 원은 22.5%에 해당한다. 다만 이 91억 원의 항목별 내역은 보도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단위: 억 원, 괄호는 증액분 405억 원 대비 비중. 2026년 8월 변경계획 기준. 나머지 91억 원은 증액분에서 세 사유 합계 314억 원을 뺀 값 · 자료: 서울특별시의회 보도자료(서울시 변경계획 인용)
서울시가 설명한 증액 원인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주차장 출입 경사로 조정, 승강·계단실 등 주요 시설의 이전과 개선, 사업비 재산정과 물가상승분 반영이 증액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사업비의 약 90%는 지하주차장 개선에 쓰이고, 상부 공원 재조성에는 약 7%가 배정된다고도 밝혔다. 세종로공원은 1992년 지하주차장이 조성됐고 2012년 역사문화공원으로 재정비된 곳으로, 한글글자마당과 한말글수호기념탑 등 기념시설이 들어서 있다.
2026년 세부사업 예산과 관련 계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에 따르면 서울 본청 세부사업 ‘세종로공원 종합정비’의 2026년 예산현액은 9억 2,341만 원이다. 2026년 11월 6일 기준 지출액은 2억 9,280만 원으로, 중간 집행률은 31.7%다. 집행 시기가 연말에 몰리는 사업이 많아 이 수치만으로 사업 진행 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같은 자료의 계약현황에는 서울시가 2025년 11월 17일 ‘세종로공원 효율적 공간활용(MD)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을 일반경쟁으로 주식회사 플레이스디자인과 7,700만 원에 계약한 내역이 있다.
상부 공간 재조성 방향
박 부위원장은 주차장 이용 불편 해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주차장 개선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광화문광장과 연계한 종합적인 공간계획과 디자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글글자마당, 한말글수호기념탑, 전기통신발상지 기념탑과 ‘감사의 정원’ 석재 열주가 함께 배치된 점도 언급했다. 강 본부장은 이 지적에 공감한다며 상부 공간의 재조성 방향을 전면적으로 다시 검토하고 전체 계획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 자료: 서울특별시의회 보도자료(2026년 11월 6일), 서울시 세종로공원 종합정비사업 변경계획(2026년 8월 제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세부사업별 세출현황(2026년 11월 6일 기준), 지방재정365 계약현황(2025년 10월 25일 이후 체결분). 나머지 91억 원과 비중은 증액분 405억 원에서 세 사유 합계 314억 원을 뺀 값이며, 증가율은 당초 총사업비 대비 변경 총사업비 기준이다.
참고한 공시·자료
- 보도자료서울특별시의회 — 박희정 서울시의원,“930억 원 세종로공원 정비, 주차장 아닌 역사·문화공간으로 접근해야”
- 데이터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세부사업별·분야별 세출현황 (원, 집행률 = 지출액/예산현액)
- 데이터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계약현황 (원, 수집 범위 2025-10-25~)
※ 수집된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데이터 분석 기사입니다. 수집 데이터와 기사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