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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남긴 기업가치의 중요성
22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올해 국감에서는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쟁탈에 나선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에 대한 국회 질타가 이어졌다.이는 사모펀드가 경제적 잣대로 기업의 경영권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질타다.그러나 이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김광일 MBK 부회장은 고려아연의 기술력을 중국에 매각하지 않겠다며 국가 기간사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앞서 김 부회장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83만 원으로 높이며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훼손된 기업가치를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또 고려아연의 기업 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
[기자수첩] 국장에 숏 치라는 야당 의원, 막장까지 간 금투세 논란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시행이 초읽기를 앞둔 가운데 시행 여부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등의 투자에서 연간 5000만 원 이상의 양도차익이 생기면 22~27.5%의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당초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여야는 시스템 미비 등을 이유로 시행을 내년 1월로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내년 1월 시행에 앞서 정치권의 갈팡질팡 정책 혼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금투세를 두고 여당은 폐지를 야당은 유예와 시행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정책 결정의 키맨인 더불어민주당은 시행여부에 앞서 내부 끝장토론회까지 열렸다. 문제는 지난 24일 민주당이 금투세 찬반 의
[기자수첩] 이재명 전 대표의 금투세 유예 주식시장의 훈풍 되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차기 대표직 출마를 선언한 자리에서 “금융투자세 시행 시기를 고민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이 전 대표의 금투세 유예 발언은 기존 민주당 입장을 뒤집는 것으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 수익이 일정 수준(주식 5000만 원, 채권 등 250만원)을 넘을 때 22~27.5%(지방소득세 포함) 세율로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현 정부는 주식시장 부흥에 힘을 싣기 위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금투세 폐지·유예가 ‘부자감세’라며 폐지에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원래대로라면 금투세
[기자수첩] 정책혼선이 만들어낸 국장의 쓴맛
뉴욕증시가 연일 초고가를 갈아치우고 전세계 증시가 수년 만에 다시 호황을 보이는 상황에 나홀로 국내 증시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두 번 겪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아니지만 매번 한국 증시만 저평가 받는 상황은 씁쓸하기 만하다. 문제는 한국 증시가 국제적 왕따가 되는 상황에도 여전히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할 정책당국은 오락가락한 대처로 혼선만 가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투세와 공매도가 대표적이다. 금투세는 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 당시 여야 합의를 통해 도입됐다. 하지만 윤석렬 정부 들어 대부분의 정책을 전 정부와 반대되는 기조로 가져가며 금투세 폐지를 정책 방향으로 정했다. 정
[기자수첩] 대주주 양도세 기준 상향 더 이상 늦추면 안된다
“장기투자가 기업을 유동성 영양분을 공급한다며 ‘바이 코리아’를 외치던 정치권이 여전히 대주주 양도세 과세안 검토에는 소극적이다. 10억 이상이 대주주라는 논리로 매년 반복되는 코스닥 시장 흔들기는 결국 지수를 깍아 내리고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용만 늘릴 뿐이다.”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연말마다 반복되는 대주주 양도세 부과논란을 두고 정치권의 허술한 정책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주주 양도세 부과는 연말 주주명부가 확정될 때 한 종목에 10억 원 이상 주식을 들고 있으면 대주주가 된다. 또 대주주는 향후 주식을 매도해도 양도 차익의 20%(3억원 이상 25%)를 세금으로 고스란히 내야한다.
[기자수첩] 공매도 금지가 쏘아올린 주가 폭등...아직 갈 길은 멀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전면 금지 요구에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표를 의식해 공매도 전면 금지를 받아들였다. 증권가는 이번 정부의 정책이 장기적으로 외국인의 자금 유입 감소와 MSCI 편입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지만 첫 날 증권가의 풍경은 우려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의 시간을 되돌려 보면 2차전지 관련주의 개인과 외국인, 기관간의 공매도 전쟁에서 시작된다.지난 5월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는 성장성에도 불과하고 공매도 잔고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다. 이어 지난 7월 중순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는 1조3753억 원까지 불어나며 공매도에 대한 제약의 목소리가 나왔다. 연초
[기자수첩] 코스톨라니의 개와 주인
“당신을 곤경에 빠뜨리는 것은 당신이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럴 리 없다고 확신하는 것에서 부터 나온다” 미시시피 강 유역을 배경으로 개구쟁이 소년인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그린 동화 ‘톰소여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의 명언이다. 마크 트웨인의 뼈때리는 한 마디는 작금의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느끼는 종목의 편향에 따른 좌절감을 잘 표현했다.현재 국내 주식 시장은 중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글로벌 시장이 상승 기조로 돌아선 상황에도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금리, 유가, 환율이라는 이례적인 3高 상황에 어쩌면 글로벌 주식 시장의 하락은 필수불가결하지만 시장의 반등에도 유독 회
[기자수첩] IR담당자 교육을 확대해야 기업 가치가 높아진다
오랜 기간 주식 시장에 머물다보면 별 일을 다 본다. 2000년대 초반엔 '냉각캔 사건'이 있었다. 사막에서도 시원한 콜라를 마실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 그 당시 냉각캔 개발에 나선 기업은 주가가 수직상승했지만, 어느새 소리소문 없이 냉각캔 개발은 멈췄다. 지금은 만들지도 않는다.자원개발이 한참이었던 때는 금도 나지 않는 광산에 금가루를 뿌려 놓고, 투자자들 앞에서 채취하는 사기극도 있었다. 최근 리튬 광산 개발 '붐'이 일고 있는데 당시 금가루 사건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이렇듯 주식 시장은 세상을 반영한 요지경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1000명 남짓 되는 애널리스트가 있다. 이들은 수 많은 IR담당자를 만나고 자료를 분
[기자수첩] K-Pop전성시대 주가가 화답해야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됐다. 이번 2분기는 한국의 새로운 소프트파워가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즌이었다. 특히 K-Pop, K-화장품, K-미용의료기기 등 일명 K-산업 전체가 매우 좋은 트랜드를 증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파워를 이끈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K-Pop의 선전이다. 현재 K-Pop이 글로벌 음악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2~3년 전까지, K-Pop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던 것을 몇몇 투자자는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K-Pop에는 회의주의조차 사라진 상황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K-Pop의 확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지난 3년간 오프라인 세상이 셧다운 된 동안, 온라인을
[기자수첩] IR활동을 통해 주주층 다변화를 시도하자
IR은 단순히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에서 끝나면 안된다. IR부서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주주 구성의 다변화이다. 보유주식의 다양화를 통해 주식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감소되는 것과 똑같이 IR역시 기업 소유구조를 다양화함으로써 주가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즉, IR담당자들은 투자전략이 다른 투자가들로 주주구성을 다양화함으로써 주가의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 주주들이 서로 다른 투자전략을 구사한다면 예기치 않은 사태에 모두가 똑같이 반응하지 않을 것이고, 변동성의 감소 결과는 기업의 자본비용을 낮추고 유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주주층 다변화를 위해서는 회사 특성에 맞는 주
[기자수첩] ‘모든 주주의 이익은 공평하게 제공해야 한다’
요즘 언론이나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k-주식에 회의적 의견이 나온다. 그러면서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주주친화 기업이다.그렇다면 주주친화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먼저 주주환원을 많이 해주는 기업이나 적극적인 IR로 기업의 다양한 정보를 투자자들이 확인 할 수 있는 기업이 친화 기업으로 꼽힌다.기업은 충실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시키고 기업의 해자를 만들고, 동시에 IR과 컨퍼런스 콜 등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주주에게 알린다. 기업의 본질을 잘 지키면서 주주들에게 한 발 다가가는 것이 주주친화 기업의 표상이 될 수 있다.그렇다면 주주친화적인 활동을 잘 하지만 사업성과가 부진한 기업과 부진한 주주환원에도 사업이 크게 성장
[기자수첩] IR의 이상적인 모습이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설명책임이 중요하다. IR의 본래 목적도 유리한 자금조달에 있다. 자본시장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때 실시하는 로드쇼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신규 공개회사나 성장 가도에 있는 회사, 또는 신규 사업에 거액의 전략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회사 등 대규모의 자금조달을 필요로 하는 회사에서는 IR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자금조달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 외에도 주식·회사채 등의 발행에 의한 조달이 있다. 이렇게 발행시장을 통해 자금을 직접 조달할 경우, 가능하면 저비용의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부터 IR을 성실히 수행해 회사의 신용과 장래성에 대
[기자수첩] IR부서는 '공정성'을 공유해야 한다
IR부서는 회사의 정보를 일부 집단이나 인물에게만 제공해서는 안된다. 특정 투자자에게 제공된 정보는 모든 투자자와 공유해야 한다. 이는 공시 규정에도 나와있는 내용이다. 신제품이 새롭게 나오고 매출이나 이익에 큰 도움이 될 거이라는 중요한 정보를 소수의 특정 투자자에게만 제공한다면 이는 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자료의 공유는 공시를 통해 제공하도록 돼있다.공정한 IR을 위해서는 투자자에게 제공할 정보가 확정될 때까지 보안을 유지해야 하고, 확정된 정보가 IR활동을 통해 제공될 때 투자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보안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 IR부서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수 많은 투자자와 애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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