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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가 본 재무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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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트레이딩에도 원칙과 철학이 필요하다
최근 주식시장이 보합세에 머물며 등락을 거듭하자 주변에 단기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사고 파는 거래를 통해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그런데 이런 트레이딩 방식도 투자자별로 천차 만별이다. 전문용어로 스켈핑(초단기 매매기법)을 하시는 투자자와, 스윙 트레이딩(하루 한 번 매매), 종가매매(하락하는 종목을 사서 종가에 매도), 데이트레이딩(하루에 매수와 매도 횟수를 정해놓는 매매 기법), 시간외 매매(시간외 변동 종목을 트레이딩 하는 기법), 눌림목 매매(단기 낙폭이 큰 종목을 매매하는 기법), 상한가 따라잡기(주가가 급등하는 종목 매매), 오토 트레이딩(자동 매매) 등 아주 수많은 방법으로
[기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저점을 향해가고 있다. 다만 비관론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중국의 경기 반등을 겨냥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이달 12월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FOMC)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끝나가고 있다는 걸 기본 가정으로 삼아야 한다. 금리인상 종료는 곧 경기 하강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실적 우려는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지만 걱정할 필요는 크게 없다. 왜냐면 이익 증가율 컨센서스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말,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이던 2018년 말 외엔 없었다. 실제 내년 이익 증가율 컨센
[기고]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부담된다면 절세 전략을 짜보자
벌써 12월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연말에는 모임도 있고 또 내년 목표를 세워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지만 주식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한 해 농사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을 산정할 시기이기도 하다. 수익 계산에서 중요한 것은 세금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주식을 할 때에도 세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세금은 크게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그리고 배당소득세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배당소득세는 배당 수취시점에 일괄 납부하면 되고 증권거래세도 매매시 바로바로 산정된다. 따라서 수익률 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도소득세이다.그런데 몇십 억대 자산가가 아닌 대부분의 개인 투
[기고] 증권사에서는 이익을 주가에 어떻게 반영할까
지난 2007년 삼성물산이 삼성플라자를 매각하면서 거액의 매각 차익을 거둔 적이 있다. 그런데 당시 증권사들은 삼성물산이 대규모 이익을 거뒀음에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이유는 단순하다. 삼성물산이 삼성플라자 매각으로 벌어들인 돈은 일회성이고, 유통 사업에서 철수하게 되면서 향후 이익이 감소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기업가치는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을 현재로 할인한 영업가치에 따라 변동한다. 미래 이익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이익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영업가치를 산출할 때는 지속성 있는 이익들만 사용된다. 그러나 매각 차익이 포함된 이익은 지속 가능한 이익이 아니므
[기고] 이익과 뗄 수 없는 '주가수익배수'…PER에 대한 이해
주식 시장에서 오랜 기간 머물다보면 흔히 PER(주가수익배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동종업계에 PER 평균은 10배인데 반해 A사는 7배에 불과하다'는 식의 밸류에이션 평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PER은 주가는 EPS(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EPS는 기업의 당기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따라서 PER은 한 주당 주가가 순이익에 비해 몇 배나 높은지 평가하는 도구이다.PER은 일반적으로 동종 업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예를 들면 현대차와 기아는 같은 완성차 사업을 영위하고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두 기업이 비슷하다는 전제하에 PER 4~5배 정도로 함께 움직인다.다만 테슬라와 현대차
[기고] 기업 이익은 양과 질, 지속성이 중요하다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영업가치이다. 사업을 통해 미래에 얼마나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지가 결국 기업가치를 판가름한다.기업이 거두는 수익 중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은 회사가 순수하게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이다. 따라서 업계 내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한다.그러나 처음부터 기업의 향후 10년간 이익을 추정하긴 어렵다. 따라서 가장 쉽고 가시성이 있는 향후 1년간의 이익을 기준으로 이익을 추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다. 이는 기업의 IR활동과 애널리스트 보고서 등을 통해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1년간의 이익을 추정했다면 과거 이익 추세선과 기울
[기고] IR활동으로 영업가치 저평가를 해소하자
앞서 기업가치는 기본적으로 영업가치와 비영업가치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 기업가치는 대부분 영업가치에 따라 변동한다.영업가치란 미래 예상 이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값이다. 그러다 보니 미래에 대한 예상치와 현재 가치로 전환할 때 사용하는 할인률이 중요하다. 할인률은 미래 이익을 현재로 가져오는 시간 개념으로 기회 비용과 이익의 신뢰성을 반영한다. 따라서 미래 이익이 발생하는 기간이 길고 신뢰성이 낮을 수록 할인률은 커지고, 이익이 단기간 달성 가능하고 신뢰성이 높을 수록 할인률은 낮아진다.그러나 미래 이익 추정은 쉽지 않다. 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해 분석할 정보가 부족하다. 예상을 하더라도 달
[기고] 기업가치는 영업가치와 비영업가치로 나눠진다
기업의 가치평가를 위해서는 기업의 영업가치와 비영업가치를 알아야 한다. 미시경제학에서도 기업을 영업가치와 비영업가치로 나눠서 평가한 뒤 각각을 더하면 가치를 산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영업가치란 기업이 사업을 하면서 벌어들일 가치를 말한다. 쉽게 말해 미래 예상 이익의 합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영업가치는 철저하게 수익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이 맞다. 영업가치를 평가할 때 중요하게 사용하는 개념은 '할인률'이다. 할인률은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전환하면서 발생한다. 예를 들면 1억 원의 현금을 현재 받는 것과 10년 뒤에 받는 것을 비교할 수 있다. 현재 1억 원을 받는다면 은행에 맡겨 10년간 이자를 수취할 수
[기고] 가치평가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구분하자
주식 투자에 나서기 앞서 기업의 가치평가는 필수이다. 그러나 여기서 가치평가 방식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가치평가는 크게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평가로 나눌 수 있다.기업가치는 재무상태표로 평가한다. 재무상태표는 자산과 부채, 자본으로 구성됐으며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으로 이뤄진다.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한다면 부채는 타인으로부터 빌린 것, 자본은 회사 스스로가 원래부터 갖고 있던 것이다. 이 둘을 합쳐 자산이라고 부른다.여기서 기업가치는 자산의 규모로 평가한 가치이다. 개인 재산을 예로 들면 쉽다. 누군가 우리에게 재산이 얼마냐고 물어본다면 부동산과 집에 있는 가구, 은행에 넣어둔 보험
[기고] 시크리컬 산업은 '비쌀 때 사서 쌀 때 팔아라'
주식 시장에서 절대적인 명제를 찾는다면 단연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라'는 말이다. 주가가 낮을 때 매수한 뒤 주가가 오를 때 매도한다면 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시크리컬 산업(경기 사이클에 따라 변동하는 산업, 경기민감주)에 속해 있는 종목은 '비쌀 때 사서 쌀 때 팔아라'는 명제도 통한다. 여기서 비쌀 때라는 말이 지칭하는 대상은 주가가 아닌 밸류에이션이다. 밸류에이션이 높을 때 사고 낮아질 때 팔면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말이다.조선과 해운산업을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쉽다. 2012년 현대중공업의 연간 밸류에이션은 100배가 넘었고 2014년은 14배에 불과했다. 그런데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
[기고] 투자 기업의 밸류에이션, 실무에서는 어떻게 정해질까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가치평가라는 용어를 듣게 된다. 소위 전문 투자자라고 불리는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들이 실무에서 기업의 시가총액을 산정할 때 많이 사용한다.여기서 중요하게 사용하는 개념이 밸류에이션(Valuation)이다. 쉽게 말해 밸류에이션이란 기업의 미래 실적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한 기업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확연하고 향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면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식이다. 따라서 밸류에이션에는 현재 기업 실적의 양적 측면과 함께 내재된 질적 측면을 상당히 중요하게 본다.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 기업의 주가도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에 밸류에이션을 곱한 수치가 시가총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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