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축제경비 비중 전국 0.44%…제주 1.19%로 평균의 2.7배
전국 평균 0.44%, 2022년 이후 0.43~0.45% 사이
제주 1.19%·강원 0.68%는 웃돌고 인천 0.19%는 밑돌아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행사·축제경비로 편성한 돈은 세출 총계의 0.44%다.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는 1.19%로 전국 평균의 2.7배에 이른다(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2026년 시도 본청·시군구 합산 편성 기준). 제주도는 10월 29일 보도자료에서 제10회 제주밭담축제가 10월 18일부터 도내 8개 마을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11월 1일 본행사로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0.44%, 5년간 0.43~0.45% 사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에 따르면 시도 본청과 시군구를 합친 행사·축제경비 편성 비중은 2022~2026년 0.43~0.45%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2026년 0.44%는 전년 0.45%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도별 차이는 훨씬 크다. 2026년 편성 기준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8곳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 다음으로 강원(0.68%)과 경남(0.65%)이 높다. 반면 인천(0.19%)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 못 미치고, 대구(0.22%)는 절반 수준이다.
단위: %, 세출 총계 대비 행사·축제경비 편성액 비중, 2026년 시도 본청+시군구 합산. 점선은 전국 평균 0.44% · 자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제주·강원, 평균 웃도는 곳의 가을 축제
제주의 2026년 행사·축제경비 편성액은 756억 원으로, 비중은 전국 평균보다 0.75%p 높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는 올해 열 번째를 맞은 밭담축제를 한곳에 모여 구경하는 행사에서 8개 마을을 차례로 찾아 걷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참여 마을은 동명리·귀덕1리·수산리·어음1리·월정리·평대리·난산리·신풍리다.
본행사는 11월 1일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에서 열린다. 참여 마을 깃발을 앞세우고 동명리 수류촌 밭담길 3.3㎞를 함께 걷는 데서 시작해, 제주산 밭작물 8가지로 만든 비빔밥을 나눠 먹는 순서로 이어진다. 8개 마을 밭담길을 모두 걸은 참가자는 메달을 받는다. 제주밭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2014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보도자료에서 “앞으로도 제주밭담의 가치를 살리는 내실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은 비중이 0.68%로 전국 평균보다 0.24%p 높고, 본청과 시군구를 합친 편성액은 1,347억 원이다. 원주시는 10월 30일 보도자료에서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10월 26일~11월 8일)와 연계해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광장에서 ‘2026 힐링 버스킹’을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21년 코로나19 시기에 비대면 온라인 공연 ‘힐링 콘서트 in 원주’로 시작했다. 원민철 관광과장은 보도자료에서 “앞으로도 지역 명소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평균 밑도는 경기, DMZ다큐영화제 예산 감액 논의
경기의 2026년 행사·축제경비 편성액은 2,353억 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다만 세출 규모가 커 비중은 0.29%로, 전국 평균보다 0.15%p 낮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신덕 위원장과 최규진 의원은 10월 29일 경기도의회 김포상담소에서 열린 ‘2026 다큐멘터리 창작자 간담회’에 참석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산 축소를 둘러싼 현장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는 오동진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다큐멘터리 창작자들이 함께했고, 창작자들은 예산 논의에 관한 의견과 요청서를 두 의원에게 전달했다.
경기도의회는 10월 30일 보도자료에서 경기도가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영화제 도비 지원액 31억 원 가운데 6억 5,300만 원을 감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감액으로 개막식·야외 프로그램 규모가 줄고 시상금도 조정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같은 보도자료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조정할 때는 재정 효율성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공공적 가치와 창작 현장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 위원장은 “전달받은 의견과 요청을 면밀히 살펴보고, 경기도와 영화제 관계자, 창작자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두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영화제 예산을 다루겠다고 밝혔다.
※ 자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행사·축제경비 편성(2022~2026년, 시도 본청+시군구 합산, 비중은 세출 총계 대비 행사·축제경비 편성액), 제주도·원주시·경기도의회 보도자료(2026년 10월 29~30일)
참고한 공시·자료
- 보도자료경기도의회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신덕 위원장·최규진 의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산 축소 우려 청취
- 보도자료강원도 원주시 — 원주시, 반계리 은행나무 아래서 펼쳐지는 '2026 힐링 버스킹' 개최
- 보도자료제주도 — 제주밭담축제, 11월 1일 옹포천서 15일 여정 마무리
- 데이터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행사·축제경비 편성 (원, 비중 = 행사·축제경비 ÷ 세출 총계)
※ 수집된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데이터 분석 기사입니다. 수집 데이터와 기사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