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메리츠금융지주. 4분기 CSM 변화 ‘無’...증권‧PF도 회복세

높은 장기평균 ROE와 모범적 주주환원 장점...친 주주 경영진 여전히 유효
4분기 CSM 우려는 기우...보험료‧부동산 PF‧해외주식 증가로 실적도 긍정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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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로 보험(메리츠화재)과 증권(메리츠증권)을 두고 있는 지주회사다.

메리츠금융지주의 투자 매력은 높은 장기평균 ROE와 모범적 주주환원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4분기 우려됐던 보험계약마진(이하 CSM)변화도 거의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성장에 발목을 잡았던 부동산PF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2011년 3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유일한 보험지주회사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독자적인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순수지주회사이며, 주요 종속회사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메리츠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대체투자운용 등이 있다.

지난 2022년 11월, 효율적인 자본배분을 위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지분율 100%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순이익의 50%에 달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모범적인 주주 친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험수익과 투자이익을 극대화해 3분기까지 2조 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해 역대 최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장기보험수익이 13.5%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임했다.

메리츠증권도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빅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으로 부진을 겪은 증권은 해외투자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부진을 만회 중이다. 여기에 MG손해보험 인수 관련 절차를 진행 중으로 향후 금융지주사로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사업부문별 매출 추이와 배당률 추이(자료=버틀러)

메리츠금융지주 사업부문별 매출 추이와 배당률 추이(자료=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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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의 투자 포인트


메리츠금융지주는 높은 장기평균 ROE​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보험과 증권의 금융업을 영위 중으로 생산시설 대신 자본(보유자금)과 노동만으로 운영된다.

노동자의 능력과 그 능력을 극대화하는 회사의 시스템이 핵심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메리츠금융지주는 장기평균ROE를 타사 대비 높은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는 타 보험사의 ROE 비교해 보면 타 보험사는 10프로 전후인데 비해, 메리츠금융지주는 10프로 후반를 유지하고 있다.

또 회사 성장을 이끌 직원 대우를 확인해보면 연봉은 삼성화재와 함께 업계 탑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인상적인 부문은 직원들의 평균근속연수가 10년 이상으로 훌륭한 인재들이 회사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메리츠증권도 마찬가지다.

메르츠증권은 타 증권사의 ROE 비교하면 약 15프로 전후의 ROE를 유지 중이다. 여타 증권사가 한자리수 ROE를 보이고 있어 중소형증권사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직원에 대한 대우도 업계 탑 수준이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연봉은 독보적이다.

증권가는 워낙 개인별로 성과에 대한 보상이 다르고, 이직도 활발하다.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주면 그만큼 인재 확보에 유리할 것이 사실이다.

장기간 높은 ROE는 성과에 대한 보상이 결코 과하지 않고, 오히려 직원도 회사도 돈을 잘 버는 시스템이 구축되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모범적 주주환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주주환원 강화로 주가가 많이 상승했지만 대주주의 친 주주적 행보에 또 한번의 밸류업도 가능할 전망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단순히 회사의 번 돈을 나눠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 회사는 회사가 가진 돈을 굴려서(유보해서) 덩치를 키우기, 배당, 자사주매입 3가지의 옵션 중 가장 이득이 되는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PER 10 이하에서는 지속 자사주를 소각하기 때문에 주주 보유지분의 가치는 지속 증가한다. (PER 10 이하에서는 이익의 50프로 이익소각, 10 초과시 이익의 50프로 배당).

이는 국내 대부분 기업들이 버는 돈을 주주에게 돌려주질 않는 점과는 상반된 부분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먼저 돈을 잘 벌고 (10프로 후반의 장기평균 ROE), 주주에게 돈을 돌려주지만 (이익의 50프로 환원) PER이 10 이하다. 여전히 싼 셈이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여타 기업의 경영진과 달리 조정호 회장과 김용범 부회장 등 경영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커 장기 투자가 매력적인 기업으로 통한다.

자료=대신증권 리포트 갈무리

자료=대신증권 리포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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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도 실적 이상무...보험계약마진(CSM) 우려도 기우


최근 메리츠금융지주는 4분기 CSM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무/저해지 가정 변경 관련 4분기 보험계약마진(CSM)변화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금감원이 제시한 로그-리니어 원칙 모형으로 해지율 가정했기에 연말 CSM 감소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대 2,000억 원 정도 감소를 예상했지만 예실차 관련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예실차익이 3,420억 원 발생했다. 당초 회사는 예상과 실제 괴리를 5~6% 내외로 관리하려고 했으나 이 비율이 올해 10%까지 확대된 셈이다. 때문에 연말 손해율 가정을 변경(누적 손해율이 내부 추정 대비 5%p 하락)해 BEL 감소로 CSM 증가가 예상된다.

내년 신계약 관련, 가정 변경으로 CSM배수 하락이 불가피 해 대부분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만 메리츠는 보험료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타사 대비 보험료가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년 대부분 보험사의 장기보험손익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메리츠는 올해 수준 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리츠는 KICS비율 관련 자산-부채 듀레이션 오버 매칭으로 금리 하락 시 오히려 동 비

율 상승해 자본비율 우려도 없다.

부진이 예상되는 증권부문은 해외주식 강화와 PF 사업 회복 전망으로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연일 증가해 내년 본격적으로 플랫폼 출시 예정돼 있다.

올해 3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41조 원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고 지난 11월에만 65조 원을 상회해 4분기는 이 보다 더 증가할 유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메리츠의 강점이자 성장에 발목을 잡은 부동산PF는 ▲금리 안정화 ▲공사비 안정화가 이뤄지며 하반기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내년 하반기 중으로 부동산 PF가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잇따른 보험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투자자들의 피로도가 증가하는 상황에 메리츠금융지주는 재무구조가 견조한 기업으로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며 “보험업종 내에서 제도변화를 버티고 자본비율이 우수한 회사는 한정적인데 메리츠금융지주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위원은 “내년은 부동산 PF 회복과 IB 잘 하는 회사가 유리할 전망인데, 동사는 여기에도 포함된다”며 “국내와 해외 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대안이 많지 않기 때문에 메리츠와 같은 영리한 기업의 가치는 더욱 부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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