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실리콘 러버 소켓 시장서 80% 이상 점유율로 압도적 1위 유지
SKC합류 후 3년 내 5000억 매출‧ROE 20%‧총 주주환원율 30% 내걸어
ISC는 지난 2001년 2월, 반도체 및 전자부품 검사장비의 핵심소모부품인 후공정 테스트 소켓 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2007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주력사업은 반도체 IC와 IT 디바이스 등을 테스트하는 반도체테스트솔루션 사업이다. ISC는 반도체테스트용 실리콘러버소켓은 글로벌 시장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신 사업으로 mmWave(28GHz) 5G 안테나용 FCCL 제조를 위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ISC는 AI 반도체 테스트를 위한 소켓 매출액은 지난해부터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마진율이 높은 시스템 반도체향 수주가 증가하며 이익체질이 크게 개선 중이다. 올해 하반기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AI 서버 및 스마트폰향 공급 확대가 예상되고, AI 반도체의 성능 개선이 지속되며 테스트 소켓 ASP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ISC, SKC 합류후 본격도약 시작
ISC의 최대주주는 SKC로 45.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헬리오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SKC는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유상증자에도 참여하여 현재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ISC는 SK그룹에 편입된 기업이라 사업부가 별도로 상장할 리스크는 거의 없다.
ISC는 SKC가 인수한 이후 기존 대표였던 김정렬 대표와 SK엔펄스 대표인 김종우 대표가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된다.
김정렬 ISC 대표는 2003년부터 ISC에서 근무해 2021년 7월부터 대표이사가 됐다.
김 대표는 그동안 ISC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왔고 2023년에는 반도체 다운사이클로 다소 실적이 꺾였지만 올해 다시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우 대표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는 SKC에서 일해왔고 SK엔펄스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었는데 SKC가 ISC를 인수하면서 공동 대표가 됐다.
김종우 대표가 대표로 겸직하고 있는 SK엔펄스의 상황이 좋지 못한 부분 때문이다.
2021년에 비해 22년, 2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였고 올해는 현재까지 3개분기 누적으로 영업이익이 –18억으로 적자전환 됐다.
현재 ISC같은 경우 투자나 회계 관련한 사람들이 유독 많은 점이 눈에띄는데 이는 SKC에 인수되기 이전에도 대주주가 사모펀드였기 때문에 비슷한 구성이였다.
김종우 대표 같은 경우에도 올해 6월 24일에 69000원대에 2000주를 매수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주가가 4만 원대를 찍고 현재 5만 원 초반대이기 때문에 대표의 매수가 향후 자신감의 표현으로 비춰진다.
실제 ISC는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으로 특히, 반도체 테스트 소켓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올해 3분기 실적 기준 전체 매출의 91%가 테스트 소켓에서 발생했다.
ISC의 BM에 대해 알려면 테스트 소켓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테스트 소켓은 반도체 개발 단계와 양산, 번인 테스트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스프링을 사용하는 포고핀 소켓과 탄성소재를 사용하는 실리콘 러버 소켓으로 구분 된다.
테스트는 우선 크게 3가지 테스트가 진행 된다.
전공정을 통해 회로가 그려진 웨이퍼를 테스트하는 Wafer Test, 웨이퍼를 다이싱하고 패키징한 다음 진행하는 Package Test, 최종 완성 칩을 모듈에 실장시켜 테스트하는 Module test. 이 중에서 테스트 소켓은 Package Test에 사용 된다.
패키지 테스트 이전에 번인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요즘에는 웨이퍼 테스트 공정의 중요성이 높아져 패키지 번인 항목이 다수 웨이퍼 번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번인 테스트 같은 경우 출하된 칩의 오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높은 전압과 열에 노출시켜 오류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다.
번인테스트에서는 번인 테스트 용 테스트 소켓을 사용된다.
패키지 테스트는 패키징이 완료된 칩을 칩에 맞게 설계된 테스트 소켓에 올려두고, 해당 소켓들이 보드에 탑재되어 진행된다.
다양한 조건의 전압이나 전기신호, 온도, 습도 등을 가해 제품의 전기적 특성, 기능적 특성, 동작 속도 등을 측정하는 테스트로 불량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칩은 패키징 방식이나 입출력단자수가 달라 각 칩마다 소켓도 달라져야한다.
테스트 소켓은 평균적으로 3~5만회 정도 사용하면 교체해 주어야 하고 칩이 업그레이드 되거나 신규 칩이 나오면 수명과 상관없이 테스트 소켓을 바꿔야 한다.
패키지 테스트 소켓으로는 두 개의 소켓이 사용된다. 첫번째는 포고 핀이고 두번째는 실리콘 러버다.
이 중에서도 ISC는 실리콘 러버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포고핀 소켓은 테스트 소켓의 전통적 강자로 시장 점유율 70% 수준이다.
40년 이상 테스트 소켓 업계 표준으로 사용되어 왔다. 포고 소켓은 테스트 소켓의 핀 하나하나를 기계적으로 가공해서 제조하기 때문에 경박단소화된 칩의 세밀한 테스트에 이점이 있다.
실리콘 소켓은 ISC의 대표 제품으로 포고핀 소켓만 사용하던 상황에서 전세계에서 최초로 2004년에 실리콘 러버 소켓을 양산 성공한 바 있다.
처음에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100% 였으나 점점 다변화하면서 현재는 비메모리 비중이 65%를 넘으며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ISC는 금형을 통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 high speed칩 테스트에 장점이 있다.
현재 ISC의 주력 제품은 러버 소켓으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며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 실리콘 러버 소켓 시장에서도 80% 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 1등을 유지 중이다.
고성능 반도체들의 패키징 사이즈는 커지고 있고 피치는 반대로 점점 미세화되고 있는 트렌드다.
테스트 소켓 기업도 이에 맞게 설계를 해주어야 하는데 러버 소켓에서는 현재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대응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 바로 ISC인 셈이다.
특히 ISC 같은 경우 모회사인 SKC가 유리기판을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하여 가장 수혜를 확실하게 볼 수 있을 기업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SK 그룹사로 인수돼 삼성전자향 매출의 감소에 대해 우려도 있다.
ISC는 메모리 비중이 15%, 비메모리 비중이 85%인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ISC의 비중을 줄여도 큰 타격이 없고 메모리용 테스트 소켓은 단가도 가장 낮아 이익 기여도가 떨어져서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
ISC 기업 자체 목표도 앞으로 점점 일반 범용 메모리 비중은 줄이고 HBM과 같은 하이엔드 메모리만 집중할 계획이어서 향후 성장 기대감이 크다.
다만 올해 3분기는 시장 추정치 대비 소폭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ISC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504억원(QoQ +1.3%, YoY +53.1%), 영업이익 138억원(QoQ -7.4%, YoY 흑자전환)으로 시장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현재 메모리용 테스트 소켓의 경우 메모리 고객사들의 DRAM, NAND 출하가 부진한 바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위원은 “다만 AI 데이터센터용 로직 칩들(GPU, CPU)이 실적을 견인했고 향후 글로벌 AI GPU 업체의 연간 GPU 출하량은 2024년 약 375만개, 2025년에는 약 692만개(YoY +84%)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ISC의 AI GPU 위주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밸류업 공시로 성장성 주주환원 둘 다 잡는다
ISC는 29일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ISC는 올해 예상 매출이 1800억인데 2027년에는 신사업 1000억 + 소켓 4000억 도합 5000억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 2027년까지 ROE는 20%, 총 주주환원율은 30%, ESG 등급은 A를 받겠다고 밝혔다.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3년 내 2.7배나 성장과 5000억 매출을 달성이다.
세부적으로 소켓 4000억 매출(영업이익 1000억) 목표를 먼저 보면 우선 지난해 실적 기준 ISC는 테스트 소켓 시장 매출액 6위였다.
다만 러버소켓에서는 압도적 1위 기업으로 포고 소켓 대비해서 러버 소켓이 가진 강점을 활용하여 27년에는 소켓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ISC는 현재 캐파를 더블 업(최대 매출 2500억 -> 5000억 수준)하려고 투자 중이다.
현재 반도체 소켓 시장의 규모는 2조원으로 CAGR은 7.1%가 나오는 시장이다.
ISC는 테스트 소켓 시장의 앞으로의 성장이 AI 반도체가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AI반도체나 고성능 반도체로 인한 기술 트렌드의 변화도 이에 대응해야 하는 테스트 소켓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다만 리스크는 있다.
먼저 ISC는 AI향 매출 비중이 2027년까지 크게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만약에 AI향 매출이 예상보다 올라오지 못한다면 목표에 도달하기 힘들다.
신사업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ISC는 1000억의 매출을 달성을 위해 2개의 M&A를 진행 중이다. 특히 SK가 그룹차원에서 후공정 내재화를 원하고 있고 이러한 후공정 관련한 담당을 ISC에게 맡기려는 방향으로 읽힌다.
ISC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굉장히 안정적인 기업임을 알 수 있다.
부채는 감소하고 자본은 늘어나 전체 자산은 증가해 부채 비율은 지난해 14.4%에서 올해11.0%로 떨어졌다.
유동 자산 중 당장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이 3100억 이상이기 때문에 계획 중인 M&A를 하여도 유상증자와 같은 부분은 특별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매출채권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대비 2배 정도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23년 4분기에 비해 매출액이 2배 정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22년 2분기에는 지금보다 매출채권이 더 높았다.
여기에 분기별 현금흐름을 보아도 거의 대부분의 분기에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꾸준하게 나오고 FCF도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4분기에 3자 배정 유상증자 때문에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크게 나온 것이 유독 눈에 띄고 올해 1, 2분기에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크게 - 인 것도 눈에 띄는데 이 부분은 단기금융상품을 크게 줄여서 그런데 크게 우려해야할 부분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ISC의 주가는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22년에도 어느 정도 오르긴 했지만 오히려 가장 많이 오른 시기는 실적이 안좋았던 지난해 였다. 당시 SK 그룹사에 인수되면서 그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밸류에이션은 사실은 기업 가치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기 보다는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다만 테스트 소켓의 피어 그룹인 리노공업 같은 경우 18배~30배 수준의 밸류를 받기 때문에 러버 소켓의 압도적 1등인 ISC가 앞으로의 매출 성장성과 30%의 주주환원율을 고려하였을 때 20배 수준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이다.
또, AI향 매출이 커지면 커질수록 ISC가 받을 수 있는 밸류도 더 높아질 수 있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올해 예상 실적 기준 23배 정도인데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적정 수준인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내년 실적 그리고 내후년 실적 성장을 감안한다면 현재 주가는 저렴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