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마진율 상향과 공급다변호, 장납기 계약 증가는 긍정적
건설 부문 구조조정 및 사업 분산효과는 회의적...디스카운트 적용
효성중공업이 고전압 전기 장비부문에서 성장성을 잇고 있지만 건설업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며 재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특히 최근 효성그룹의 재무 우려까지 겹치며 효성중공업의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 다만 증권가는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마진율 상향과 그룹사 재무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4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2018년 6월 1일을 분할기일로해 효성이 영위하는 사업 중 건설/중공업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됐다.
효성중공업은 전력산업의 핵심 설비인 변압기, 차단기와 산업 생산설비 등에 필요한 전동기, 기어 등을 생산·판매한다. 이 외에도 건설사업 분야에도 진입해 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각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170kV 50kA GIS 및 154kV Shunt Reactor, compact형 변압기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6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10.6% 증가, 영업이익은 19% 증가, 당기순이익은 48.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오래된 초고압 변압기 노하우와 신재생에너지, 분산 발전원과 연계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변압기의 경우 현재 판매지역을 국내, 미국 및 중동 시장 중심에서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 하는 전략을 추진해 질적, 양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송배전 장비 부문에서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수요 강세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반면, 건설 부문은 한국의 부동산 시장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효성중공업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효성그룹의 재무 우려역시 효성중공업에 불똥이 튀며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을 막는 요인이 됐다.
그러나 증권가는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마진율 상향과 그룹사 재무 우려는 과도하다며 저평가 시점의 매수 적기로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마진율의 본격적인 상향이 시작됐다”며 “효성화학의 부실과 효성티앤씨의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진행에서 효성중공업은 무관해 그룹사 재무 리스크의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라고 분석했다.
실제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마진율의 본격적인 상향 시작으로 현재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또 최근 신규수주 역시 장납기 계약이 늘어나며 증가 추세여서 내년 전력기기 시장 성장에 수혜가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력기기 실적 성장 본격화에 따라 올해 4분기 효성중공업의 매출액 1조 3,853억원(+7%), 영업이익 1,468억원(+132%), 영업이익률 10.6%(+5.7%p)를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중공업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미국 비중 증가, 일회성 감소로 이익률 증가로 매출액 9,145억원(+15%), 영업이익 1,271억원(+176%), 영업이익률 13.9%(+8.1%p)을 예상했다.
또 최근 덴마크 수주(해상/육상 변전소 변압기/리액터, 2,912억원)처럼 장납기 계약 본격화되며 꾸준한 수주잔고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3분기 효성중공업의 신규수주는 1.9조원(+143%), 수주잔고 7.3조원(+32%)이며 4분기도 비슷한 수준 예상했다.
다만 외국계 증권사들은 효성중공업의 건설부문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HSBC는 최근 리포트를통해 효성중공업의 건설 부문은 한국의 부동산 시장 약세와 급격한 비용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높은 부채비율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같은 잠재적 우발 부채 위험을 고려할 때, 회사는 주주 환원보다 부채 상환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HSBC는 “효성중공업이 건설 부문 구조조정을 위해 건설 자회사를 매각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산업 환경의 도전적 상황을 감안할 때 거래 성사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거나 분산 효과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판단돼, 사업구조 디스카운트를 적용해 평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