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내내 대규모 전력 필요한 산업 내 수요 증가로 복합가스발전 수요 증가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정책변화에 주 매출요인인 에어쿨러의 판매 증가 가능도
SNT에너지가 미국의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변화된 에너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SNT에너지의 주요 매출 제품인 복합화력발전에 사용되는 공랭식열교환기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는 SNT에너지의 정책적 수혜에 따라 내년 100% 가까운 이익 증가를 전망했다.
20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SNT에너지는 2008년 SNT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방식으로 분할설립됐다.
SNT에너지와 종속회사에서 생산하는 주요 제품은 공랭식열교환기(에어쿨러)와 배열회수보일러(HRSG), 복수기 및 SCR설비 등이 있다.
SNT에너지는 국내 주요 발전 자회사, 국내주요 건설사 및 해외 고객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공랭식 열교환기 및 배열회수보일러와 복수기 및 질소산화물저감장치 모두 영업 매출의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인건비 및 판관비의 증가로 인한 이익 감소를 보였다.
실제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97억 원(+3.6% qoq, -19.3% yoy), 영업이익 52억 원(+3.0% qoq, +31.6% yoy)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관련 손실 80억 원이 반영되며 –23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시장을 필두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발 전쟁으로 인한 아시아 및 유럽지역 에너지 수급 문제에 힘입어, 기존에 계획된 LNG 공사들이 점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어서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
특히 에너지정책의 전환을 가져올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에어쿨러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3분기 SNT에너지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에어쿨러 81.3%, HRSG 18.6%, 기타 0.1%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내 전력 수요 쇼티지 지속과 24시간 내내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 내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43%를 차지하는 가스화력 발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에어쿨러의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NT에너지의 주요 매출처인 미국의 트럼프 2.0기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정책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복합가스 화력발전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Bloomberg에 따르면, 2023년 발표된 복합가스화력발전 증설 계획 용량은 2022년 대비 59% 증가한 44.9GW에 달한다.
2024년 연간 가스화력발전 증설 계획 용량은 55.1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스발전의 확대를 기대해 볼만하다.
실제 올해 10월 미국 에너지부는 미국 7개 지역 내 청정 수소 지역 허브(RCHH) 구축 프로젝트에 70억 달러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탄소 저감을 위해 천연가스와 수소를 혼소 발전하는 방식이 증가하면서, SNT에너지의 에어쿨러에 대한 수요는 2025년 이후부터 미국 내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곽민정 연구위원은 “사우디와 UAE 외에 최근 복합가스화력발전이 미국 내에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SNT에너지의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내년 SNT에너지의 매출액 4,425억원(+37.8% yoy), 영업이익 427억원(+91.7% yoy)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가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