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1차전지 글로벌 '입지'…스마트그리드와 함께 성장
국방과 우주항공 매출 성장세…특수 전지와 함께 수익성↑
LG엔솔과 리튬황 전지 공동개발…주주환원 확대도 진행
비츠로셀이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며 올해 역대급 실적을 예약했습니다. 전방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리튬1차전지의 주 수요처가 빠르게 성장한 덕택입니다. 비츠로셀은 본업의 성장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2차전지 신사업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에도 공들일 예정입니다. ◆ 리튬 1차전지 글로벌 '입지'…스마트그리드와 함께 성장
1987년 10월 설립된 비츠로셀의 주력 사업은 리튬 1차전지입니다. 비츠로셀의 리튬 1차전지 제품은 과거 메모리 백업용 전원 시장에서 시작해 현재는 스마트 미터(Smart Meter)와 같은 무선통신분야의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리튬 1차전지란 2차전지와 다르게 재충전이 불가능한 배터리입니다. 2차전지에 비해 에너지 저장성과 밀도가 높고, 사용 온도 범위(-40~85℃)가 넓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차전지는 주로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한 장치에 적합합니다. 따라서 주로 스마트 그리드 계량기와 통신 장비, 군용 장비 등에 사용됩니다.
과거 메모리 백업 시장에서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고용량 리튬 1차전지를 선호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무선통신분야 시장에서는 출력이 높은 전지와 혹독한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전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교체를 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츠로셀의 리튬 배터리는 스마트 그리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공급자와 수요자간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만든 전력인프라 시스템입니다. 지능형 전력 수요관리 시스템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비츠로셀의 배터리는 스마트 그리드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미터기의 핵심 동력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스마트 미터기는 스마트 그리드에서 소모하는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입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그 동안 당사는 고출력, 고온전지와 같은 고내구성을 갖는 배터리를 개발헤 왔고, 시장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등에 스마트미터용 리튬 배터리를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비츠로셀의 글로벌 리튬 1차전지 시장에서 점유율은 높은 편인데요. 전체 시장에서는 글로벌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그리드용 리튬 1차전지 시장에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스마트 그리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가스와 수도 계량기 등이 스마트 계량기로 전환되고 있는데, 아직 시장 초기 단계로 성장할 부분이 크다"며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국방과 우주항공 매출 성장세…특수 전지와 함께 수익성↑
지난해 비츠로셀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비츠로셀의 매출액은 25.0% 증가한 1762억 원, 영업이익은 30.8% 증가한 377억 원입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에 따른 글로벌 밸류체인 정상화로 고객사 수요가 증가했고, 전방산업에서 고부가 가치 중심의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창사 이래 최고 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츠로셀은 올해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올해 비츠로셀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2040억 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487억 원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오며 컨센서스 달성 가능성도 높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츠로셀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성장한 1405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8억 원으로 18% 증가했습니다.
특히 제품 다각화가 돋보이는데요. 과거 비츠로셀의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튬 1차전지서 스마트 그리드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스마트 그리드용이 60%, 군용·우주용 전지가 25%, 이 외 산업용이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군용과 우주용 분야에서 비츠로셀의 성장이 돋보이는데요. 군용 및 우주항공분야의 전지 사용량은 기존 무기체계의 전자화에 따라 점차 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츠로셀은 전자식포탄, 유도무기, 각종전자장비 등에 용도에 맞는 특수 리튬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주요 수요처로는 국방부조달본부, 국방과학연구소, 해군, 방위산업체 등입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스마트 그리드뿐만 아니라 국방과 우주항공 쪽에서도 리튬 1차전지의 수요 수요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의 스마트 계량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상황에서 방산과 우주 등 고온·저온, 고압 환경 등 극한 조건에서 안정적 작동 가능한 특수 배터리 수요가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LG엔솔과 리튬황 전지 공동개발…실적 성장에 주주환원 확대 고려
스마트 그리드 시장과 함께 안정적인 성장이 담보된 만큼, 비츠로셀은 신사업과 주주환원 계획도 내놨습니다. 우선 신사업에서는 1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비츠로셀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실리콘 음극재 등 2차전지의 핵심 소재 개발에 나섰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비츠로셀은 캐나다 업체인 메이크센스 지분 46.6%를 인수했는데요. 이를 통해 비츠로셀은 나노소재와 센서 제조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비츠로셀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차세대 2차전지용 리튬배터리 국책과제 2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LG엔솔을 폴함한 13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움을 구성해 차세대 리튬 2차전지인 리튬 황전지에 들어가는 금속 리튬박 개발을 위한 정부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튬황 배터리란 현재 전기차에 주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코발트 등의 비싼 금속을 하용하지 않아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무게 당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리튬황 배러티는 드론이나 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운송 수단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비츠로셀은 리튬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초박리튬코일'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LG엔솔과 초박리튬코일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리튬황 배터리 상용화 시 코일 공급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현재 매출에서 2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없다. 양산 수준이 아니라 샘플 매출 정도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리튬황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배터리로 확장 가능할 전망이고, 국책과제 종료 시점은 2026년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도 눈여겨볼 투자 포인트입니다. 지난 13일 비츠로셀은 "당사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수립 중으로 2025년 2분기 내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회사는 앞서 2024년부터 향후 3년간 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2024년 주당 배당금은 350~400원으로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등의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츠로셀 기업설명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Q. 전방시장별 매출 비중과 향후 전망은.
A. 리튬 1차전지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그리드용 수요가 60% 이상이다. 앰플전지, 열전지를 포함한 군수용 전지가 20~25% 수준이며, 고온 전지와 의료기기용 등 산업용이 15% 내외이다. 2차전지 사업의 매출 기여도는 아직 미미하다.
Q.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수요 전망과 성장 동력은.
A. 전기 계량기에서는 스마트 계량기 보급이 60% 이상 진행돼 교체 수요 중심이다. 그러나 가스와 수도 미터기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신규 수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Q. 매출의 80%가 수출이다. 주요 수출국과 비중은.
A. 북미 40%, 유럽 30% 등 선진국 비중이 높다.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 비중은 가격 경쟁력 이슈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Q. 리튬 등 핵심 원재료 조달 현황은. 가격 변동성에 대응 방안은.
A. 현재는 중국에서 조달해 가격 변동성 큰 상황이다. 원재료 조달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사 가격 연동제를 일부 시행하고 있으며, 호주와 칠레 등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리튬염 추출 등을 통한 수직계열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Q. 개발 중인 신사업 파이프라인이 있는지.
A. 차세대 2차전지인 리튬황 배터리용 '초박리튬포일'을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개발하고 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가격 경쟁력 높다. 초박리튬포일은 향후 ESS 등 중대형 배터리로 사용처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동개발의 종료 시점은 2026년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백청운 더인베스트 기자 cccwww07@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