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엔비티,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진출로 재도약 시동

'캐시슬라이드'·'애디슨 오퍼월' 보유…세계 최초 포인트 플랫폼 출시
상반기 실적 부진…경기침체로 신규 매체 제휴 감소
하반기 회복 자신…"신제품 출시와 신규 고객사 확대"

사진=엔비티 홈페이지

사진=엔비티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엔비티가 올해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B2C 매출이 하락하는 가운데, B2B 성장도 정체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엔비티는 신상품 출시와 제휴 매체 확대, 글로벌 진출을 통한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캐시슬라이드'·'애디슨 오퍼월' 보유…세계 최초 포인트 플랫폼 출시

엔비티는 2012년 9월에 설립된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운영 업체입니다. 포인트 플랫폼은 모두가 익숙한 카페의 쿠폰 도장, 항공사의 마일리지 등을 뜻합니다.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은 포인트 플랫폼 활동이 모바일에서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모바일 앱에서 사용자의 활동에 대해 포인트 등의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은 광고주와 플랫폼, 이용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플랫폼은 더 많은 이용자가 방문하게 될 경우 광고단가를 높일 수 있으며, 광고주는 많은 이용자에서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엔비티은 이 중 플랫폼 업체입니다.

엔비티가 보유한 플랫폼은 B2B(기업간 거래) 사업인 '애디슨 오퍼월'과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사업인 캐시슬라이드, 캐시피드, 칩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플랫폼이 캐시슬라이드일텐데요. 엔비티는 2012년 11월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론칭했습니다.

캐시슬라이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광고 영역으로 활용해, 이용자에게 포인트 적립하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세계 최초의 서비스입니다. 캐시슬라이드는 출시 후 1개월 만에 100만 명, 5개월 만에 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후 2018년 10월 B2B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제휴 포인트 네트워크 서비스인 애디슨 오퍼월을 론칭했습니다. 애디슨 오퍼월은 프리미엄 플랫폼을 위한 포인트 네트워크를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며 론칭 초기부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월간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누적 1100개 이상의 광고주들이 월평균 63억 원의 광고 캠페인들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웹툰 및 시리즈, 네이버페이, 토스, 비씨카드 페이북, 카카오모빌리티 등 60개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가 애디슨 오퍼월과 제휴하여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애디슨 오퍼월의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도 첫 진출하였습니다.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의 웹툰 플랫폼에 진출하며 본격적 글로벌 확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엔비티는 광고주, 광고대행사, 미디어랩사 등을 통하여 수주한 광고를 애디슨 오퍼월과 캐시슬라이드 등을 통해 집행합니다. 또 애디슨 오퍼월과 캐시슬라이드 이용자들은 SNS구독하기, 앱접속하기, 게임하기, 쇼핑하기 등의 광고에 참여함으로써 무료로 포인트를 적립합니다. 이용자들은 이렇게 쌓은 포인트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엔비티는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들이 쇼핑을 진행할 수 있는 사업도 일부 진행하고 있습니다.

◆ 상반기 실적 부진…경기침체로 신규 매체 제휴 감소

올해 상반기 엔비티의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매출액은 486억 원으로 전년대비 4%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22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수익성이 높은 B2C 매출 비중이 점점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시슬라이드 등의 B2C 사업은 엔비티의 자사 플랫폼을 통해 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에 마진이 높습니다. 반면 B2B 사업은 고객사의 플랫폼에 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습니다.

엔비티 관계자는 "애디슨 오퍼월은 광고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네이버웹툰 등 매체사에 약 70%를 지급하고 나머지 30%로 수익과 비용을 충당한다"며 "반면 캐시슬라이드 등 B2C의 경우 매체사에 지급하는 돈이 없어 마진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엔비티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B2B 사업인 애디슨 오퍼월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78.3%→2023년 85.6%→2024년 85.6%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B2C 사업의 비중은 13.3%→7.9%→8.5%로 우하향하는 추세입니다. B2C 사업 중 캐시슬라이드만 떼놓고 보면 매출 비중이 12.6%→7.1%→7.4%로 줄었습니다.

B2C의 매출 하락과 함께 B2B의 성장도 정체된 상황입니다. 엔비티의 애디슨 오퍼월 매출액은 2021년 847억 원에서 2022년 913억 원으로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416억 원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엔비티 관계자는 "경기부진에 따른 광고 시장 침체로 올해 신규 매체 제휴가 거의 없었다"며 "또한 광고주들의 광고비도 줄어들며 애디슨 오퍼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 하반기 회복 자신…"신제품 출시와 신규 고객사 확대"

다만 엔비티는 올해 하반기 회복을 자신했습니다. 내년에는 매출액 13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엔비티는 성장 포인트로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B2C의 전략적 방향 수정입니다. 최근 앱테크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엔비티 관계자는 "사용자 참여도가 높은 앱내 광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동한 광고 및 퀴즈형 광고 등 차별화된 고수익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B2C 월 매출을 15억~2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엔비티의 B2C 월 매출은 2021년 평균 17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평균 8억~9억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2023년 B2C 매출이 95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2025년은 200억 원 매출까지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두 번째 성장 표인트는 B2B 제휴처 발굴입니다. 신규 매체 제휴를 확대하고, 기존 매체 내 신규 광고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엔비티 관계자는 "패션과 핀테크 분야의 잠재 제휴처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연내 네이버쇼핑을 시작으로 향후 11번가, G마켓, 무신사 등 제휴처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애디슨 오퍼월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성장 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이미 엔비티는 지난해 애디슨 오퍼월을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에 성공적으로 론칭했습니다. 해외의 경우 광고 단가가 높고 유료 결제 비중이 높아 향후 고성장을 기대할 만한 부문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이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와 제휴를 계획하고 있다"며 "네이버웹툰과 제페토 외에도 추가적인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격적인 시장 확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엔비티 기업설명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Q. 엔비티가 B2C, B2B 사업 수익 구조는.

A. B2B는 광고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네이버웹툰 등 매체사에 약 70%를 지급하고, 나머지 30% 마진으로 수익과 비용을 충당한다. 반면 B2C는 매체사에 지급하는 금액이 없어 마진이 높다.

Q. 고객사와 오퍼월 신규 연동 시 초기 비용이 발생하는지.

A. 국내의 경우 초기 인력 투입 비용 외에는 추가 비용이 거의 없다. 다만 해외는 현지 CS(고객관리) 인력 채용 등으로 일부 비용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기존 CS 인프라를 공유해 신규 연동에 따른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Q.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성 변화 및 2025년 가이던스는.

A. 지난해 매출액은 106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크게 실적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B2C 매출 비중 확대 100억 원, B2B 신규 수익모델 발굴 100억 원, 글로벌 성장 60억 원을 통해 2025년 연 매출 1300억원대를 목표하고 있다. B2C는 마진이 높아 매출 비중이 늘어날수록 전사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다.

Q.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지.

A. B2C 매출 증가세를 감안할 때 2024년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2024년 연간으로는 아직 흑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B2B 외에 B2C의 해외 진출 계획은 없는지.

A. 현재로서는 B2C 해외 진출 계획이 없다. 과거 미국과 일본에 진출했으나 성과가 부진해 철수했다. 중국 자회사는 잘 운영되어 2021년 지분 매각을 통해 엑싯(Exit)했다.

백청운 더인베스트 기자 cccwww07@theinvest.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더인베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2026.02.03 기준

엔비티 236810

2,030원 ▼ 30원, ▼ 1.46%
◆ 기업개요
'캐시슬라이드' 등 B2C 모바일 포인트 앱과 '애디슨 오퍼월' 등 B2B 모바일 포인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
상장일2021/01/21
대표자박수근
본사주소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45길 31 -
전화번호070-8895-9156
◆ 최근주요공시
공시일자공시제목
2026/02/02[기재정정]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2026/01/26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2026/01/02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2025/12/08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2025/12/08[기재정정]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실시간 IR취재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