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제노코 품은 KAI, 軍 위성 사업 수주 확대 기대

KAI, 위성통신·항공 전자 강소기업 제노코 인수..군 425사업 탄력
기존 주주 지분 인수 및 유상증자 37.95% 확보, 최대주주로 등극
우주·항공 핵심기술 해외 의존도 낮추고 가격경쟁력 향상 기대도

 KAI 본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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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위성통신 탑재체 및 항공·방산 전자 기업인 제노코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위성통신 분야 핵심 기술 확장에 나선다. 특히 제노코 인수를 통해 군용 정찰 위성 및 통신 위성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력 강화될 전망이다.

또 KAI가 참여하고 있는 우리 군의 위성감찰 사업인 425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7일 공·방산 전자 기업인 제노코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KAI는 제노코의 최대주주인 유태삼 대표 보유 주식 50% 및 2대 주주의 주식 100%를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신주를 발행해 최종적으로 약 37.95%의 지분율을 확보, 최대주주가 됐다.

취득 금액은 545억 원이다. KAI는 기존 대표이사인 유태삼 대표와 함께 경영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위성용 시험장비 개발, 지상국 설치 사업, 우주 및 방위사업의 주요부품 개발 및 생산 등을 통해 국내 우주·항공전자 핵심기술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2022년에는 방산혁신기업 100에 위성통신 분야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KAI는 위성통신·항공전자 수직계열화를 통한 재료비 절감, 위성 핵심부품 개발 역량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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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노코는 위성 탑재체/본체의 핵심부품인 X-Band Transmitter 및 S-Band Transponder 전원공급부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당 부품은 차세대 중형 위성(1호, 2호)과 SAR 위성에 탑재하면서 레퍼런스 획득했다.

또 X-Band Transmitter를 통해 720Mbps 속도로 대용량 영상 데이터 지상 전송 가능해 고해상도 정찰 위성 제작을 위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외에도 위성 지상국 사업인 아나시스 1호 및 2호 사업에 참여해 위성 운용국 설계 및 구축과 안정적인 위성 지상국 운용 기술을 확보해 향후 차세대 위성통신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경쟁력도 확보했다.

더불어 군용 정찰 위성 도입 사업인 425 사업에도 해당 장비를 납품하며 레퍼런스 확보하고 있어 425 사업을 이끌고 있는 KAI에게는 사업 성공을 위해 제노코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실제 KAI는 이미 군 정찰 위성 도입 사업인 425 사업의 주관 업체이며, 초소형 위성체계 사업 수주를 위한 검증 위성 개발 중이다.

KAI는 현재 KT 및 KT SAT과 MOU를 체결하고, 6G 저궤도 통신 위성 개발 및 군 통신 위성 사업 참여를 타진하고 있어 항공우주분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때문에 이번 제노코 인수를 통해 통신 위성 탑재체 제작 역량 및 안정적인 위성 지상국 운용 역량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주항공분야가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 기술확보로 글로벌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앞서 KAI와 제노코는 고정익, 회전익, 무인기, 위성 등 다양한 사업에서 핵심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제노코는 2012년 FA-50용 혼선방지기 국산화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KAI와 인연을 맺었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KF-21, LAH, 무인기 사업에서 항공전자부품을 개발하면서 양사는 신뢰를 쌓아 왔다.

자료=한국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자료=한국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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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제노코와 위성통신·항공전자 구성품에 대한 국산화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제노코를 핵심 계열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KAI와 제노코는 국산 항공기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항공전자 부품을 공동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산화와 핵심기술에 대한 해외 의존도는 낮추고 가격경쟁력은 높인다는 전략이다.

먼저 위성사업의 경우, KAI가 위성시스템의 체계종합과 중대형 위성개발을 담당하고 제노코가 초소형 위성 체계와 핵심부품을 개발함으로써 우주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통신위성과 위성 운영을 위한 지상국 설계·구축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KAI 우주 사업 Value Chain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서 국내 강소·중소기업 성장과 육성 토대 마련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제노코 인수를 시작으로 생태계 강화에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며 “산업 생태계 기반이 약한 우주와 4차산업혁명기술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영상분석 전문업체인 메이사에 투자를 확대하고 위성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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