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앱솔릭스, ISC 등 자회사 선전에 반도체 부문 고도 성장 가능
이차전지 동박부문 성장성 여전…친환경 소재도 향후 긍정 포인트
SKC가 AI용 반도체 신기술의 패러다임에서 유리기판에 대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회사 SK앱솔릭스는 유리기판 양산수율 확보와 더불어 고객사향 출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SKC는 최근 미국 SK앱솔릭스 유리기판 라인투어 진행과 IR를 통해 유리기판의 양산 수율 확보와 함께 향후 성장성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SK앱솔릭스는 유리기판 시장에서 고객사 확보 및 후발주자들의 유리기판 채택, 투자 움직임 등에서 충분한 성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동박부문에서도 성장성을 보이고 있어 내년 성장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SKC는 그간 주력 사업에 집중투자, 비주력/저부가 영역에 과감한 철수 전략을 전개하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 중이다. 여기에 SK앱솔릭스의 사업역량은 SKC의 근본적인 기업가치 변화를 이끌 요인이라는 평가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SKC가 인식 가능한 유리기판의 사업가치는 6.2조 원에서 11.7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SKC의 사업구조 혁신, 선봉장은 SK앱솔릭스의 유리기판이며 SKC의 사업구조 혁신은 현재 진행 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SKC는 고부가 소재 중심의 성장 추구와 비주력 사업부문은 자산유동화 전략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를 추구하고 있다.
이중 반도체 소재는 앱솔릭스/ISC/앤펄스가 담당하고 친환경 소재(PBAT), 이차전지(동박, 실리콘 음극재) 3개축으로 양/질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반도체부문은 자회사 SK앱솔릭스와 인수를 통해 자회사에 들어온 ISC가 전방 기술 변화 속 기업가치 프리미엄이 가능토록 포지셔닝 중이다.
특히 SK앱솔릭스의 유리기판은 최초 양산설비 구축과 미국 정부의 보조금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내년, 내년보다 그 이후 지속 상향될 가능성 크다는 평가다.
SK앱솔릭스는 SKC와 AMAT의 합작사로 지분은 SKC가 70%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최초 미국 내 유리기판 양산설비 구축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다.
최근 SK앱솔릭스는 유리기판 연간 1.2만m2의 제1공장 양산설비를 확보 중이며 2025년 중 제2공장 추가 투자를 계획이다.
1공장은 선확보한 고객사 전용라인으로 꾸리고 현재 해당 고객사들에 선급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내년에 세워지는 2공장은 신/구 고객사향 전용 생산라인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유리기판 시장의 성장성도 충분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리기판 수요는 매년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 신규 패키징 소재에 대한 수주규모는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 5월 국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정부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근거한 생산 보조금 총 7,500만 달러를 수령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시사한 반도체 패키징 R&D 보조금(최대 16억 달러) 지원 대상에 SK앱솔릭스가 해당되며 미국 정부의 추가 보조금 수령도 가능하다.
또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 중 최초로 미국의 보조금을 수령하고 있는 셈이다.
유리기판은 현재 앱솔릭스가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AI 반도체 대면적화와 유리기판 시장이 AI 개화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며 소재 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초고속 연산능력과 데이터 처리속도, 반면 전력효율성이 요구되는 기술 병목현상은 소재/부품 변화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리기판은 과거 기판 소재(유기, 실리콘) 대비 대면적화, 전기적 완결성, 투명성, 정합성, 밀폐성 등의 장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SK앱솔릭스 주도로 시장규모가 개화될 전망이다.
◆SKC,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모두 수혜
SKC의 사업구조 전환 전략은 최근 SK그룹의 리밸런싱 기조에 맞춰 가속화되는 점이 고무적이다.
SK그룹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저부가 반도체 소재, 석유 화학 등을 언급하고 있다.
반면 그룹 계열사와 연계되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부문, 혹은 독자 성장이 가능한 생분해 플라스틱 PBAT 사업(SK리비오)에는 투자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실제 2024~25년 SKC의 반도체 부문은 성장세가 유력하다. 자회사인 앱솔릭스와 ISC가 대표적 성장 기업에 속한다. 반면 앤펄스는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힌다.
여기에 SKC 사업역량 및 주가 변동성 유발 요인으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유리기판 사업부문이 있다.
SK앱솔릭스는 현재 전력 효율성 증대, 집적도 향상이 가능한 유리 패키징 기술 선도기업 중 탑 티어로 꼽힌다.
이같은 이유로 올해 유리기판이라는 신규 기판 소재 등장 기대감에 SKC(SK앱솔릭스)를 비롯한 유리기판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향후 성장성을 감안하면 아직 성장 초입이라는 평가다.
노우호 연구위원은 “SK앱솔릭스가 연구개발/특허출원 수/실질 양산능력/잠정 고객사 현황/미국 생산 현지화 등의 관점에서 Top-tier로 판단된다”며 “후발주자들과 3년 이상의 기술격차 벌어져 있고 데이터 센터/자율주행/VR 등 AI가 접목되는 시장 수요를 감안하면 기존 수요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