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일문일답] 영원무역, 상반기 악재에도 OPM 24.8%…Scott회복 봐야

올 3분기 OEM 사업부 성장에도 Scott 사업부 과잉재고가 성장 발목 잡아
인건비 20% 이상 증가에 하반기도 걱정…겨울시즌 판매 추이가 관건 될 듯

사진=영원무역

사진=영원무역

이미지 확대보기
영원무역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스포츠용품을 유통하는 SCOTT(스캇) 사업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반짝 상승한 물량은 이후 재고물량 증가로 이어진데다, 최근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원가까지 높아지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다만 상반기 다양한 악재에도 24%가 넘는 영업이익률과 OEM사업부의 선전으로 올해 겨울시즌 판매 추이가 좋다면 내년 재도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8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지난 2009년 7월 영원무역홀딩스와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영원무역은 약 40여개의 해외 유명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OEM 방식으로 생산해 수출하는 사업을 영위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신발, Backpack, 특수기능 원단 등을 생산·수출하는 제조OEM 사업과 프리미엄 자전거와 스포츠용품을 유통하는 SCOTT 사업부,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는 기타 사업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원무역은 올해 6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13.3% 감소, 영업이익은 37.1% 감소, 당기순이익은 8.9% 감소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이는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재고증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이 원인으로 통한다.

다만 영원무역은 OEM 제조 및 수출 부문에서 현재까지 상당한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오더를 주고 있기때문에 정확한 시장점유율은 측정하기 어렵지만 글로벌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경기 회복 시 충분한 성장 반전이 가능하다.

영원무역 재무 상태표 요약(자료=버틀러)

영원무역 재무 상태표 요약(자료=버틀러)

이미지 확대보기

영원무역은 지난 7일 IR 컨퍼런스 콜을 통해 현재 어려운 상황은 맞지만 향후 성장에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이날 컨콜에 따르면 OEM 사업부는 올해 상반기에 달러 매출이 7% 가량 감소했다.

이는 생산공장이 있는 방글라데시의 최저임금 인상과 마진압박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 감소에도 자체 경쟁력으로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24.8% 기록하며 선전했다.

실제 영원무역은 생산의 65%를 차지하는 방글라데시의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매출원가에 반영된 전체 인건비(매출원가의 20% 중반 차지)가 올해 20% 이상 인상됐다.

다만 3분기에는 OEM 매출이 성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영원무역의 매출성장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OEM 사업부의 재고자산이 2분기말 기준 전년 대비 약 11%가량 증가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영원무역은 하반기 매출 성장률이 10%정도를 유지한다면 연초 계획했던 연간 달러 기준 매출 역시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자료=버틀러

자료=버틀러

이미지 확대보기

문제는 Scott 사업부다.

Scott 사업부는 상반기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과잉재고로 인한 할인 판매가 진행됐다. 또 수요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이익 역시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시절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이후 신규 고객 증가가 멈추고, 재고가 많이 쌓여있어 매출 부진을 키웠다.

다만 재고에 대한 할인 판매는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Scott의 부진이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원무역은 Scott 사업부의 경우 의류 업황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이 부문 역시 회복 가능성 있어 올해 겨울 판매율 회복을 지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IR일문일답]

올해 1분기와 2분기 OEM사업부 영업이익률 차이가 많이 난 이유가 무엇인가
“1분기 말 완제품 재고가 2분기에 매출로 인식되며 원가율 하락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된다면 영업이익률이 더 상승할 수 있나
“사실 단정짓기 어렵다. 매출원가의 주요부문인 인건비가 20%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인건비는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중반인데 20% 인상했으니 영업이익률 3-4%p 정도 영향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벤더에게 우호적이었던 환경이 아니라는 점 역시 올해 하반기 이익률 상승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룰루레몬 등 주요 고객사들 주문은 꾸준하다. 새로 부상하는 고객사는 있나
“그동안 꾸준한 주문이 있는 곳은 룰루레몬과 아크테릭스 정도다. 올해에는 여기에 더해 VF코퍼레이션도 지난해 보다 주문이 늘었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 겨울시즌 판매 추이가 내년 오더에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cott사업부의 부진이 길다. 하반기 적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나
“2분기 말 기준으로도 재고가 많았었는데, 재고들을 결국 회계적인 비용처리 한다고 결정할 경우 회계감사 시즌인 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성수기인 상반기의 상황이 안좋았기 때문에, 하반기 비수기 이익에 대해서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내년부터 Scott이 흑자 전환 가능한가. Scott의 경쟁력이 타사 대비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Scott사업부의 문제라기 보다는 업황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브랜드력이 꺾였다고 보고 있지는 않는다. Scott사업부는 실적은 단정짓기 어려우나 내년은 개선 가능성이 뚜렷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배당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정책은 있나
“현재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논의 중이다. 배당성향을 결정짓는 순이익의 변동이 심했기 때문에 배당정책을 바꾸기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회사차원에서도 배당액을 높이는 것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역시 9월 10일까지 500억 원 중에 390억 원 진행한 상황이다.”

향후 투자에 대한 계획은
“현재 새로운 국가(현재 인도와 케냐)에 대한 탐색을 계속 하고 있다. 올해에는 인도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단순한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인도내수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고, 방글라데시와의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고용목표는 현재 10,000명 정도로 계획 중이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더인베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실시간 IR취재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