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연간 목표치 달성 실패한 현대차, 실적은 '오히려 좋아'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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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차가 연간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 연간 판매량과 매출액 모두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오히려 영업이익은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투자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1일 현대차가 진행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3.1% 늘어난 117조6110억 원으로 연초 목표치로 제시한 매출액 성장률 15%에 미달했다.

이는 판매량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21년 1월 26일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을 416만 대로 예상했다. 다만 실제 판매량은 389만 대에 그치면서 매출액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이다.

특히 북미와 중국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부진했다. 기업설명회에서 제시한 북미지역 판매량 목표치는 91만 대, 중국은 56만 대이다. 그러나 2021년 연간 판매량은 북미 82만 대, 중국 36만 대에 그쳤다. 두 지역에서만 29만 대가 덜 팔린 셈이다.

반면 판매량 부진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8.9% 증가한 6679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설명회에서 제시한 영업이익 목표치인 4800억 원을 가뿐히 넘겼다.

이는 영업이익률이 평소보다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했다. 2018~2020년 사이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9%, 2.5%, 2.3%에 불과했다. 현대차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4%로 제시했지만 이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내놨다.

이에 <더넥스트뉴스>는 현대차의 IR담당자와 북미와 중국 지역에서 판매량이 부진한 이유,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인 까닭, 내년 목표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또 연간 투자금액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소식도 들었다. 다음은 현대차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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