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백종원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출사표...기회와 위험은?

내달 수요예측,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빽다방, 홍콩반점 브랜드 가맹점에 매출쏠림 부담

더본코리아 실적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더본코리아 실적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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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회사로 유명한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상장절차에 나선다. 하반기 IPO시장의 관심주로 주목받는 더본코리아의 투자기회와 위험을 살펴봤다.

◇더본코리아 상장절차 본격화

사업별 매출비중(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별 매출비중(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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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가 코스피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에 나선다.

상장공모는 신주모집 300만 주(공모주식의 100.00%)의 일반공모방식이다. 이 가운데 일반공모는 240만 주(비중 80.0%), 우리사주조합 60만 주(비중 20.0%)다.

경기에 민감한 외식프랜차이즈 업체의 특성상 투자기회와 위험도 엇갈린다.

먼저 투자기회를 보면 더본코리아의 주력사업인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가맹계약에 기반한 사업모델이다.

본사 가맹본부는 브랜드, 상호/상표, 제조 레시피, 운영매뉴얼, 노하우, 공급품 등을 제공하며, 가맹점은 이를 활용하여 개별사업을 운영한다.

가맹점은 가맹본부로부터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 등을 받는 대신 일정한 로열티나 가맹금을 지불한다.

더본코리아는 전국 가맹점의 점포 운영 및 관리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 가맹사업본부의 편제는 가맹사업본부장, 사업부장, 각 브랜드 부서장, 스텝부서 인원, 수퍼바이저, 오픈바이저 인원 등으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경쟁력은 다 브랜드전략이다.

더본코리아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통계청이 분류하는 외식업 8개 업종 중 중 7개 업종에 해당하는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총 25개 브랜드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측은 “브랜드간 식자재와 포장재 등의 운영품목을 공유해 비용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외식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매출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유통채널과 손잡고 영업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유통사업은 군급식, 기업형B2B, 수출, 온라인 자사몰 영역으로까지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호텔사업도 순조롭다. 호텔더본 제주가 대표사례다. 이 호텔은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객실과 음식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졌다.

호텔더본제주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내국인 관광객이 99% 비율을 차지한다. 가성비 전략을 바탕으로 오픈 후 불과 3달만에 투숙율이 97%를 넘었으며, 지난 2023년까지도 연평균 객실 투숙율이 95%를 웃돌고 있다.

◇백종원 대표에 쏠린 브랜드 인지도 양날의 검

주주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주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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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도 뚜렷하다. 발등에 떨어진 위험은 최근 불거진 가맹점과의 분쟁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피신고된 사건 1건이다. 가맹브랜드 '연돈볼카츠' 관련 분쟁으로 8명의 점주로 구성된 가맹점주협의회와 2023년 12월부터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협의에 이르지 못해, 지난 7월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사건이 접수됐다.

외식프랜차이즈업 자체의 브랜드가치 훼손의 불확실성도 뒤따른다.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해 브랜드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거나, 신규 브랜드가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할 때 매출에 타격을 받는 구조다.

백종원 대표이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브랜드 인지도는 양날의 검이다. 별도의 광고모델없이 백종원 대표이사를 통한 브랜드 홍보를 바탕으로 가맹점주의 비용부담 완화 같은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영향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으며, 백종원 대표이사의 개인적 일탈에 따른 평판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브랜드의 가맹사업 의존도가 높은 것도 변수다.

지난 2006년 6월 커피 전문점 브랜드인 '빽다방'의 2024년 상반기 및 2023년 기준 매출액은 각각 789억 원 및 1353억 원이다.

이는 더본코리아의 별도 기준 총 매출액 대비 37.3% 및 34.9%를 차지한다.

중식전문브랜드인 '홍콩반점'은 2024년 상반기 및 2023년 기준 매출액은 각각 268억 원 및 5212억 원이다. 별도 기준 총 매출액 대비 12.7% 및 13.4%를 차지한다.

이들 두 브랜드의 매출 합계는 2024년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총 매출액 대비 50.0%를 차지한다.영업실적이 '빽다방' 및 '홍콩반점' 브랜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대주주 지분 관련 상장 뒤 경영안정성은 어떨까? 결론적으로 튼튼하다.

최대주주는 백종원 대표이사로 879만2850주(76.69%)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등기임원 등의 보유 주식을 합산한 최대주주등의 지분율은 95.15%이다.

공모(예정)주식수 300만 주를 감안할 때 공모 후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75.42%로 감소하지만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다.

더본코리아측은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은 공모 후 발행주식 총수의 7.23% 수준이나 공모 후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 수준이 75.42%이다”며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경영권 약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다음달 15일부터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내달 24일~25일 이틀동안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11월중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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