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오토앤, 전기차·자율주행차 플랫폼 확대…사물인터넷에 초개인화 서비스 '승부수'

애프터마켓, 비포마켓과 시너지, 틈새시장서 상위권 진입
현대차 사내벤처 출발, 자동차 생활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국내 모빌리티시장 규모, 자료=오토앤 IR자료

국내 모빌리티시장 규모, 자료=오토앤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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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앤은 자동차생활플랫폼기업으로 애프터마켓과 비포마켓을 연결된 서비스 플랫폼사업을 하고 있다. 신차 외에 영역을 커머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신수익원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이미 커머스플랫폼에서 통할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 O2O모델로 차별화…원스톱솔루션 제공

실적 현황, 자료=오토앤 IR설명회 자료

실적 현황, 자료=오토앤 IR설명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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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토앤은 지난 2008년 10월 현대자동차 그룹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12년 1월 '자동차 생활 플랫폼' 기업이다. 자동차시장은 차량 개발에서 판매까지의 1차 시장(비포마켓, Before-Market)과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2차 시장(애프터마켓, After-Market)으로 나눈다. 오토앤은 비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연결한 통합 자동차 생활 플랫폼 기업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One-Stop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찬욱 오토앤 대표는 <더넥스트뉴스> 서면인터뷰에서 “애프터마켓하고 비포마켓을 연결하는 제품, 서비스 플랫폼을 갖고 있다”며 “약 2만 가지 상품과 1만 여개의 장착점들이 있는데, 다양한 채널들과 제휴를 맺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장벽이 높다는 게 최 대표의 진단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오토앤이 속한 모빌리티 산업 규모는 약 226조 원으로 추정된다. 제조사가 차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비포 마켓과 고객이 차를 구매한 뒤 형성되는 애프터 마켓, 운송 등이다.

그는 “오토앤의 사업영역은 비포마켓의 커스터마이징, 애프터마켓의 부품 서비스로 시장규모는 약 12조 원 정도로 전망된다”며 “이 시장에 차를 수리하고 사고가 나는 것에 대한 부품영역을 제외하고 국내에 이 두 사업 영역을 대표할 만한 모델이 나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할 모델로 선진국의 자동차마트를 벤치마킹중이다. 그는 “캠핑을 좋아한다면 캠핑 관련된 자동차수요를 충족시켜줘야 하는데, 자동차마트가 그 영역을 담당한다”며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시장으로 오토앤은 이 자동차마트를 온라인화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자동차 마트를 이커머스 모델로 만들고 애프터마켓에서 인기있는 제품을 비포마켓에서 파는 이른바 A2B 제품서비스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비포마켓하고 애프터 마켓에 거친 사업이 우리 전체 산업 영역이다”고 덧붙였다.

공을 들이는 사업모델은 O2O모델이다. O2O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의 앞 글자를 따온 신조어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현상을 뜻한다.

그는 “B2C로 대표모델은 카닥인데,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B2B 형태로 O2O 형태로 이 시장에 진입했고 대기업들과 제휴를 통해서 영역을 확장을 하고 있다”며 “최근 트렌드는 전기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차량이 나오며 비포마켓하고 애프터 마켓이 혼합돼서 움직이는 형태의 커머스들이 나타나는데, 이 사업영역에서 선두권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서비스와 이커머스로 사업다각화…디테일한 소싱능력 강점

오토앤 사업비전, 자료=오토앤 IR설명회 자료

오토앤 사업비전, 자료=오토앤 IR설명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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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도 합격점이다. 두 개 사업영역의 매출비율을 보면 이커머스, 제품서비스가 지난 2020년 기준으로 75% 대 25%다. 회계방식이 국제 회계 기준(IFRS)으로 적용되며 이커머스가 전체 취급액이 아니라 수수료로 적용되며 그 비중이 제품 서비스 75% 대 이커머스 25%로 달라졌다.

최 대표는 “일반 회계 기준으로 그 비중이 5대 5 정도로 전체적으로 이커머스와 제품 서비스가 밸런스를 맞추면서 성장했다”며 “매출은 계단형 형태로 늘고 있는데, 이는 신차가 나올 때 대비해 미리 연결된 제품서비스나 플랫폼 쪽으로 만든 뒤 신차가 출시되면 매출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 지난해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물류 대란 등 후폭풍에 기대를 못 미쳤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3억4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순이익은 29억4000만 원, 17억3800만 원으로 각각 38%, 49.4& 줄었다.

그는 투자포인트로 광범위하고 디테일한 소싱능력을 꼽았다.

최 대표는 “소싱관련해서는 약 2만 개 상품을 가졌고, 이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부분을 직접 제조라든지 완성차와 연결된 총판권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며 “차량관리 관련된 전문 브랜드인 ‘디테일링’을 만들었는데, 차를 꼼꼼하게 관리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영역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했다”고 말했다.

비포마켓과 애터마켓을 연동하는 이커머스플랫폼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이커머스 플랫폼은 매년 거의 20% 정도씩 성장을 하는 차세대 캐쉬카우로 고객들이 무엇을 많이 사는지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는 A2B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 플랫폼 쪽에서 빅테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니즈가 반영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든 뒤 다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보내줘 선순환모델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확장하지 못한 미래차, 보험,캐피탈 등 금융, 주유소 등 사업영역이 주요 공략대상이다.

최 대표는 “올해부터 신차 외에 커머스플랫폼을 본격확장하는데, 그 일환으로 마땅한 제휴채널이없는 6년이 넘은 차 즉 전체 차의 52%에 해당하는 중고차는 ‘모카’라는 플랫폼으로 올해 상반기 중에 론칭을 할 예정”이라며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도 A2B 제품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서 고객니즈가 큰 공간 비즈니스에 대한 제품들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차량에 사물인터넷(IoT)가 들어가서 고객의 개인정보들이나 운전에 대한 정보가 확보하면 상품DB하고 고객DB를 합쳐 고객이 꼭 필요한 것만 보여주는 형태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맡는 IoT 커머스 플랫폼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 론칭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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