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태광②] LNG 훈풍에 수주 전망 '맑음'…국민연금 투자 기대↑

미국·카타르發 LNG 프로젝트 재개…삼성중공업 LNG 수혜도
15년 장기인연 국민연금, 현재 태광 보유고 최저점

태광의 피팅 공장.(사진=태광)

태광의 피팅 공장.(사진=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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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의 신규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의 가스전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들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피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수차례 태광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국민연금이 다시 지분을 사들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미국·카타르發 LNG 프로젝트 재개…삼성중공업 LNG 수혜도

피팅 제조사 태광의 신규 수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LNG(액화천연가스) 저장·공급시설(터미널)을 짓는 건설사나 LNG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사 등의 발주가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광의 피팅 신규 수주액은 지난해 1분기 706억 원→2분기 650억 원→3분기 583억 원→4분기 570억 원으로 우하향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1분기 654억 원→2분기 667억 원으로 상승 추세로 돌아섰는데요.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태광의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태광의 하반기 수주는 분기당 7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에너지 수요 증가 과정에서 LNG 플랜트향(向) 피팅 공급 증가 가파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증권 역시 태광의 하반기 신규 수주액을 3분기 711억 원, 4분기 766억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노스필드 사우스 및 미국 포트 아서 등 중동 및 북미 LNG 수출 터미널 분야 수주 ▲삼성중공업 코랄 술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카타르 루얄 프로젝트 등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 ▲웨스팅하우스의 폴란드향 원자력 수주가 예상된다"고 짚었습니다.

실제 중동에서는 가스전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지역은 카타르입니다. 카타르에너지는 중장기 개발 계획인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에 맞춰 현재 연간 7700만톤의 가스 생산량을 2025년 1억1000만톤, 2030년 1억4200만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현 수준 대비 85% 이상 증가시키는 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가스전 프로젝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카타르 노스필드'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의 중장기 개발 계획인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데요. 올해 4분기 발주를 시작해 2026년부터 LNG 트레인 2기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미 태광은 카타르 노스필드 이스트 프로젝트의 수주를 받은 바 있죠.

미국 포트 아서 프로젝트는 이미 발주가 시작된 상황입니다. 미국 에너지 회사 셈프라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가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LNG 운반열차 2기 및 LNG 저장탱크 2대 등의 시설을 갖추는 내용인데요. 지난해 3월 미국 연방에너지규제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뒤, 2027년까지 상업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태광 관계자는 "미국 포트 아서와 카타르 노스필드 사우스 프로젝트 등 금리 인상 문제로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 이후 금리가 급격하게 높아지며 수주가 지연됐지만 향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태광의 최대 고객사 삼성중공업이 LNG 시장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FLNG 글로벌 시장에서 발주된 8대 중 5대를 수주했고, LNG 운반선 시장에서는 올해 7월까지 22척을 따냈습니다.

향후 전망도 좋은데요. 삼성중공업은 올 4분기 모잠비크의 '코랄 술' 2호기와 미국 LNG 생산 기업 델핀이 추진하는 FLNG 1기 사업 등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광 관계자는 "현재 주 고객사를 꼽으면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며, 삼성중공업 비중이 가장 높다"며 "고객사의 LNG 관련 수주가 증가할 수록 회사의 피팅 공급 증가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전했습니다.

◆ 15년 장기인연 국민연금, 현재 태광 보유고 최저점

태광의 수주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국민연금의 재투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9년 태광에 처음으로 5% 이상 주주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후 태광의 업황 변동에 따라 지분을 사고 팔며, 높은 수익을 거둬왔습니다.

국민연금이 가장 최근 태광에 투자한 시기는 2022년입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태광의 지분을 4.01% 낮춘 이후, 2022년 3~11월 사이 지분율을 8.05%까지 높였습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태광의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 셈입니다.

실제 태광의 전방 시장이라 볼 수 있는 LNG 운반선과 터미널 프로젝트는 고유가 상황일수록 수요가 늘어납니다. 유가와 LNG 가격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인데요. 실제 국민연금이 2022년 태광에 투자한 이후, 카타르의 노스필드 이스트와 미국 루이지애나의 LNG 터미널 공사들이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태광 역시 수혜를 봤는데요. 지난해 태광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249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54억 원으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국민연금은 태광의 주식은 약 9000~1만 원대에 집중적으로 매입했는데요. 태광의 수주가 가파르게 늘고,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면서 1만8000~1만9000원대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국민연금은 점차 태광의 지분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태광의 지분은 5.04%입니다. 지난 1월 보유하고 있던 태광 지분을 8.23%에서 5.04%로 낮춘 뒤, 현재까지 변동사항이 없습니다.

국민연금이 이렇듯 태광 투자로 성공을 거둔 것은 2022~2023년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3년과 2018년 등 주요 변곡점마다 주식을 사고팔며 높은 수익률을 거뒀는데요. 향후 금리인하와 함께 유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실제 LNG 프로젝트들이 활기를 띄면서 향후 국민연금이 태광에 재투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LNG 프로젝트 활성화와 태광 주가 간에는 높은 상관관계를 띄어 왔다"며 "국민연금도 LNG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는 시기에 맞춰 태광에 투자한 뒤 주가가 오르면 전량 처분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왔는데, 2025년에도 같은 모습을 기대해봄직 하다"고 짚었습니다.

백청운 더인베스트 기자 cccwww07@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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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산업용 관이음쇠(피팅) 제조업체
상장일1994/09/07
대표자윤원식, 윤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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