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SNT에너지②] 사우디 '아람코'向 수주 쌓인다…증설로 중동시장 침투 확대

아람코와 공랭식 열교환기 CPA 체결…현지 증설 진행
해외 신규수주↑…공급 지역·품목 확장 추진

사진=SNT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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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랭식 열교환기 생산업체 SNT에너지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의 계약을 통해 수주가 쌓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SNT에너지는 증설을 통해 현지 생산능력 확충하고 늘어나는 수요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 아람코와 공랭식 열교환기 CPA 체결…현지 증설 진행

SNT에너지의 투자 포인트는 공랭식 열교환기의 중동 진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SNT에너지의 사우디 현지법인 SNT Gulf는 글로벌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공랭식 열교환기 조달 계약(CPA, Corporate Procurement Agreement)를 체결했습니다.



아람코와 CPA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들은 현지설비 구축, 기술이전, 연구개발, 현지 인력 및 공급망 개발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람코와 아람코 합작 및 자회사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서 우선적인 지위를 얻게 됩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 2016년 '비전(Vision) 2030'이라 불리는 경제개혁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은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비석유 부문의 산업을 육성하며,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을 통해 비석유부문으로의 경제다각화를 위해 국내총생산(GDP) 중 비석유부문 수출비중을 기존 16%에서 50%까지 확대하고, 민간의 GDP 기여율은 40%에서 6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2022년 맺은 계약은 사우디 정부 입장에서 현지 유일의 공랭식 열교환기 업체이자 오랜 기간 협력해 온 SNT에너지를 통해 사우디의 발전소 핵심 기자재 생산을 현지화시키겠다는 복안으로 보입니다.

SNT에너지는 사우디 현지화 전략에 따라 2012년 사우디에 SNT Gulf를 설립한 이후 아람코가 발주하는 주요 건설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해 왔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아람코와 수출투자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 바 있습니다.

2022년 계약 이후 SNT에너지는 현지 법인의 증설도 진행했는데요. 이번 증설에 따라 생산능력이 2배로 대폭 증가하게 됩니다. SNT에너지가 2023년 2월 사우디 SNT Gulf의 공장증설 기념식을 개최할 당시, 행사에 사우디 압둘아지즈빈 살만 왕자와 아람코 사장, 사우디전력청 등 고위관계자가 대거 참여할 만큼 현지 관심이 높았습니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사우디 증축은 캐파(CAPA)를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다. 동사의 사업 특성상 일괄되게 공정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다른 수주 프로젝트 건별로 진행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사우디 증축은 현재 대비 매출액의 증가 폭이 클 것으로 계산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 해외 신규수주↑…공급 지역·품목 확장 추진

아람코의 설비투자 규모는 2022년 376억달러에서 2023년 450억달러, 2025년 550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아람코의 설비투자 규모 확대에 따라 SNT에너지의 수혜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랭식 열교환기 부문의 현지 유일 전략적 파트너사라는 점, 그리고 사우디 정부가 자국내 현지기업에게 발주를 우선하는 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관련 수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신규수주는 916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로는 3777억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수주잔액도 3134억 원에서 5109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 최근에도 관련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지난달 16일 SNT에너지는 아람코의 가스처리시설에 사용될 566억 원 규모의 공랭식 열교환기를 공급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계약금액은 내년 8월까지 나눠서 매출에 인식될 전망입니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정유화학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해 중동에서 사우디가 감산을 진행함에 따라서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며 "대신 LNG 및 가스전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증설한 공장을 바탕으로 신규 지역 진출도 목표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공랭식 에어쿨러 제품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UAE 법인 설립도 완료한 상황입니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UAE 법인 설립은 완료됐다"며 "발주를 받아서 제작을 위한 준비단계에 접어들었다. 거의 다 진행된 상황"이라고 짚어습니다.

향후에는 사우디 제2공장 신설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공랭식 열교환기로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배열회수보일러까지 중동에 공급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수주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경우 중동 현지 생산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연구위원은 "SNT에너지는 사우디에서 아람코와 공랭식 열교환기 부문에서 독점적 수주 경쟁력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사우디 SNT Gulf 신규공장이 건설될 경우 배열회수보일러 부문에서도 수혜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백청운 더인베스트 기자 cccwww07@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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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2008/02/22
대표자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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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055-212-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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