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케이쓰리아이, XR(확장현실) B2B에서 B2C 확장…상장 첫날 공모가는 와르르

코스닥시장 20일 입성, 상장 이후 공모가 하회
2025년 추정이익 87억5600만 원, XR시장 선점효과 기대

매출성장 추이(출처=케이쓰리아이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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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쓰리아이는 XR(확장현실) 메타버스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XR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와 책임자가 상호작용하는 실감형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고 있다. 사업모델을 기존 B2B에서 B2C 쪽으로 보폭을 넓혀 성장을 꾀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높은 수주율 ‘눈길’

XR시장 특징(출처=케이쓰리아이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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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또는 메타버스와 메타버스 분야 상장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적자 경영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XR시장의 선점효과에 유사기업들과 달리 좋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는 지난 5일 한국IR협의회 기업설명회에서 경쟁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주력 기술인 XR 메타버스 토탈 솔루션을 통해 수익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쓰리아이는 AR, VR, MR 및 실감형 인터렉티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솔루션 보유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 엔진(MovAR SDK)과 저작도구(MovAR Studio)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종가는 1만550원으로 공모가(1만5500원) 대비 31.94% 낮은 수준이다.

사업핵심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한 XR 미드웨어 솔루션이다.

XR 미들웨어 솔루션은 실감형 콘텐츠와 각종 입출력 하드웨어 연결의 중간단계로 입출력 신호를 제어 및 해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뜻한다. 이미지/마커 트래킹, 위치 트래킹, 동작/자세 인식 기술 등 9가지 요소기술을 결합해 AR/VR, 실감형 콘텐츠 , 디지털트윈의 XR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유사 기업들이 AR VR 등 한정된 분야에서 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케이쓰리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XR 미드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서 다양한 XR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XR 미들웨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XR 미들웨어는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현장 콘텐츠 구축 경험에서 비롯된 기술들을 발전시켜서 만든 솔루션"이라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어려움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XR미드웨어 솔루션을 적용해 투입 인원을 감축할 수 있고 또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또 고급 중급 기술자에 상관없이 균등한 품질을 내기 때문에 고품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적합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XR 미드웨어 솔루션의 기술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원천 기술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공공사업에서도 많은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입찰에 참여했을 때 85% 이상이라는 높은 수주율을 기록했으며, 그 결과 현재까지 180여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XR Meta City 솔루션으로 진화…진입장벽 높아

케이아이쓰리 성과 비교(출처=케이쓰리아이 IR자료)

케이아이쓰리 성과 비교(출처=케이쓰리아이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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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도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XR 미드웨어 솔루션은 XR Meta City 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XR Meta City(Digital Twin City) 솔루션은 기존의 XR 서비스가 교육ㆍ훈련, 관광ㆍ문화, 의료, 제조,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아닌 공간정보 산업에서의 XR 서비스 수요 시장을 목표로 XR 미들웨어 및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술의 확장 기술이다.

이 대표는 "기존의 공간정보 데이터와 연계해 3D 실감 도시모델을 생성(Digital Geo Twin), 편집 및 가공하고, 도시 활동 및 시뮬레이션 결과를 혼합현실로 가시화하는 기술"이라며 "XR 기술은 몰론 공간정보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므로 진입장벽이 높고, 난이도가 높다"고 말했다.

최근 '수원시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적용해 사업성도 검증받았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제공하는 플랫폼의 제약조건들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많이 하고, 원천 가상증강 기술을 융합해서 만들었다"며 "XR 미들웨어 기술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과 융합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2021년도 5억 7000만 원 정도 매출액이 22년, 23년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131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이다. 최근 3년(2021~2023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58.6%다.

올해 매출 목표는 234억 원이다. 현재 반기 기준으로 62억 1800만 원 매출을 확보했으며, 수주 잔고는 34억 9800만 원에 이른다.

반기 이후 계약 체결 중이거나 또 계약 예정인 사업들이 70억 원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반기 기준 매출은 약 166억 원이다.

이 대표는 "매출 목표 대비 약 70억 원 정도가 부족하지만 연말까지 70억 원의 매출 달성은 어렵지 않다"며 "하반기에 사업들 몰려 있어 매출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주관사인 하나권은 공모를 위한 케이쓰리아이의 주당가치 평가를 위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에 이미 상장된 비교기업 PER 지표를 적용한 상대가치 평가법을 이용했다.

주당 평가가액은 동사의 기존 사업인 XR 실감형 콘텐츠 구축 사업 및 디지털트윈 솔루션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2025년 추정 주당순이익(87억 원)의 현재가치를 기준으로 PER를 적용했다.

비교기업으로 핑거, 모코엠시스, 엠아이큐브솔루션, 영림원소프트랩, 웨이버스, 브리지텍 총 6개사를 선정했다.

비교기업의 2024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23년 4월 ~ 24년 3월) (지배주주)순이익을 비교했으며 산출한 적용PER은 24.58배다.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 87억5600만 원, 연할인율 20%로 계산한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치는 66억6100만 원이다. 평가 시가총액1637억300만 원. 적용주식수 783만3617주를 적용한 주당 평가가액은 2만91원이다.

여기에 40.19%~25.84%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액을 1만2500원~1만5,500원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결과 공모가는 1만5500원으로 확정했다.

이 대표는 중장기 성장방향으로 B2B에서 B2C 시장으로 매출구조를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 현재까지 수행한 XR 서비스 분야의 개발 노하우와 디지털 트윈 사업을 통해 수행되는 실제 도시를 합쳐 신세계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장기 성장 전략"이라며 "디지털 트윈시티 플랫폼 기반으로 메타버스 서비스 구축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XR솔루션 사업모델 확대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실감형 콘텐츠를 지난 3년간 꾸준히 구축을 하면서 인터렉티브 콘텐츠라는 실감형 콘텐츠를 많이 보유했다"며 "이 컨텐츠들을 공공기관에 납품만 할 것이 아니라 백화점 등에서 직접 공간을 빌려 여기에다 미디어 아트전시장인 인터렉티브 체험관을 구축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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