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지속 성장 가능…전기차 캐즘에도 2분기 매출 사상최대
현대차그룹 전동화 핵심 밴더로 자리매김…글로벌 매출 다각화로 성장세 유지
우리산업은 차량용 열관리 시스템 부품과 전장산업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부품을 글로벌 업체에 공급하며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지난해부터는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준비 중이다.
올해 전기차 캐즘으로 실적이 다소 주춤하지만 주가 역시 고점대비 반토막 났지만 지난 2분기 사상최대 분기 매출을 갈아치우며 내년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산업은 지난 2015년 4월 1일을 분할기일로 우리산업홀딩스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사업을 위해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차량용 공기조화기술(HVAC)시스템 부품과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완성차 업계의 2차 공급업체로 특히 전기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양산하고 있다.
우리산업은 현재 국내업체인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두원공조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해외에는 DENSO, MARELLI, AI, 신가오리 등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업은 친환경자동차의 시장 확대와 신규 전기자동차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HEATER 및 열관리부품류 제품의 판매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다.
특히 우리산업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산업은 앞서 지난 2018년부터 현대위아와 함께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개발에 선행 연구를 지속 중이다.
우리산업은 한온시스템에 이어 현대위아까지 협력사로 선정 되며 독보적인 열관리 부품 업체로 발돋움 하게 된 셈이다.
최근 현대차 그룹의 모든 차세대 전기차 고전압 히터를 우리산업이 수주 하고 있는 이유가 현대위아 열관리 부품의 수직 계열화를 위해 우리산업이 공급을 맡게 되는 구조적 이유이다.
현재 현대위아와 우리산업은 지난해 5월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 처음으로 열관리 부품인 냉각수 허브 모듈을 개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와 기아 'EV9'에 탑재 중이다
냉각수 허브 모듈은 전기차 배터리, 구동장치(모터 등), 전자장비 부품의 열을 통합으로 관리한다.
냉각수를 보관하고 보충해주는 리저버 탱크(Reservoir Tank)와 전기식 워터펌프, 밸브 기능을 통합해, 기존에 따로 들어가던 구동 부품·배터리 냉각 장치를 한데 모았다.
현대차 그룹 차세대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은 한온시스템과 경쟁하겠지만 현대위아의 높은 비중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보여진다.
해외로는 글로벌 열관리 1위 기업 덴소 역시 우리산업의 주요 고객사다.
현대위가가 전기차 모든 열을 관리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을 내년 하반기부터 현대차그룹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 예정이어서 우리산업의 성장 역시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실내 냉난방을 담당하고 공기 질을 개선하는 공조 시스템, 전자장치와 배터리 냉각하는 냉각수·냉매 모듈, 냉매를 고온·고압으로 압축하는 e컴프레서, 열관리 제어기 등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전기차 캐즘에도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우리산업은 전기차 열관리 부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장부품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전기차 캐즘에도 우리산업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돌파하며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올해 2분기 우리산업은 매출 1,44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1,086억) 32%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영업이익 47억 원, 순이익 62억 원(로얄티 반영)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EV 히터의 부진에도 히터 컨트롤러 어셈블리(HEATER CONTROL ASSEMBLY) 매출이 전년대비 110% 성장하며 이뤄낸 성과다.
히터 컨트롤러는 최근 고급사양 자동차의 물량이 늘어나고 매출 수출 단가가 2배 이상 높아졌다. 우리산업은 현대자동차 향(투싼)물량이 늘어나며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PTC히터 제품의 단가 상승과 고전압인 EV용 PTC히터, 쿨런트 히터와 함께 하이브리드용, 디젤의 저전압 히터와 높아진 제품단가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향후 우리산업은 EV히터 매출이 살아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매출처 다변화도 우리산업이 가진 경쟁력 중 하나다.
우리산업은 현대차 그룹의 핵심 밴더사이지만 현대차그룹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세계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캐파 증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우리산업 북미공장 가동으로 현대차 그룹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9 등 현대차 조지아 공장에 직접 공급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유럽지역에서는 슬로바키아 공장을 통해 다임러와 벤츠 전기차에 관련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보여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북미향 공급은 우리산업 미국 조지아 신공장이 맡고 있다. 조지아 공장에서는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EV9에 PTC 히터 공급 시작 했다.
국내 생산 EV9 에는 아직 히터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기아가 IRA 세액공제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서 생산에 돌입하며 우리산업의 일거리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미국의 EV9 판매량이 늘어나며 우리산업의 실적 역시 좋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평택공장에서는 생산되는 EV 쿨런트 히터는 미국의 전기차 전문기업 루시드에 납품이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부터 납품을 시작한 우리산업의 EV 쿨런트 히터는 루시드 첫 SUV 전기차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우리산업의 지난 1분기 IR가이던스에 따르면 회사는 Ford향 쿨런트 히터 수주를 포함해 중국의 샤오미 후속 SUV모델과 상해자동차 고급 브랜드 버전, 록스(Rox Motor) 전기차에 쿨런트 히터 추가 수주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인도의 마힌드라와 일본 티어원 벤드 업체를 통해 도요타 전기차에도 납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우리산업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 EV 자동차의 성장세에 따라 중국 수주 급증으로 중국 천진 공장 5개년 매출 상승률은 325% 미국 조지아 미국 조지아 공장 424%, 슬로바키아 공장 은 118% 성장이 예상된다”며 “2022년 수주 받았던 제품군 2024년 부터 반영 예정이서 올해부터 매출 성장세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기차 통합열관리시스템 성장 가속화에 따라 현대위아에 아이템 독점 공급 중인 부품 매출이 향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수주 잔고가 1조 9000억 원 가량으로 계속 증가 중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반영되는 2025년부터는 회사의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수주물량 급증...글로벌 캐파 증설은 진행 중
현재 우리산업은 늘어난 수주량 처리를 위해 한국 평택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 신규 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평택 PTC라인 교체를 완료한 상태다.
이외에도 인도 공장 역시 30% 증설을 완료했고, 유럽향 거점인 슬로바키아 캐파 역시 3배 큰곳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여기에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은 현재 100% 풀 가동 중이며 미국 조지아 신규 공장 완공을 통해 북미시장 수요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산업은 급성장 중인 중국 천진 공장을 PTC히터로 전환하며 올해 전기차 판매 부진에도 매출 5,000억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15%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기차 부진에도 우리산업은 캐파 증설을 마치고 내년 전기차 시장이 다시 개화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올해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원가는 낮아졌지만 PTC 히터 납품 가격은 정단가로 납품을 진행 중이어서 영업이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산업 관계자는 “기존 파워모듈, 컨트롤 헤드, 액츄에이터, 저전압 히터 등의 주요 제품군이 향후 고전압 히터(HV PTC), 쿨란트 히터, 열관리(TMM) 통합 제어기 등으로 전환되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완료하고 있다”며 “국내 공장과 글로벌 공장의 증설을 거의 마친 만큼 다양한 제품 수요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기차 캐즘이 깊어지며 낮아진 주가도 매력이다.
우리산업은 지난해 8월 30일 2250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가 1년여 만인 지난 26일 종가 기준 12670원까지 하락했다. 분기 최대 매출 갱신에도 고가 대비 주가가 반토막 난 상황이다.
우리산업은 현재 PBR 1.16배로 자동차 부품사 대비 다소 높은 PBR을 기록하고 있지만 PER은 6.51로 경쟁사와 비슷하거나 낮은 PER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우리산업의 주력 납품 부품이 전기차 향 성장산업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 자동차 부품사 대비 낮은 밸류라는 평가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