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제2의 전성기 기대

증권가, 글로벌 1위 경쟁력과 설비 지역 다변화로 내년 실적 개선 흐름 이어질 것
中 화평케미칼 대비 저평가…판매량 증가·재고일수 30일 미만 감소로 실적 개선세

효성티앤씨 사업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 도표(자료=버틀러)

효성티앤씨 사업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 도표(자료=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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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 글로벌 1위 효성티앤씨가 설비 지역 다변화와 증설 등을 통해 내년 제2의 전성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최근 판매량 증가와 재고일수 감소가 뚜렷해 향후 실적이 개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전방 산업 지표도 살아나고 있어 내년 성장세를 기대해 볼 만 하다.

23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2018년 6월 1일을 기점으로 효성에서 인적 분할된 섬유/무역 사업 회사다.

섬유 부문의 주요 제품은 스판덱스, 나일론원사, 폴리에스터원사, PTMG 등 있다.

무역 등 부문의 주요 사업내용은 철강 및 화학제품의 Trading이며, 그 외 주요 제품으로는 NF3, 타이어보강재 등이 있다.

특히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MS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3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1% 증가, 영업이익은 9.7% 증가, 당기순이익은 42.9% 증가하며 코로나19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 공조로 국내 생산 제품 수출 증대 및 거래 확대를 추진하여 매출을 안정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익성도 증가했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소재 시장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Bio-BDO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올해 실적이 올라오고 있는 효성티앤씨가 내년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1위 경쟁력과 설비 지역 다변화, 증설 등 통해 제2의 전성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 경기 침체 우려와 더불어 중국 스판덱스 관련 지표 약세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 때문에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지만 호실적이 본격화 되는 시점인 만큼 저평가 구간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글로벌 탑티어 스판덱스 업체들의 실적은 회복세에 있고, 중국의 경쟁사인 화평케미칼 역시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 효성티앤씨의 재평가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것.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효성티앤씨 주가는 실적 개선 흐름 반영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 매력이 높아진 지금 매수 적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자료=NH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자료=NH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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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효성티앤씨의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가격은 중국 내 스판덱스 재고일수 증가 및 가격 약세 지속되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중국 지표 약세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2022년 저점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효성티앤씨는 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증권가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일회성 비용 제외 시 컨센서스 상회) 기록했다.

또 같은기간 판매량 증가를 바탕으로 재고일수 역시 30일 미만으로 감소하며 향후 실적 증가를 기대해 볼만하다.

관련업계는 효성티앤씨가 경쟁력과 지역 다변화, 증설 등으로 향후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1위 경쟁력과 설비 지역 다변화, 5만톤의 스판덱스 증설 등을 통해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이익 개선과 더불어 제2의 전성기를 다시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방 산업이 살아나고 대외 변수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실제 최근 높아진 해상운임으로 중국 외 지역에서 스판덱스 수요 증가 및 가격 강세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의류 브랜드 업체들과 중국 원단 업체들의 낮아진 재고 등 전방 산업 지표들 고려해 추가적인 수요가 점쳐진다.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약 30%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한 셈이다.

또한 효성티앤씨는 2019~2021년 평균매출액 비중이 섬유 48%, 무역 및 기타 52%를 나타내고 있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섬유 부문 94%, 무역 6%로 구성돼 있어 스판덱스 사업 성장이 기업 이익과 직결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섬유 수요 감소로 인한 스판덱스 수요 부진, 대규모 증설로 인한 스판덱스 공급 과잉 국면 진입, 원재료인 BDO(부탄디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스판덱스 스프레드 축소는 여전히 걱정거리다.

이에 대해 섬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글로벌 의류업체들의 스판덱스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라며 “원재료인 BDO 가격 역시 하락 안정화되고 있어 내년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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