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엔씨소프트, 하락의 끝이 보인다…하반기 담금질 시작

배틀크러시의 부진과 리니지2M, 리니지W의 정체 지속에 올해까지 실적 부진 이어질 듯
내년 트리플A 게임 출시에 해외 진출 확대로 실적 증가 기대...“위기는 올해가 마지막”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NC)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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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이하 NC)가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과 성장성에 대한 의심으로 지난 2021년 100만 원을 넘었던 주가가 16만 원 선까지 하락했다.

올해 역시 배틀크러시의 부진과 리니지2M, 리니지W의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매출 기대감이 꺾인 상황이다.

다만 NC는 자체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다양한 투자를 통해 신규 게임 라인업 확장하고 있어 내년 실적 반전을 모색 중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들이 조금씩 출시되고 내년 대작을 통해 실적회복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6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NC는 지난 5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3,689억원(-16.2% y-y), 영업이익 88억 원(-74.9% y-y)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다만 2분기 증권사 추정치는 상회했다.

이번 실적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자료=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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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니지M 프로모션으로 마케팅비용(174억 원, +151.8% q-q)이 증가하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난 5월 구조조정 등을 통해 인건비(1,884억 원, -7.1% q-q)를 비롯한 각종 비용 절감 효과를 보며 손실 폭을 줄였다.

이날 NC는 컨콜을 통해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 및 인건비 절감 계획에 대해서 임원 규모를 20% 축소할 것으로 밝혔다.

또 5월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통해 연말까지 퇴직 절차 마무리해 올해까지 분사 등을 통해 본사 4000명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2분기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7% 정도 감소했다. 이는 일부 퇴직금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인건비가 감소한 수치다.

NC는 이날 올해 2분기 사업현황 및 재무실적 발표를 통해 “리니지M이 독자적인 생태계 업데이트 이후 1개월 평균 1.5배, 매출 2.5배, Paying User 2.5배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표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긍정적인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NC는 “리니지2M도 유사한 성격의 업데이트 진행할 예정”이라며, “TL 글로벌, 리니지2M 동남아, B&S2 중국 등 해외 진출 준비를 진행 중이며 리니지2M은 동남아 진출을 위한 JV 설립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NH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자료=NH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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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플랜도 밝혔다.

NC는 2026년 이후 글로벌 IP 기반의 신규 MMORPG 개발 중이며 차별화된 컨셉의 새로운 슈터 게임을 준비 중이다.

또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전략으로 ▲외부 게임 스튜디오의 지분 및 판권 투자 ▲스웨덴의 문로버게임즈, VIC게임 스튜디오 투자 ▲퍼플 플랫폼 수익화 등을 추진한다.

또 비영업자산의 유동화를 위해 삼성동 사옥을 매각하기 위해 주간사를 선정하고, 1000억 원의 자사주 취득 완료, 내년 이후 주주환원정책 재검토해 자사주 비중이 10%를 넘어가는 구간에는 자사주 소각도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 NC가 리니지M 업데이트로 양호해 매출 기여를 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기존 게임들의 매출 반등이 크지 않아 내년 실적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NC는 전반적인 기존 게임들의 매출 반등이 크지 않아 3분기 실적 기대가 크지 않다”며 “다만 오는 28일 호연, 9월 17일 아마존에서 출시하는 TL, 4분기 중 예상되는 중국 블소2가 예정돼 있어 이들의 성과에 따라 내년 실적 및 주가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연구원은 내년 트리플A급 신작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NC는 2025년 상반기 중 ‘택탄:나이츠 오브더가즈’, 하반기 ‘아이온2’, 4분기 중 ‘LLL’이 준비 중이다.

안 연구위원은 “NC의 내년 신작 게임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1.86조 원(+24.0% y-y), 영업이익은 1,599억 원(+310.0% y-y)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NC는 오는 7일부터 중국의 텐센트와 ‘블레이드 & 소울 2의 중국 2차 CBT(Closed Beta Test,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 진행한 1차 테스트에서 확인한 이용자 피드백을 검토한 후, 블소2의 주요 콘텐츠를 개선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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