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2만1000원, 코스닥시장 16일 입성
대기업 그룹사 매출비중 높아, 다중 OS 대응
유라클은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모바일 플랫폼 표준화를 통해 시장장벽도 구축했다. 클라우드 기술 내재화에 따른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중소중견기업(SMB)시장 확대와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시장장벽 구축
"시장에 독과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업자로 보시면 됩니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회사경쟁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바뀌는 모바일 OS에 대한 기술력이 쌓이며 시장장벽도 구축했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시장을 보면 최초의 외국기업(IBM), 국내 대기업(삼성SDS, LGCNS, SKC&C등), 중소기업이 경쟁했다"며 "그러나 OS에 대한 기술에 축적에 대한 R&D투자가 많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대부분 업체가 사업을 접거나 철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은 히스토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경쟁자가 출연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라클은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급변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에서 빠르고 손쉽게 모바일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 2001년 설립 이래 수년간 쌓은 모바일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통해 기업의 요구사항을 최적의 모바일 환경으로 구현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핵심서비스는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인 '모피어스'다. 모피어스를 통하면 다중 OS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권 대표는 "해마다 발표되는 새로운 Android와 iOS의 버전에 맞게 최적화된 라이브러리와 API를 개발해 기업의 모바일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웹 사용자인터페이스(UI)이기 때문에 하나의 소스로 2개의 OS를 대응하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고, 디바이스 특성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중OS 환경은 성장의 기회로 꼽았다.
그는 "다중 OS 환경은 서비스제공자, 뱅킹, 증권앱, 기업업무환경의 앱을 만들든지 모든 OS와 디바이스에 돌아가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은 고객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과정으로 발전했으며, 스마트폰 출시 이후에 공격적으로 다중 OS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점은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가 다중 OS대응의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권 대표는 "다양한 OS와 단말기에 대한 누적된 히스토리를 가지고 다양한 어떤 ERP(전사자원관리)나 연동되는 기술들을 로우 코드(low-code)로 빨리 개발할 수 있다"며 "표준화된 웹기술인 다양한 개발 많은 개발자가 있는 기술을 쓰기 때문에 표준화돼서 하기 편한 부분들이 있고 AI 같은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웹기술을 사용한다는 부분이 장점이고, 시장의 개발자가 많기 때문에 그 다음에 다양한 연동 로우 코드 기능이나 신기술 적용에 있어서 경쟁력이 우수한 제품이라고 된다"고 말했다.
실제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는 그룹사에서 표준화로 많이 쓰고 있다.
현대차그룹이나 SK, CJ, LG그룹뿐아니라 금융권도 모바일 창구같은 가입, 설계와 관련된 다양한 앱들을 개발을 하고 있다.
공공부문도 여러 가지 신고를 하는 안전신문고 앱도 모피어스 제품이 바탕이다.
권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SK그룹이나 LG그룹 같은 대기업 그룹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비즈니스 플랫폼 부문의 매출과 이에 따른 운영과 유지보수가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적 모바일 운영과 유지관련 보수발생…공모가 상단확정
실적도 나쁘지 않다. 유라클은 지난해 매출 48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순이익은 23억2000만 원, 21억 원으로 각각 35%, 138.6% 늘었다. 그룹사 매출 비중은 지난 2020년 16.9%에서 2023년 38.8%까지 증가하며, 실적도 안정추세다.
제품판매뿐아니라 모바일 운영과 유지관련 보수도 짭짤하다.
권 대표는 "모바일 비니스 플랫폼에서의 제품부분은 1년이 지나면 10%의 요율로 유지보수로 돌아오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으로 여겨지는 유지보수가 증가를 하고 있다"며 " 모바일 운영과 유지보수의 매출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40.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가는 어떨까?
대표주관사인 키움증권은 유라클의 주당가치 평가를 위해 상장기업 중에서 유사기업을 선정한 뒤 이들 회사와 비교평가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평가방법은 PER(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해 산출한 기업가치를 산술평균했다.
비교기업은 산업 및 사업 유사성, 영업성과 시현, 일반기준, 평가결과 유의성 검토 등을 통해 엑셈, 브리지텍,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알서포트, 영림원소프트랩, 웹케시 6개 회사를 선정했다.
PER 평가방법을 적용한 상대가치는 2024년 1분기 LTM(12개월)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비교기업들의 산술평균 PER 배수를 유라클의 2024년 1분기 LTM 실적 기준으로 산출한 주당 순이익에 적용했다.
그 결과 2024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23년 2분기~24년 1분기) 유사기업 PER을 산출했으며, PER 평균 26.56배다.
이를 기준으로 주당 평가가액 산출은 다음과 같다. 적용 당기순이익 44억7500만 원,. 적용주식수437만2368주다. 적용 주당 순이익1024원이고, 적용 PER 26.56배다. 이를 적용해 계산한 주당 평가가액은 2만7181원이다.
대표주관사인 키움증권은 주당 평가가액을 기초로 33.78%~ 22.74%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액 범위를 1만8000원 ~ 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확정공모가액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상단인 2만10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1065.8대 1로 기관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6~7일 일반청약을 거친 뒤 코스닥시장에 16일 입성한다.
권 대표는 앞으로 공모자금을 통해서 클라우드와 AI 쪽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쪽에 무게를 뒀다.
그는 "클라우드라고 하면 요즘 이제 사스라는 구독 모델인데, 대기업이나 그룹사처럼 비용을 많이 투자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서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할 계획"며 "해외AWS(아마존웹서비스) 쪽으로 확대하면 해외 시장에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생산성 향상과 관련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쪽으로 신규 영역에 진출을 해서 2030년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사스 플랫폼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스화를 지원하고 여러 요소 기술을 집약한 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산업 영역에 걸쳐 AI를 손쉽게 적용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