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YG엔터, 2분기 실적부진에도 하반기 반전 예고

2NE1, 블랙핑크 등 완전체 출전에 기대감 ‘업’...인건비 등 비용 증가는 고민
떨어진 주가 감안하면 상승 가능성 커...'2025 YG PLAN'이 상승 분수령 될 것

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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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소속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복귀 소식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아티스트 부재에 주가 하방에 영향을 미친 만큼 메이저 IP의 복귀 소식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는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하반기에도 여전히 영업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주요 매출원인 앨범출시나 음원이 아닌 콘서트 등으로 복귀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30일 NH투자증권은 YG엔터에 대해 올해 하반기 다양한 아티스트 활동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YG엔터의 소속 아티스트가 하반기부터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단일 IP인 YG엔터에게는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양현석 YG엔터 총괄PD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2NE1의 재결합, 월드투어 계획과 함께 내년 블랙핑크 컴백, 베이비몬스터의 첫 월드투어 등 '2025 YG PLA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스타트는 블랙핑크다. 개인활동 기간을 가진 블랙핑크는 내달 8일 데뷔 8주년 맞아 오프라인 팬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새로운 음반과 함께 월드투어도 예고돼 있어 YG엔터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예정이다.

이어 올해 10월에는 2NE1이 다시 돌아온다. 2NE1은 완전체로 국내 콘서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2NE1의 글로벌 팬덤이 큰 만큼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어 위너 멤버들 역시 올해 전역과 함께 YG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또 일본에서 글로벌로 팬덤을 확대하고 있는 트레저 역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YG엔터의 미래 베이비몬스터 역시 글로벌 투어에 나선다.

최근 음원 시장이 각광을 받으며 음원 매출이 잘 나오는 YG엔터에게는 호재다. 음원 매출 확대는 실제 매출보다 음원으로 성공해서 인지도가 올라 공연으로 이어지는 매출 기여도가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많다.

YG엔터의 경우 기존 음반 판매는 다른 엔터 3사에 비해 적지만 음원에서는 IP수 대비 성과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또 트레져가 돔에서 스타디움 급으로 성장한 것도 긍정적이다. 공연규모가 커지는 만큼 MD매출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향후 베이비몬스터의 라이트 팬덤 유입과 음원 수치가 더욱 중요한 성공 포인트가 될 수있다.

여기에 이제 더이상 악재는 나올만한게 없는 것도 YG엔터에게는 기회다. 여기에 블랙핑크 다음 앨범과 콘서트가 나온다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양현석 총괄이 내년 콘서트를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앨범작업을 통해 내년에는 YG엔터의 블랙핑크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성과를 감안하면 매출 기여도는 YG엔터 성장에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정 연구위원은 “블랙핑크의 단체 활동 의지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며 “이외에도 소속 아티스트가 하반기부터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여 YG엔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분기 실적 전망치(자료=NH투자증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분기 실적 전망치(자료=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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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분기 실적과 고연차 아티스트의 연간 앨범 판매량 하락은 주가에 부정적이다.

YG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줄어든 39억 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매출액은 32% 감소한 10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트레저의 아레나 투어 등 다양한 아티스트 활동이 진행됐지만, 2분기는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분기였던 만큼 초기 비용 부담이 있었다"며 "작년 다수 아티스트의 재계약이 진행되며 무형자산상각비가 늘어난 점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엔터 산업이 과도기에 진입하며 기존 아티스트 팬덤이 신인에게 유입되는 흐름이 보이고 있다"며 "YG엔터는 신인 베이비몬스터를 통해 팬덤 유입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대비 부족한 신인 보이그룹의 등장도 주문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보이 그룹의 경우 경쟁력을 갖춘 신인 그룹이 다수 등장하며 팬덤 이탈 현상이 나오고 있다"며 "YG엔터는 트레저 이후 새로운 신인 보이 그룹이 부재한 만큼 반등을 이끌 수 있는 강렬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점을 찍은 후 떨어진 주가도 매력적이다. YG엔터는 지난해 5월 주가가 9만 7000원 선 까지 급등하고 이후 1년 넘게 하락을 지속하며 고점 대비 -61%가량 하락했다.

올해 연초 이후 초동 판매량 부진으로 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높아지며 엔터 4사 주가는 평균 29% 하락했다. YG역시 같은기간 블랙핑크 이슈와 베이비몬스터 아현 미합류 이슈, G드레곤 이슈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으로 꼽힌다.

당시 2조까지 간다던 YG시가총액은 30일 종가 주당 3만 7600원으로 장을 마치며 7065억 까지 하락했다. 다만 3만 5000원 선에서 최근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 더 이상의 악재보다는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하락의 시작을 알린 중국 음반 판매량도 최근 정식 수출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까지 국내 엔터사들의 강렬한 단기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내년부터 BTS 및 블랙핑크 완전체 재개, 팬덤 플랫폼 유료화 등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이제는 우려보다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엔터업계 관계자는 “지난 5년은 K팝 팬덤의 글로벌 확장에 따른 음반 판매량 중심의 성장기였다면, 앞으로의 5년은 K팝 대중화에 따른 음원 흥행 및 공연 확대 중심의 새로운 성장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글로벌 음원 시장 내 K팝 점유율은 1.2%, K팝 음악 매출 내 음원 점유율은 27%로 글로벌 평균인 70% 대비 한참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인당 구매량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 엔터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음반에 쏠린 성장의 축이 음원으로 넘어와야 한다”며 “음원 매출에 강점이 있는 YG엔터가 앨범 총판매량 부진에도 장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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