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뱅크웨어글로벌, 해외시장 공략 박차…2025년 흑자전환 전망, 유사기업 PER 29.07배 적용

공모가 희망밴드 1만6000원 ~1만9000원
오는 2026년에 본격 실적개선 기대

실적전망(출처=뱅크웨어글로벌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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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웨어글로벌은 디지털 코어뱅킹 플랫폼전문업체다. 해외시장 공략에 2025년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 코어뱅킹(Core Banking) 차별화…성장성 무궁무진

주요 수익모델(출처=뱅크웨어글로벌 IR자료)

주요 수익모델(출처=뱅크웨어글로벌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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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프트웨어는 금융업무에 대한 깊은 지식과 경험없이 개발이 어렵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더라도 성공적으로 적용한 레퍼런스가 확보되지 않으면 판매가 힘들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입니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지난 25일 한국IR협의회 기업설명회에서 금융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뱅크웨이글로벌은 은행 및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코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코어뱅킹(Core Banking)은 수신, 여신, 결제, 할부/리스, 무역금융, 외환, 카드, 회계 등 은행의 핵심업무와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지칭하는 용어다. 은행이 금융산업에서 핵심역할을 하고, 가장 많은 상품서비스를 다루기 때문에 ‘코어 뱅킹(Banking)' 용어가 널리 알려졌다.

금융IT는 IT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앞으로 성장속도도 매우 빠를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금융IT시스템은 높은 정합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특성상 한번 가동에 들어가면 장기간 교체 없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며 “매출이 한번 발생하기 시작하면 매출의 지속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IT의 백미로 클라우드 코어뱅킹 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코아뱅킹 시스템은 대량의 거래를 24시간, 365일 무장애로 처리해야 하는 시스템이고, 신상품의 출시나 대외기관과의 제휴, 규제 사항의 변경 등 비즈니스 요건이 발생할 때 IT적으로 대응해야 할 대부분을 맡는 시스템"이라며 " IT의 비즈니스 대응속도를 좌우하는 핵심시스템이다"고 말했다.

코어뱅킹의 성장성도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연구조사기업 '가트너(Gartner)'는 지난해 발표한 'Emerging(신흥)' 기술을 다루는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에서 앞으로 5년 이내에 퍼블릭 클라우드 코어뱅킹 시스템이 시장의 메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접수하는 제안요청서를 보면 대부분 퍼블릭 클라우드 코어뱅킹 소프트웨어를 제안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미 6년 전에 퍼블릭 클라우드 코어뱅킹 소프트웨어를 가동하고 현재까지 운영해오면서 이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 코어뱅킹시스템이 시장으로부터 검증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코어뱅킹시스템의 트랙레코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 유일의 코아뱅킹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7개 국가에 진출해 1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1일 2억 50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정도로 신뢰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는 평이다.

이 대표는 "코어뱅킹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은행인 한국의 케이뱅크, 대만의 라인뱅크, 중국의 앤트파이낸셜의 마이뱅크에 성공적으로 구축됐다"며 “자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필리핀 제 3위 은행인 Bank of Philippines[BPI]의 자회사인 BanK에서 상품 팩토리 소프트웨어는 중국의 공상은행, 한국 KB국민은행 등과 같은 초대형 은행에서 수만 종의 금융상품을 통합 관리하면서 그 우수성이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바 프레임워크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의 전행 표준 프레임워크로 지정돼 자바 언어를 사용하는 은행의 모든 시스템에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 문 두드려

경영성과(출처=뱅크웨어글로벌 IR자료)

경영성과(출처=뱅크웨어글로벌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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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아쉽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72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950억 원)과 비교하면 23.2% 감소한 수준이다. 이익도 지난 2022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2년째 적자상태다. 지난 1분기에도 순손실은 36억 원에 이른다.

때문에 기술성 평가통과한 기술특례 절차로 코스닥상장을 승인받았다.

현재보다 미래가 밝다는 전망이다.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오는 2025년에 흑자전환하고 2026년에는 153억원 이상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쟁사의 대비 기능 면에서 우수하고 모바일 앱 등도 제공하고 있어 고객의 호응이 좋다"며 "이미 5개의 신규고객과 27개의 영업 파이프라인이 확보했는데, 고객 수를 증가시켜 나가면 2026년 시점에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공모가는 어떨까?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업종, 재무, 사업 및 일반 유사성을 고려해 핑거, 웹케시, 쿠콘, 브리지텍, 케이씨에스 총 5개사를 공모가격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공모가 산정 평가방법은 상대가치법을 적용했다. 상대가치 평가방법(PER 비교, EV/EBITDA 비교, PSR 비교, PBR 비교 등)은 주식시장에 분석대상 기업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을 주요 제품으로 하는 비교가능성이 높은 유사 기업들이 존재하고, 주식시장은 이런 기업들의 가치를 평균적으로 올바르고 적정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분석대상기업과 비교기업을 비교ㆍ평가하는 방법을 뜻한다.

평가모형은 PER, 적용 재무수치는 추정치다.

2026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치는 92억7100만원, 유사기업 PER 29.07배, 주식수 1022만3288주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은 2만6361원을 산출했다.

주당 평가가액에 대한 할인율은 39.31%~27.93%으로 이를 적용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6000원 ~1만9000원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오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뒤 공모가를 정한다.

개인투자자 대상인 일반청약은 8월 1~2일이다. 내달 8월 12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IPO를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중국과 일본 법인의 현지화에 성공해서 현지인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구축, 운영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중국과 일본에서의 현지 인력 양성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동남아 개발센터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고객의 기술 지원 및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도록 하여 현지 영업력을 강화하고 개발 원가를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역적으로 내년까지는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고 오는 2026년 이후부터 타 대륙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리테일 뱅킹에 머무르지 않고 트랜잭션(Transaction Banking) 뱅킹, 이슬람 뱅킹 등으로 기능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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