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공시톡톡] 네패스, FOPLP로 후공정 패키징 강자로 재도약

삼성전자 AP넘어 북미·퀄컴향 수요 견조…“엑시노스 발 악재는 없다”
캐파 증설로 반도체 후공정 리딩...경영승계 “주주믿음 져버리지 않아”

네패스 팹 전경. (사진=네패스)

네패스 팹 전경. (사진=네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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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설립한 네패스는 1996년 연구소 설립과 함께 반도체 부문에서 주목 받았다. 이후 네패스는 생산라인을 확대해 싱가포르, 독일, 중국 등 해외에도 진출하며 현재 네패스라웨, 네패스 아크 등 15개의 종속회사를 가지고 있다.

네패스는 반도체 후공정 처리업체로 삼성전자 반도체의 후공정 패키징 등 패키징 부문에서만 전체 매출의 약 70~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발전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네패스의 WLP 패키징 기술력이 주목받았다.

현재 네패스는 팬아웃 WLP(Fan-Out WLP, FOWLP)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FOPLP 패키징은 네패스 종속회사 중 하나인 네패스라웨에서 담당하고 있다. 네패스라웨를 필두로 향후 FOPLP 패키징에 주력할 예정이다.

네패스 주주들은 <더넥스트뉴스>IR취재노트를 통해 최근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 감소에 따른 실적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엑시노스 AP 수율 문제에 따른 네패스의 수익 감소와 가동률이 줄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북미와 퀄컴향 PLP 수요 동향과 캐파 증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이와 더불어 경영권 승계 문제와 물적분할을 통한 종속회사 상장 문제에 대해 취재를 요청했다.

[IR일문일답]

네패스는 삼성 갤럭시 폰의 판매량과 엑시노스 AP의 판매량에 따른 매출 발생이 크다. 최근 엑시노스 수율문제에 따른 실적 문제는 없나.
“당사는 코로나10 팬데믹으로 인한 휴대폰 판매량 감소, 오스틴 한파에 따른 반도체 수급문제, 웨이퍼 수급 문제 등으로 이미 작년과 재작년 안 좋은 상황을 겪은 바 있다. 이미 수급 상황의 위기를 겪었던 만큼 현재 상황은 긍정적이다. 올해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웨이퍼 수급적인 부분에서도 구조적으로 해소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 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엑시노스 2200의 수율과 성능에 따른 특별한 문제는 아직까지 없다. 또 삼성전자가 올해 AP확대 전략을 발표한 만큼 미세나노에서 실제로 계획되로 집행이 되서 갤럭시 플래그쉽에도 엑시노스 탑재되면 실적은 예상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수율에 대한 걱정보다 기대가 큰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갤럭시 출하량이 조금 못 미치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거 같다. 네패스의 가동률은 현재 비슷한 상황인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출하량 감소는 현재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당사의 현재 가동률을 보면 3분기 보단 오히려 4분기가 조금 더 올라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최근 삼성전자의 글로벌 AP 점유율이 5%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오지만 현재까지 당사가 체감하는 영향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북미 고객사로 수출될 PLP 양산은 순조롭게 진행되나. 또 3K 양산 시기와 월 예상 매출액은 어느 정도인가.
“북미향 PLP 양산은 이미 시작됐다. 양산 시기와 구체적인 부문은 얘기해 드릴 수 없지만 올해 PLP 매출은 약 1000억 정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 부문의 매출은 거의 없는 상태여서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투자 부담으로 인한 적자가 500 ~ 600억 정도로 예상되며 올해는 본격적인 양산이 진행되는 만큼 적자폭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K의 경우 대략 월 100억 정도 생각하면 될 거 같다.”

퀄컴향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은 없나. 또 총 8K 정도 얘기 된 것인가.
​“퀄컴과 8k에 대한 부분은 3~4년전 비지니스를 개시하기 전에 상당히 보수적인 드래프트를 가지고 진행한 것이다. 지금은 수요가 약화 되거나 수요가 없거나 이런 차원의 염려는 없다. 오히려 지금 퀄컴은 시장지배력에 대한 예측이 당시보다 훨씬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기술의 방향성이나 채택의 강도는 그때보다 더 강해지면 강해졌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capa만 확보되면 8k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생산설비 증설 계획도 있나.
“현재 3K가 양산 중이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캐파 증설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증설을 한다면 하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5~6K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증설을 위한 자금은 작년 라웨 유증으로 확보돼 있고 조달비용은 9월까지 증설에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승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이병구 회장이 인터뷰에서 모든 경영 총괄을 정칠희 회장에게 맡기고 본인은 뒤로 물러나 고용승계에 힘쓰겠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 물적분할후 상장 가능성은 없나.
“사실 고용승계에 대한 부분이 왜 얘기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아직 그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드러난 부분은 사실상 없다. 또 물적분할 후 상장에 대해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기업들 때문에 당사가 같이 매도되는 것 같아 아쉽다. 아시다시피 만약 네패스 아크가 상장하지 않았다면 회사가 지금만큼 성장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모회사의 주가를 눌러 고용승계의 방안으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억측은 사실과 다르다. 믿고 기다린 오래된 주주분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패스가 물적분할을 통해 자금유치, 사업의 전문성 강화, 신속한 의사 결정을 말하지만 결국 주주가치의 훼손은 발생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주주에게 IR을 진행할 계획은 있나.
“사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회사도 잘 인지하고 있고 계속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주주들에게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공개적인 IR등도 향후 추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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