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하스, 자연치아 유사 소재 발판…덴탈 3D 프린팅, 치과용 시멘트시장으로 보폭 넓힌다

흑자기업 기술특례상장 ‘눈길’, 3일 코스닥 입성
치과보철 소재 접목, 시장패러다임 변화 기대

경영성과와 전망(출처=하스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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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는 치아 보철소재 전문업체다. 3D프린팅용 글라세라믹소재, 치과용 시멘트, 임플란트 크라운용 블로그 쪽으로 신규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리튬 디실케이트라는 결정화 유리, 세계에서 두 번째 상용화

제품 차별화 포인트(출처=하스 IR자료)

제품 차별화 포인트(출처=하스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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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디실리케이트 보철 수복 소재 시장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으며 전세계 5개 소수의 기업만이 활동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김용수 하스 대표는 지난달 19일 한국IR협의회 기업설명회에서 경쟁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스는 치과보철 수복 소재 가운데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리튬 디실케이트라는 결정화 유리(글로스 세라믹)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리튬 디실케이트 소재는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심리성과 강도가 특징인데, 리튬디실리케이트 결정화 유리를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 첫 사업화에 성공했다”며 "이 재료는 크라운, 인레이, 라미네이트, 임플란트 등 다양한 치과 치료에 사용될 수 있고, 최근 트렌드인 최소삭제 라미네이트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보철 수복소재 시장의 성장잠재력도 풍부하다.

QYResearch(QY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은 2022년도에 3189억 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한다. 오는 2029년 9600억 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령화, 심리적 요구 증가, 의료 접근성 향상에 보철 수복 소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력도 좋다. 하스는 약 158건의 지식재산권 중에 결정화 유리 리튬 다이실리케이트 관련 특허를 75건 넘게 보유했다.

이 가운데 백미는 NLD(나노 리튬 다이실리케이트) 기술이다. NLD 기술은 결정화율이 미세구조를 제어하는 기술로 과거보다 100배 적은 미세결정을 석출하는 나노결정화기술을 치과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밀링 가공뿐아니라 열처리 온도에 따라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며 “밀링 가공 과정에서 얇은 부위의 치핑(chipping)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부위별 결정구조를 달리해 투명도, 강도를 조절하는 GLD(그레디언트 리튬 다이실리케이트, Gradient Lithium Disilicate Tech)기술, 경사 기능 결정화 기술도 개발했다. GLD 기술은 밀링 가공 뒤 별도의 열처리 과정없이도 심미보철물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어서 원데이 보철물 제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 꾸준히 흑자…올해 매출액 261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 추정
신시장 현황(출처=하스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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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치과 보철 수복 소재는 전 세계 치과 또는 치과기공소에서 사용하는데 이들 수요처의 규모와 사용자에 따라 소재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있다"며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 정밀성형 기술, 이종소재 간 접합을 통한 하이브리드화 기술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라며 “제작 시간 단축, 재고 관리의 효율성 증가 등을 고객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설 공장건립으로 캐파도 늘리고 있다. 하스 본사인 강릉에서 가동률 100%가 넘어선 제1공장, 2021년 12월 준공해 가동률이 78%를 넘는 제2공장을 가동 중이다. 원스톱 프로세스로 세계 최다 품종생산이 가능한 제3공장도 확충할 계획이다.

그는 “강릉공장 2공장 인접 지역의 1공장 부지의 6배에 달하는 1만 평의 땅뿐만 아니라 리노베이션 뒤 가동이 가능한 건물을 확보했다”며 “제 3공장은 기존 제품들의 생산기지 역할일 뿐만 아니라 현재 준비 중인 차세대 신제품의 생산베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사업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점을 가진 결정화 유리 응용 기술을 활용한 3D 프린팅용 결정화유리(글라세라믹) 소재시장 진출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덴탈 3D 프린팅 시장은 2022년에 3500억 원 정도의 시장에서 오는 2030년 2조 원이 넘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정밀한 형상 구현이 가능하고 대량 보철물의 대량 제작이 용이해서 본격적으로 치과보철 소재와 접목될 경우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용 시멘트 사업도 차세대 캐쉬카우로 꼽았다. 치과용 시멘트시장은 2022년 2조 원에서 2030년 3조 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치과형 시멘트는 제작한 보철물을 구강 내에 합착할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으로부터 3년 전에 기술이전 받은 방어성 기술을 접목했다"며 "오는 2025년 말경에 상용화할 계획인데, 방어성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유일한 임플란트 크라운용 블록을 개발해 신규시장 개척도 준비중이다.

그는 "최근에 국내 허가를 받은 엠버 밀(Amber Mill, 인공치아용 나노 리튬실리케이트 결정화 유리) 크라운이라는 제품은 임플란트용 크라운과 지대주(Abutment)를 결합해 놓은 구조”라며 “빠르고 쉬게 보철물 제작이 가능하고 신빙성 높은 임플란트 크라운을 제작할 수 있어 글로벌 제조사와 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투자포인트인 실적도 나쁘지 않다. 매출은 지난 2021년 125억 원, 2022년 149억 원, 2023년 160억 원으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1년 17억 원, 2022년 28억 원, 2023년 1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261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하지만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적자상태에서 IPO를 추진하는 다른 기술특례 상장기업과 격이 완전히 다른 셈이다.

시장의 반응도 좋다.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공모가희망 밴드(9000원~1만2000원) 상단을 초과한 수준이다.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경쟁률은 2126 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 규모는 7조6978억 원에 이른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3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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