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주가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연결과 별도 기준 매출액 차이가 발생하며 실적이 부진했던 탓입니다. 다만 회사는 2분기에 1분기 실적을 만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 1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 '우하향'…한달새 34% 하락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원텍 주가는 733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를 기준으로 최근 52주 사이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원텍의 주가는 지난 4월 중 1만 원을 지속적으로 넘겼습니다. 지난 4월 22일 장중에는 1만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이후 주가는 꾸준히 우하향하고 있습니다. 원텍 주가는 5월 10일부터 6월 7일까지 19거래일 중 13거래일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 기간 원텍의 주가 하락률은 34.1%에 달합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습니다. 원텍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226억 원, 영업이익은 50.4% 줄어든 6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권업계의 실적 예상치 대비 매출액은 30.5%, 영업이익은 49.1% 하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원텍의 목표주가를 연달아 하향조정했는데요. 실적을 발표한 뒤 다올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원텍의 적정주가는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낮췄습니다. 또 삼성증권은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 키움증권은 1만5000원에서 1만 원, 한국투자증권은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
이는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3일 원텍에 대한 보고서를 냈던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쇼크로 실적 신뢰도가 낮아진 만큼 당분간 주가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매출 이연 발생·제품 판매 부진' 주가 하락 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