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제일엠앤에스, 2차 전지 캐쉬카우...우주항공, 방산 등 미래먹거리 충분

국내 최초 믹싱 장비 업체, 우수한 기술력 ‘눈길’
올해 매출 3487억 원, 영업이익 326억 원 추정, 턴어라운드 기대

이차전지 제조공정(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차전지 제조공정(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믹싱장비 및 믹싱시스템 사업을 하고 있다. 2차 전지에만 한정되지 않고, 제약, 식품, 방산, 우주항공 등 영역을 넓히며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수요에 대응, 500리터급 믹싱 장비까지 개발 완료

믹서 및 믹싱시스템 생산능력 및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믹서 및 믹싱시스템 생산능력 및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40년 이상 업력을 가진 국내 최초 믹싱 장비 업체로 단순히 수주 방식의 프로세스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업 분야를 지속해서 확장하고 고품질의 제품이 나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영진 제일엠엔에스 대표는 지난 4월 3일 큐더스IR 기업설명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회사의 경쟁력인 믹싱기술을 바탕으로 화학, 방산,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믹싱장비 및 믹싱시스템 사업을 주요 사업을 하며, 고객사의 수주계약에 따라 믹싱장비 및 믹싱시스템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가 사업다각화의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보유한 믹싱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믹싱은 가루 형태의 활물질을 바인더, 도전재를 섞어 슬러리 형태로 만들어주는 공정을 뜻한다.

그는 "2차 전지를 제조하는 제일 첫번째 공정이 전극 공정"이라며 "믹싱 기술은 이 전극 공정에서 배터리의 원료가 되는 활물질을 도전제, 바인더 등 소재를 섞어 슬러리 형태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배터리 제조에서 실질적으로 소재를 다루는 공정은 전극 믹싱 공정과 전액 저장 및 주입 공정 딱 두 군데인데, 특히 배터리 제조에서 소재는 전체 공정에서 20%에서 25%의 금액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후공정보다 전공정에 있어 불량이 나게 되면 그 피해가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믹싱 공정은 배터리 제조사의 원가 절감이나 양질의 배터리 품질을 위해서는 아주 중요한 공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이를 담당하는 핵심 기술력은 제일엠앤에스의 믹싱 엔지니어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믹싱에 관련된 캐파(생산능력)는 물론 기술력에서도 시장장벽을 갖췄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배터리품질을 유지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대용량 믹싱장비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는 "2차전지 제조업체의 핵심 요구사항인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2차전지 고형분의 함유량을 높여야 한다"며 "1백만~12백만 cPs에 육박하는 고형분 함유량의 물질을 안정적으로 믹싱할 수 있는 기술력 및 납품 실적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제일엠앤에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차전지 제조업체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대용량 믹싱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500리터급 믹싱 장비까지 개발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방산 분야와 우주, 항공 분야에서 유일하게 믹싱 설비 제조

올해 실적추정치(자료=유진투자증권)

올해 실적추정치(자료=유진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우수한 믹스의 성능뿐아니라 맞춤형 최적화전략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2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믹서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좋은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최적화를 할 수 있는지도 핵심경쟁력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각 회사마다 제조하는 2차 배터리 스펙, 원료 및 레시피도 차이가 있어 배터리에 대해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인프라 양성도 어렵다"며 "생산량의 증가에 따른 자동화시스템도 이 영역에 포함되는데, 얼마나 최적화하느냐에 따라 스마트팩토리의 성과도 엇갈린다"고 말했다.

제일엠앤에스의 믹스성능뿐만 아니라 맞춤형 최적화를 보여주는 사례도 제시했다. 스웨덴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에 원료공급장비와 믹싱장비를 턴키 형태로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이다.

그는 "국내 배터리 양산 초기에 한국의 3사 삼성 LG, SK를 제외한 다른 시장을 지속적으로 물색하던 중에 스웨덴의 노스볼트를 알게 됐다"며 "당시 노스볼트는 일본과 중국 믹서를 사용중이었는데, 중국 모기업이 공급하던 전극 공정의 믹싱 장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시 회사가 보유한는 오랜 업력 및 독보적인 믹싱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어필했다."며 "제품의 품질과 생산 속도의 차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노스볼트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우수 장비 협력사로 선정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제일엠앤에스의 매출액은 1432억 원으로 전년(619억 원) 대비 13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 원으로 10% 줄었다.

올해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제일엠앤에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로 매출 3487억 원, 영업이익 326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가 현실화되면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대비 각각 143.6%, 1750% 급증하게 된다.

현재보다 미래가 밝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독보적 믹스기술을 바탕으로 2차 배터리뿐아니라 방산 분야와 우주, 항공 분야 쪽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배터리는 현재이자 미래"이라며 "그 안에서는 원료 투입 및 QC 자동화 시스템, 소재 분야 등이 있으며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전액 등 소재 생산 공정을 포함한 기타 화학 공정도 충분히 저희 믹싱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제일엠앤에스의 강점은 방산 분야와 우주, 항공 분야에서 유일하게 믹싱 설비를 제조하고 납품하고 있어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2차 전지에만 국한되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 제약, 식품, 방산, 우주항공 등 사업 분야가 월등히 다양한데, 상장 후에도 진행중인 사업 부분을 잘 운영해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수요예측을 한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5000원~1만8000원이다.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청약을 한다. 30일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더인베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실시간 IR취재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