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대비 40%로 하락에도 비에날씬의 견조한 매출로 주가 하방은 다져
탈모개선 화장품 코스메르나 기대감 대부분 반납...확장성이 주가의 핵심
지난해 탈모개선 화장품 코스메르나 기대감에 급등했던 바이오니아의 주가가 지난 1년간 대략 40%까지 떨어졌다. 당초 기대했던 아마존의 판매 성과와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바이오니아는 자회사의 프로바이오틱스 다이어트 제품인 비엔날씬가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글로벌 시장으로 코스메르나의 확장성을 시도하고 있어 다시 한번 주가상승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엔날씬의 인기에 주가 하방을 다진 만큼 코스메르나의 확장성에 주목해야할 시점인 것.
26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바이오니아는 1992년 국내 바이오벤처 1호로 설립돼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바이오니아는 연구 및 분자진단, 프로바이오틱스, 신약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이며 유전자 연구에 필요한 기초 원료물질의 생산부터 합성, 추출 및 증폭에 필요한 장비와 키트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해 생산하는 국내 유일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연결회사로 미국, 중국의 해외법인과, 에이스바이옴, 써나젠테라퓨틱스, 알엔에이팜이 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코로나19 시기 분자진단키트로 매출이 크게 상승했고 현재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체지방 감소 유산 균 ‘비에날씬’를 제조 판매하는 프로바이오틱스부문의 성장으로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분자진단 등 바이오부문의 부진에 따른 인건비 및 판관비 등의 급증으로 수익성은 하락한 모습이다.
그러나 점차 비용구조 안정될 것으로 보여 향후 수익성 지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으로 바이오니아를 살펴보면 이 회사는 기술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을 했을 만큼 분자진단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를 중심으로 분자진단키트 그리고 리보핵산 기반의 코스메르나 화장품이 회사의 주요 매출처다.
현재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체지방 감소 유산 균 ‘비에날씬’ 제품이 바이오니아를 지탱하는 주력 제품이다.
비엔날씬은 국내 최초 체지방 감소 가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국내를 기반으로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 중이다.
2018년 20억 초반에 머물렀던 매출은 올해 1,800억 가량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제품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유럽 등 10개국에 특허등록 돼 있고,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현재 납품처가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니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매출은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경우 다이어트 열풍에 따른 효과로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바이오니아의 현재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탈모 완화 화장품인 코스메르나(CosmeRNA)의 확장성이 중요하다.
지난해 바이오니아의 주가가 급등한 것과 고점대비 40% 가량 하락한 이유는 코스메르나의 확장성 때문이다.
지난해 코스메르나 기대감으로 오른 기업 가치는 기대 대비 매출 기여도가 낮아 실망 매물로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스메르나의 패키지 리뉴얼과 B2B 오프라인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여 코스메르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코스메르나 매출이 증가할 경우 기업가치 재반등 가능이 큰 셈이다.
또한 RNAi 기반 폐섬유화 신약 SRN-001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끝내고 올해 8월 임상시험보고서(CSR) 수령 예정이어서 다양한 호재가 기대된다.
실제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CosmeRNA)는 siRNA 기반의 최초 탈모 완화 화장품으로, 두피에 국소적으로 도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의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을 포함한 탈모 치료제들이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 호르몬(안드로겐) 자체를 억제하는 반면, 코스메르나는 안드로겐이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탈모를 예방하는 구조다.
때문에 성기능 장애 등의 호르몬 관련 부작용이 없다.
이 제품은 기존 약물(1일 1회) 대비 투여 주기가 길며(2주 1회)여성도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바이오니아는 기초 원료 자체 생산부터 대용량 올리고 합성기 개발에 이르기까지, 저렴한 생산 원가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연간 원료를 24~36kg 생산할 수 있는 총 10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 3,120~4,680억 원의 생산 캐파다.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의 시장 수요의 증가에 따라 장비 증설을 통한 생산 능력 확장이 유연하게 가능한 구조이다.
또 관련 물질 특허를 2040년까지 보유하고 있어 독점적 지위에 따른 해자도 있다. 또 코스메르나는 SAMiRNA 플랫폼을 활용해 상온에서 30개월 동안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기존 RNA 기반 제품들이 극저온 보관이 필수적이었던 것에 반해 상온 보관이 가능해 유통 과정과 소비자 접근성에서 큰 경쟁 우위를 차지한다.
또한, 다수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선천면역반응 등 안전성을 입증해 복용약과 화장품의 두가지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코스메르나는 지난해 5월 독일 더마테스트 인증을 거쳐 유럽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또 자사몰과 아마존을 통한 판매가 시작됐다.
다만 유통 초기 시장 기대와 달리 매출부문의 기여가 크지 않아 바이오니아의 주가는 급락한 바 있다.
실제 이 제품은 유통당시 다양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이는 기존 6ml 제품의 경우 사용량 측정의 어렵고 내용물의 누설 문제가 제기됐다.
또 30만원 가까운 제품 가격은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으로 고객 수요를 늘리지 못했다.
바이오니아는 이러한 소비자 불만을 고려해 올해 3월부터 리뉴얼된 1ml 패키지의 코스메르나를 출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격적 장벽을 낮추고 본격적인 B2C 마케팅을 실시 할 계획이다.
또 자사몰에 출시를 한정하지 않고 아마존(Amazon)이나 쇼피(Shopy) 등의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올해 코스메르나의 목표 매출은 약 300억 원이다.
B2C 시장뿐만 아니라 B2B 시장에서도 최근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바이오니아는 쿠웨이트 MS Health, 슬로베니아 Corartme과 독점 공급계약 체결하며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특히 바이오니아가 중동으로 관련 학회 마케팅 지속하며 나온 성과로 현재 글로벌 화장품 업체와 파트너쉽이 성사 가능성도 있어 오프라인 매출의 큰 폭의 증가가 기대된다.
◆자회사의 매출 성장과 여전히 기대되는 코스메르나
바이오니아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632억원으로 전년대비 21%로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억 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93% 감소했다.
이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 실적 성장으로 외형은 성장했으나 별도 실적의 부진과 신약개 발 자회사 써나젠의 R&D 비용 부담으로 아쉬운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실제 바이오니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자회사 에이스바이옴 2023년 매출액 2,345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350억원을 기록 같은기간 32%로 성장했다.
올해도 에이스바이옴 매출은 국내시장의 약진에 힘입어 약 10% 성장이 기대 된다.
비엔날씬은 지난해까지 국내 매출이 약 95%를 차지했지만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매출 성장세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특히 비에날씬의 BNR17 균주는 논문을 통해 체지방 감소 효능을 증명했으며, 식약처 개별인정형 인정받은 원료로 10개국에 특허 등록이 돼있어 수출이 확대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여기에 코스메르나의 매출이 본격화되면 바이오니아의 별도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
탈모 시장은 다이어트 유산균 시장보다 TAM(Total Addressable Market)이 더 큰 시장이다.
바이오니아는 리뉴얼 제품이 본격 출시될 경우 에이스바이옴이 연평균 154%의 성장세를 보인 것처럼 코스메르나 역시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정적인 부채비율에 신약개발 호재도 기대
바이오니아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순현금 230억 원, 부채비율 34%로 여타 바이오 기업 대비 재무 안전성이 양호하다.
다양한 신약개발에 따른 투자에도 매년 주력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바이오니아는 이러한 안전성을 기반으로 올해 신약개발 자회사 써나젠을 통해 다양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먼저 SAMiRNA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돼 호주에서 임상 1상 진행 중인 폐섬유화 신약 SRN-001가 대표적이다.
SRN-001은 현재 최종 환자 투여를 마치고, 8월 즈음에 임상시험 보고서(CSR) 발행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키트를 비롯한 전염병 분석에 성공적인 성과를 기록한 만큼 향후 전염병 진단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 글로벌시장에서 흥행할 경우 전고점인 9만원 후반의 주가를 다시 탈환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