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세계일류기술 인증 '파이버프로', 코스닥 시장 진출로 성장 잠재력 확보

국내 유일 광섬유 센서 업체…새로운 기술로 가치 창출
세계 최고 수준의 편광제어기술 확보…기술등급 'A+'
공공시장 진출로 위기 극복…무인기·화재감지 등 사용처 확대
"전방 산업 늘린다"…상장 후 세계 일류 기업 목표

고연완 파이버프로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고연완 파이버프로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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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이 터지고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지만 우리 사람들과 기술을 더 잘 갈고 닦으며 새로운 시장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2008년 금융위기에도 새로운 센서시장에서 자리 잡았고 그 이후의 위기를 잘 극복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광섬유 센서 제조업체 파이버프로가 세계일류기술로 꼽힌 편광제어기술을 앞세워 코스닥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이에 <더넥스트뉴스>는 고연완 파이버프로 대표이사와 만나 회사의 현재 모습과 미래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국내 유일 광섬유 센서 업체…새로운 기술로 가치 창출
파이버프로의 열감지 시스템 DTS.(사진=파이버프로 제공)

파이버프로의 열감지 시스템 DTS.(사진=파이버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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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프로는 국내 유일의 광계측 광섬유 센서 전문 기술기업이다. 광계측 관섬유 센서란 디지털 사회에서 시설물이나 물체의 데이터를 측정하기 위한 물리적 데이터를 말한다.

파이버프로는 사회간접자본이나 공공시설 데이터 측정에 사용하는 광섬유 센서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도로에 깔리는 광섬유 센서는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카이스트(KAIST) 광섬유 광학 실험실에서 근무하던 고연완 대표이사는 1995년 퇴직후 파이버프로를 창업했다. 카이스트에서 직접 개발한 센서 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서다.

고연완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기술이 단순히 연구에서 끝나는게 안타까웠다"며 "그라함 벨이 전화기를 개발해 세상을 바꿨듯이 나도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싶었다"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 세계 최고 수준의 편광제어기술 확보…기술등급 'A+'
파이버프로의 광섬유 센서 사용처.(자료=파이버프로 IR BOOK)

파이버프로의 광섬유 센서 사용처.(자료=파이버프로 IR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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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프로의 광계측 광섬유 센서는 편광제어기술로 유명하다. 편광제어란 빛이 편광되는 현상을 본래대로 되돌리는 기술이다.

광계측을 위한 광섬유 센서는 빛을 통해 계측 데이터를 얻는다. 만약 편광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데이터 측정에 잡음이나 광섬유 센서의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광섬유 센서는 계측에 왜곡을 가져올 수 있는 편광현상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파이버프로의 편광제어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나이스디앤비 등 기술평가사들은 이 기술에 'A+'(최고등급)를 부여했고 미국 기술평가업체는 파이버프로 제품을 세계일류상품으로 등록했다.

고 대표는 "편광제어기술을 사용한 광섬유 센서는 우리 회사의 원천 기술이다. 이 분야에서 기술력은 세계 최고"라며 "우리 파이버프로가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 공공시장 진출로 위기 극복…무인기·화재감지 등 사용처 확대
파이버프로 성장 로드맵.(자료=파이버프로 IR BOOK)

파이버프로 성장 로드맵.(자료=파이버프로 IR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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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창업 이후 외환위기에도 광통신 산업 발전과 함께 파이버프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01년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 원에 가까운 투자 유치도 성공했다. 국내에서 광섬유 센서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업체로 꼽혔기 때문이다.

각종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지만 2003년부터 이어진 '닷컴버블' 시기 전방산업이 붕괴되며 위기를 맞는다. 당시 고 대표는 파이버프로의 사업을 접을 생각까지 했다. 다만 마지막이라 여기고 진행한 신시장 진출이 성공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고 대표는 "닷컴버블 당시 국내외 광계측 시장이 큰 폭으로 역성장하자 '아 망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진 광 신호 처리와 해석에 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응용시장에 뛰어든 결과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파이버프로가 진출한 시장은 정부 관련 공공기관의 데이터 시장이다. 공공기관과의 협업으로 광섬유 센서는 무인기, 화재감지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처가 확대됐다.

고 대표는 "파이버프로 기술진들과 기술을 더 잘 갈고 닦으며 새로운 시장을 찾으려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닷컴버블과 금융위기(2008년)에도 위기를 넘겼다"며 "특히 공공기관과 손잡고 새로운 센서시장에 진출해 자리를 잡아 오늘까지 이르게 됐다. 회사 모두의 노력이다"라고 말했다.

◆ "전방 산업 늘린다"…상장 후 세계 일류 기업 목표
파이버프로 상장 후 목표.(사진=파이버프로 IR BOOK)

파이버프로 상장 후 목표.(사진=파이버프로 IR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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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프로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업공개 과정으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능력 확보 ▲스마트 시스템 투자 ▲우수 인력 확보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는 "상장 후 1차적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후에는 이들이 원활하게 작동할 시스템을 디지털 기반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수인재 채용에도 큰 돈을 투자하려고 한다"며 "우리가 그 동안 시장이 요구하는 독창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개발 능력을 갖춘 것은 우리 회사가 보유한 인재 덕분이다.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근성을 갖춘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 대표는 파이버프로를 세상에 없는 독창적인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세계 일류 기술을 바탕으로 아직 광섬유 센서를 사용하지 않는 분야로 발을 꾸준히 넓혀나갈 계획이다.

그는 "상장 후 주주분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파이버프로를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며 "그렇다면 파이버프로와 발전의 긴 여정을 함께 하며 우리와 함께 했음을 자랑스럽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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