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원에너지
이미지 확대보기◆ 플랜트 사업에서 2차전지 소재·설비 사업으로 체질 개선
강원에너지는 본래 화공 및 환경에너지 설비를 제조·판매하는 플랜트 부문에 특화된 기업입니다. 강원에너지의 봉일러 사업 같은 경우, 현재 글로벌 26개국에 163건의 납품 레퍼런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의 최대주주가 여러번 바뀌는 과정에서 상장폐지 위기도 겪었습니다.
변곡점이 된 것은 2020년 10월입니다. 당시 평산그룹이 강원에너지의 인수를 결정했고, 이듬해 5월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됐습니다. 이후 강원에너지는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는데요. 현재 강원에너지의 2차전지 사업은 설비와 소재 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차전지 설비 부문의 경우 사업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양극재 생산공정은 크게 '투입/혼합→소성→분쇄→수세→건조→분급→탈철→포장'의 과정을 거치는데, 강원에너지는 이 양극재 전공정의 설계부터 조달, 설치(EPC) 및 시운전까지 구축해주는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 고객사로는 에코프로 그룹이 있습니다. 지난 2021~2023년 동안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으로부터 양극재 공정 설비 프로젝트 2건을 수주해 마무리했고, 지난해부터는 에코프로 헝가리 법인의 양극재 공장의 EPC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강원에너지는 분쇄 공정에서 사용하는 장비인 '제트밀', 건조 장비인 '전기히터 건조기', 분급 공정 장비 '롤크러셔'·'분급기', 탈철 공정에서 사용하는 '탈철기' 등을 직접 개발했습니다. 이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이엠, 포스코퓨처엠, 코스모신소재 등 국내 양극재 생산 업체에게 납품하며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