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자에도 네이버웹툰 상장 통한 안정적 유통망 확보로 수혜 예상
편중된 매출 지적에도 자체 IP보유와 인력양성 통한 지속적 성장은 장점
네이버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네이버웹툰)가 미국증시에 오는 6월 상장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웹툰 산업 전반에 훈풍이 기대된다. 특히 국내 대표 콘텐츠 유니버스 전문 제작사 와이랩은 네이버웹툰의 주요 거래처인 만큼 상장의 직접적인 수혜가 될 전망이다.
22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와이랩은 웹툰 제작, 웹툰IP를 기반으로 한 영상 제작, 웹툰 교육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와이랩은 주요 거래처는 국내 최대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과 CJ ENM산하 스튜디오드래곤이다. 와이랩은 오리지널 스토리 제작부문의 내재화 및 고도화를 통해 제작하는 웹툰의 상당 비중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다시 말해 웹툰 저작권자이자 동시에 방송영상물 제작사로 웹툰 및 방송영상물 산업 내에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어 향후 웹툰시장이 확대될수록 기업 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상장 이후 현재까지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와이랩은 지난해 9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이 44.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90.3% 증가, 당기순손실은 178.6% 증가했다.
이는 영상제작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감소하며 영업손실 폭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와이랩은 실적 개선을 위해 올해 글로벌 웹툰 시장 확대와 유료 결제전환율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네이버웹툰의 미국시장 상장은 와이랩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와이랩이 웹툰 지적재산권(IP)의 게임화 등을 위한 제3자 이용허락(OSMU) 또는 뉴미디어/기술에서 IP의 활용을 위한 판매 증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주요 거래처의 상장으로 글로벌 성장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와이랩은 미국, 일본을 제외하고 유럽, 한국, 동남아 시장의 점유율이 약 10% 정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따른 확장성 수혜가 기대된다.
와이랩은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잠재력에 비해 기업가치를 받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실적악화 등으로 디엔씨미디어 등 관련 웹툰 주의 주가 상승에도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소식이 전해지며 2~3일 전부터 주가가 급등하며 최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와이랩의 주주현황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먼저 와이랩은 윤인완 외 3인이 전체 21.04%의 지분을 소유한 최대 주주다.
와이랩의 글로벌 총괄 프로듀서와 와이랩스튜디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윤인완 대표와 각 레이블 대표 등이 현재 와이랩의 최대 주주를 구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웹툰이 전체 9.56%의 와이랩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CJ ENM이 네이버와 같은 9.56%의 지분을 가지며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와이랩의 지분율을 보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이 웹툰제작과 영상제작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설명된다.
실제 네이버웹툰과 CJ ENM은 공동2대 주주로, 와이랩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갖고있다.
와이랩은 네이버웹툰을 통해 웹툰 제작 종수 증가와 안정적 유통망 확보가 가능하다.
CJ ENM 역시 영상 제작 종수 증가와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안정적 유통망 확보가 가능해 확실한 매출처를 확보한 상태다.
현재 와이랩의 전체 매출의 80~90% 가량은 네이버웹툰과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발생할 정도다.
일각에서는 와이랩의 편중된 매출 비중이 단점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웹툰 작가 선호 1순위인 네이버웹툰과 국내 넷플릭스 점유율 1위인 스튜디오 드래곤과 지분 참여 방식으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보단 긍정적 요인이 강하다
또한 와이랩의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면 ‘자체 웹툰 제작 및 드라마, 영화 등 2차 저작물 제작’이 명시돼 있다.
와이랩이 이렇게 다양한 저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은 IP자체가 회사에 귀속되기 때문이다.
자체 IP 비중이 큰 만큼 향후 2차 저작물 수익창출 등 와이랩의 성장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와이랩의 향후 성장성은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할까?
우선 와이랩의 세계관에 주목해야 한다.
와이랩은 현재 원작웹툰과 웹툰 IP기반 드라마, 기존의 영화, 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스핀 오프 등 3개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이 세계관을 이용해 스토리를 제작하고 다수의 웹툰을 엮어내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 이를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하다.
실제 와이랩의 대표 IP인 아일랜드의 경우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 중 하나다.
와이랩은 웹툰의 인기를 드라마 등 신규 작품으로 완성하며 기존 웹툰의 팬덤을 흡수했다.
팬덤의 흡수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다시 기존 원작이 재조명되며 인기를 끌어가는 방식이다.
즉 하나의 IP가 완성되면 기존 고객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신규고객을 누적해 쌓아올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는 셈이다.
실제 아일랜드의 경우 웹툰의 인기로 드라마가 국내 콘텐츠 최초로 아마존 63개국 TOP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 드라마의 흥행은 다시 웹툰의 역주행을 불러왔고 이후 원작에 대한 조회수가 10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러한 IP는 향후 다양한 스핀오프를 통해 영역을 넓히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가 IP를 보유함으로써 2차 저작물 수익창출 가능하고, 네이버웹툰과 스튜디오드래곤의 강력한 우군을 통해 IP의 확산이 가능하고 자연스럽게 매출 역시 늘어나는 효과를 기록하게 되는 것.
또한 와이랩은 자체 아카데미를 보유해 웹툰 작가의 내재화와 양성을 통해 향후 IP의 꾸준한 양산이 가능한 구조다.
와이랩의 재무상황을 살펴보면 향후 성장에 대한 가늠이 가능하다.
와이랩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와이랩은 상장전인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큰 폭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은 비용이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성장이 더 커 적자폭을 줄였다.
지난해 상장이후에는 매출이 주춤하며 영업 적자를 기록했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긍정적인 부문도 상당하다.
먼저 와이랩의 지난해 총 비용을 살펴보면 종업원 급여와 지급수수료 부문이 가장 큰 비용으로 잡히고 있다.
와이랩의 사업분야가 비용대비 매출성장이 큰 고수익 사업이지만 최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매출원가와 판관비 부문의 비용이 급증했다.
이는 종업원 급여와 지급수수료가 크게 오르며 적자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와이랩은 작가를 직접 고용해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직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종업원 급여 부문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같은기간 외부 작가 또는 스튜디오 등에게 웹툰 제작을 위해 지급하는 웹툰제작비와 영상 제작시 용역, 기술, 장비 대여 등을 제공받고 지불하는 영상제작비 금액도 증가했다.
웹툰제작비의 경우, 통상 외부 작가 활용 시 수익을 쉐어하는 구조지만 와이랩은 직접 고용하고 있어 작품 당 평균 2~3억 비용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와이랩은 비용대비 매출성장이 큰 기업이므로 웹툰 제작과 영상제작이 많아질수록 비용대비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때문에 웹툰시장에서 최다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와이랩은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 가장 수혜를 보는 기업이 될 수 있다.
같은기간 현금흐름 추이도 분석해 보면 지난해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이 영업적자 폭보다 늘어났다.
이는 이 기간 미지급금과 선급금으로 돈이 나가면서다. 선수금 감소분은 외부작가 활용이 적었다는 뜻이고, 선급금은 영상제작 쪽 투자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와이랩의 매출채권은 이 기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와이랩의 3개월 이하 매출채권 비율은 100%로 특별한 걱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계약자산이 급하게 늘고 있어 향후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점도 눈에 띈다.
향후 와이랩이 네이버 웹툰 의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인 만큼 네이버웹툰의 상장이 순조로울 경우 향후 북미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프랑스 등에서 후광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영상제작 매출 하락의 리스크에도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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