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칩스앤미디어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IP 개발…영상 전문 IP 라이선스·로열티 매출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에 들어가는 IP(Intellectual Property, 설계자산)를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반도체 칩은 CPU(중앙처리장치) IP, GPU(그래픽처리장치) IP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IP가 각각 자리하고 있는데, 칩스앤미디어는 비디오 IP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팹리스와 같은 반도체 칩을 기획하는 회사는 모든 IP를 직접 개발할 수 없기 때문에, 칩스앤미디어와 같은 전문 업체에게 IP를 사들입니다. 이 때, 칩스앤미디어는 IP 판매로 라이선스비를 수취하고, 이후 칩이 완성된 뒤 판매량에 따라 로열티도 받게 됩니다.
칩스앤미디어는 '인코딩'과 '디코딩', '코덱' 관련 IP를 판매합니다. 인코딩이란 영상을 압축하면서 녹화하는 기술, 디코딩은 반대로 압축한 걸 풀면서 재생하는 기술입니다. 코덱은 인코딩과 디코딩을 합쳐놓은 기술입니다.
최근 동영상의 화질이 계속 올라가면서, 영상 관련 반도체 칩의 개발 난이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영상 처리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들이 칩스앤미디어의 주 고객입니다.
칩스앤미디어의 타겟 시장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자동차 시장 ▲가전 시장 ▲모바일 시장 ▲일반 산업 시장입니다. 이 중 자동차 시장이 칩스앤미디어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칩스앤미디어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4.7% 증가한 276.3억 원, 영업이익은 6.4% 늘어난 77.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별로 ▲자동차 72.3억 원 ▲가전 34.2억 원 ▲모바일 15.6억 원 ▲산업 154.2억 원입니다.
자동차와 가전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26.2%, 56% 감소했지만, 산업 부문의 매출액이 151.6% 늘어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 지난해 자동차 부문 역성장…올해 대형 고객사 확보 계획
칩스앤미디어의 가장 큰 고객사는 자동차 칩 제조업체인 NPX입니다. 세계 3대 자동차 칩 업체로 꼽히는 NPX는 칩스앤미디어와 2005년부터 거래를 텄습니다. 이 외에도 파나소닉이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중국의 호라이즌AI, 세미 드라이브, 국내의 텔레칩스와 넥스트칩도 칩스앤미디어의 자동차 부문 고객사입니다.
지난해 자동차 부문의 역성장은 라이선스 숫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019~2022년간 칩스앤미디어의 IP 판매 라이선스는 12건에서 25건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자율주행 등의 기술 개발에 따라 영상의 중요성이 점점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해에서는 기저효과에 따라 라이선스 숫자가 1건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