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바이브컴퍼니, 메타버스·핀테크 신사업 진출…"무상증자로 주가부양할 것"

AI능력 시너지, 메타버스 핀테크 시너지기대
매출확대, 영업손실 엇박자…올해 손실폭 축소

신규사업 마스터플랜, 자료=바이브컴퍼니 IR설명서

신규사업 마스터플랜, 자료=바이브컴퍼니 IR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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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컴퍼니는 인공지능(AI)기반 플렛폼업체다. 상반기 로보어드바이저 같은 핀테크 쪽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뒤 메타버스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신규서비스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핀테크 AI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메타버스, 사용자 간 참여자 간에 자유로운 합의와 경제활동으로 차별화

핀테크 모델현황, 자료=바이브컴퍼니 IR설명서

핀테크 모델현황, 자료=바이브컴퍼니 IR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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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브컴퍼니는 인공지능을 기술을 이용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핀테크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솔루션이 주력 제품으로 썸트렌드, AI Solver, AI Assistant가 있다. 썸트렌드는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상에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AI Solver는 인공지능 기반 문제 해결 솔루션이다. AI Assistant는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데이터에 내재된 가치를 찾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능형 에이전트다.

이 같은 AI능력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핀테크, 메타버스 쪽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신규사업 가운데 가장 공을 들이는 서비스는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확장가상세계로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사용자들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경제플랫폼인 메타버스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사례가 바이브스퀘어다.

이재웅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더넥스트뉴스>와 서면인터뷰에서 “가상도시 체험서비스에서 아직 건설 중인 도시지만 도시계획과 설계 도면을 이용해서 디지털로 구축해 미리 방문해 볼 수 있다”며 “설계도면이나 인테리어 등도 내부 베타 서비스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참여자가 주인이 된다는 점에서 기존 메타버스와 다르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보통 메타버스 플랫폼은 다양한 참여자들이 이용하는 형태로 표시된다”며 “이와 다르게 우리의 메타버스플랫폼은 사용자 간 참여자 간에 자유로운 합의와 경제 활동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브스퀘어는 참여자들이 자율적으로 돈을 벌고 그에 따른 비용을 플랫폼에 지불하는 형태다”며 “플랫폼 안에 건물을 짓고 광고를 유치해 돈을 벌고 그 중에 일부를 광고플랫폼을 제공한 플랫폼에 지불하는 형태로 참여자가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자도 무궁무진하다. 이대표는 “주요 참여자는 현실 세계의 비즈니스를 가상 세계까지 확대하는 기존 사업자나 소상공인”이라며 “과거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사람들이 너도나도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 것처럼 메타버스 가상 세계에서도 당연히 비즈니스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누구나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투자자도 대상이다. 메타버스플랫폼인 바이브 스퀘어 안에서도 토지라든가 다른 콘텐츠에 투자하는 NFT(대체불가능코인)투자뿐아니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업체 같은 콘텐츠 디지털 생산기업도 입성이 기대된다.·

··이 대표는 “가상세계가 활성화되면 수많은 참여자들이 건물, 전시물 등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콘텐츠들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에 의뢰하는 등 VR, AR 업체도 많은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투자자 타깃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주주가치 극대화 방안 검토중

비즈니스 모델 확장구조, 자료=바이브컴퍼니 IR설명서

비즈니스 모델 확장구조, 자료=바이브컴퍼니 IR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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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인 퀀티를 통한 핀테크사업의 확대도 기대된다. 핀테크 사업은 가상자산과 금융자산 서비스로 나눠 직간접 투자자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가상자산 분야는 지난해 10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로 첫발을 디뎠다. 2분기에 24시간 동안 계속 운영이 되는 가상자산거래소의 특성에 맞춰 트레이딩 비서역할을 할 수 있는 AI트레이딩 서비스 기능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증권 등 금융자산 분야는 3분기에 증권자동매매에 초점을 맞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금융감독위원회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14회차 테스트를 수행한 뒤 우수한 성적으로 심사승인을 받아 제도권 진출의 전망도 밝다.

이 대표는 “도전하는 핀테크 시장은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자산관리시장”이라며 “국내 투자자 중에서 프라이빗뱅킹(PB)서비스를 받는 금융자산가 계층은 1% 수준인데, 자산관리에 접근하지 못하는 99%의 개인투자자들에게 AI기반의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델을 더 확장할 수 있는데, 다른 전문가들에게 제공해서 매매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우리의 플랫폼에 탑재하고 사용자가 선택을 하면 그에 따른 수익을 셰어하는 구조”라며 “금융공학자들이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을 하더라도 플랫폼이 필요한데, 데이터와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고, 여기에서 개발된 모델을 콘티의 금융서비스에 탑재해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실적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매출이 400억 원 이상 달성하며 전년 대비 6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영업손실의 경우에는 전년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손실의 엇박자에 대해 그는 “영업손실 확대될 수 있는 이유는 메타버스나 핀테크 서비스에 작년에 70억 원 이상 투자를 한 것이 가장 컸다”며 “신규서비스를 차질없이 출시하고 올해 마케팅 등 투자는 계속 하겠지만 손실 폭은 감소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들의 관심사인 무상증자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금융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지난 2019년 이후 3년간 코스닥에서 상장한 기업 중에 무상증자를 진행한 기업이 154개다. 85.7%인 132개 기업에서 어느 시점까지는 무상증자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는 “발행주식수나 유통주식수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고 있다”며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무상증자의 효과를 극대화해서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계속 고민중이고 적정한 시점에 무상증자를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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