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스튜디오삼익, 풀필먼트서 굳히기…틈새프리미엄 가구로 성장

브랜드 다각화, 실적 턴어라운드
공모가 1만8000원, 상단 초과

매출액 추이(출처=스튜디오삼익 IR자료)

매출액 추이(출처=스튜디오삼익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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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삼익이 5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일부에서 부동산 경기불황 여파에 가구, 인테리어회사인 스튜디오삼익이 주식시장에 입성하는 것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스튜디오삼익은 새로운 플랫폼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로 홈퍼니싱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가구 인테리어시장, 성장…구매패턴 변화에 수혜

국내 홈퍼니싱 변화 현황(출처=스튜디오삼익 IR자료)

국내 홈퍼니싱 변화 현황(출처=스튜디오삼익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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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인테리어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며, 그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는 지난달 23일 한국IR협의회 기업설명회에서 투자자의 우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인 가구증가같은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구매패턴 변화로 시장파이가 되레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과거 어른들은 가구를 사면 10년, 20년을 쓴 뒤 자녀에게 물려주기도 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이사나 직장을 옮길 때 새로 가구를 구입하는 등, 구매 빈도의 증가라는 요소가 시장의 성장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삼익은 풀필먼트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쿠팡, 오늘의집, SSG 등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제품 판매수요를 사전에 예측해 직접 재고를 보유(사입)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자체 또는 전문 배송팀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그는 "무겁고 부피가 크고 조립 설치가 필요한 난이도가 있는 제품 쪽으로 풀필먼트를 확장을 하고 있으며, 풀필먼트 쪽에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며 “요즘은 붙박이장도 그 영역에 포함시키는 등 풀필먼트 품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빠른 시장대응으로 풀필펀트를 100%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트렌드를 얼마큼 빨리 대응하고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빨리 공급하는지 그 역량이 더 중요하다"며 "우리의 컨셉은 'just four weeks'로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주 이내로 온라인유통 플랫폼이나 시장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954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 추정
영업이익, 순이익 추이(출처=스튜디오삼익 IR자료)

영업이익, 순이익 추이(출처=스튜디오삼익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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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사업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최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스튜디오삼익의 브랜드는 40년 전통의 삼익가구, 원목가구로 유명한 스칸디아가 있다. 스타벅스 테이블로 유명한 원목가구를 공급하는 죽산목공소, 프리미엄 수면 제품 브랜드인 스튜디오 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브랜드를 크게 종합 가구 브랜드, 카테고리별 전문 브랜드로 포지셔닝한다”며 "스칸디아는 종합가구브랜드로, 스튜디오슬립은 전문 브랜드로 차별화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재고부담, 유통비용의 최소화를 통해 경영효율을 높이는 것도 투자포인트다.

최 대표는 "경쟁사 대비 1인당 생산성은 2배에서 3배, 재고자산회전율은 약 3배에서 4배까지 높다"며 "여기에 전년도 발생한 원가 상승 및 일회성 비용의 해소 등으로 수익구조가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실적도 터널을 뚫고 햇살이 비치고 있다.

지난 2021년도 4분기부터 2022년도 1분기, 2분기 실적은 바닥이었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는 진단이다.

실제 스튜디오삼익의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11억 원,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 12.7% 늘었다.

그는 "지난해 가이던스는 매출 954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 정도로 추정한다"며 "시장에서 경기가 좋아지니까 매출이 나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 회사만의 강력한 성장 엔진들을 통해 의도한 대로 매출을 극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 실적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런칭한 스튜디오 슬립은 프리미엄 매트리스인데, 고마진 구조로 매출이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온라인 가구시장성장률은 2.42%를 전망하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주주 가치의 증대를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스튜디오삼익에 대한 투자자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1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공모가 밴드(1만4500~1만6500원) 상단을 10%초과한 수준이다. 지난달 25∼26일 일반청약에서 약 5조687억 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기도 했다.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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