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주주환원 약속 지킨 현대차, 전기차 위축에도 '이익성장' 자신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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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선진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약속도 지켜냈습니다. 향후 현대차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 미국·유럽 중심 판매 호조…연간 성장세 지속

25일 현대자동차는 이날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8.3% 증가한 41조6692억 원,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3조407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현대차의 글로벌 도매판매는 4.9% 증가한 108만9862대, 소매판매는 6% 증가한 108만4555대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대비 판매량 증가의 원인은 선진지역의 판매 호조가 꼽힙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을 도매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23년 4분기 판매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전년대비 3.4%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신형 싼타페의 신차효과가 지속되며 SUV 판매량이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보강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도 확대됐습니다.

유럽 권역의 경우 도매판매 기준 판매량이 전년대비 36% 증가했습니다. '코나 하이브리드'의 신차 효과로 2023년 연간 사업 계획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인도 시장에서는 7월 출시한 마이크로 SUV '엑스터'와 SUV 차량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이어지며, 도매기준 판매량이 전년대비 9.4% 증가했습니다.

북미 시장은 고부가 차종의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9.8%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최근 전기차(EV)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아이오닉5'를 포함한 EV의 판매가 확대됐습니다. 또한 제네시스 및 SUV 차종의 상품성 개선을 기반으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도매판매가 전년대비 7.9%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확대했던 인센티브는 이제 진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인센티브 증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 내연기관 차량의 인센티브는 여전히 산업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당사는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정책을 지속하며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2023년 연간 현대차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4.4% 증가한 162조6636억 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5조126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현대차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지난해 연간 도매 판매는 전년대비 6.9% 증가한 421만6898대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4.9% 늘어난 415만6624대로 집계됐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58.4% 증가한 12조992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러시아 공장 매각에 따른 중단 영업손실이 7197억 원 발생했는데, 이를 반영할 경우 당기 순이익은 12조2723억 원으로 줄어듭니다.

◆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SUV·친환경차 판매 성장

지난해 4분기 전체 판매 중 SUV 판매 비중은 전년대비 4%포인트 증가한 55.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산타페와 산타페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입니다.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27.7%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그랜저와 코나,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전년대비 3.3%포인트 상승한 9.5%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연간 차종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SUV 비중은 전년대비 2.4%포인트 증가한 53.9%까지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의 비중은 5.3%로 유지됐습니다.

작년 연간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37.1% 증가한 70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하이브리드 EV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덕택입니다.

◆ 시장 전망은 '불확실'…"고부가 중심 믹스 개선" 전략

현대차는 향후 시장 전망을 '불확실성'이라 표현했습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실물경제 침체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또한 경영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 이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증가를 꼽았습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EV를 중심으로 최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의 다양한 매크로 불확실성 등이 발생하며 성장에 다소 정체를 보이고 있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짚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디 올 뉴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볼륨 차종인 투싼,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운 SUV 판매 확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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