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이닉스, 전기차 화재 골든타임 확보 규제에 올해 수주 급증 기대

2차 전지 안전성관련 부품서 독보적인 입지구축
공모가 1만4000원으로 상단밴드 초과 확정

유형별 매출액 비중(출처=이닉스 IR자료)

유형별 매출액 비중(출처=이닉스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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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닉스는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부품 전문업체다. 2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이는 부품생산으로 수주잔고가 급증하고 있다. 주요국 전기차 안전규정 강화와 맞물려 기업가치도 재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 배터리 셀 패드와 내화 격벽 선제 개발…시장장벽 갖춰

수주잔고 추이 (출처=이닉스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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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셀 패드와 내화 격벽을 선제 개발했으며, 기존에 없던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2차 전지 세이프티 솔루션선도기업으로 입지를 확보했습니다"

강동호 이닉스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열린 한국IR협의회 기업설명회에서 회사경쟁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차 전지 안전성과 관련된 부품 쪽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닉스가 2차 전지 안전성과 관련돼 생산하는 부품은 크게 배터리 셀 패드와 내화(안전)격벽이다.

배터리 셀 패드는 전기차 파우치형 배터리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되는 부품이다. 파우치 셀의 팽창과 수축을 잡고, 주행 및 충돌 시 셀의 이탈과 충격을 방지해 셀의 안정성과 수명 향상에 기여한다.

강 대표는 "파우치 셀형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무게가 가벼우며 다양한 형상과 크기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계효율이 매우 높다"며 "여러 장단점을 고려했을 때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자동차와 SK On의 계열사인 SKBA(SK Battery America)의 파우치 셀형 쪽에 배터리 셀 패드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셀형 2차 전지 배터리의 약점을 보완한 것이 배터리 셀 패드다.

그는 "파워치 셀형의 주요 이슈는 화재인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기 때문에 쇼트 발생, 외부 충격 등 화재가 발생하면 그 속도와 폭발력이 상당해서 안전성과 보안성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며 "배터리 셀 패드는 뛰어난 압축 반발력을 가져 스웰링 컨트롤과 외부 충격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서 원천적인 화재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내화(안전)격벽도 비슷하다. 내화격벽은 배터리 모듈간 열 및 화염 전이를 방지하는 장치다. 화재시 폭발을 지연시켜 탑승객이 차량에서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데 기여한다.

강 대표는 "사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때 내화격벽은 차량에서 탈출하기까지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며 "내화격벽도 국내 최초 개발했고 국내 고객사인 현대기아차가 최초로 채택됐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 On 등 생산캐파 증설 훈풍

성장로드맵 (출처=이닉스 IR자료)

성장로드맵 (출처=이닉스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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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이닉스가 생산하는 배터리 셀 패드와 내화 격벽 모두 주요 전기차 제조국가들이 안전규정을 강화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미 2021년부터 화재 발생 시 최소 5분 동안 화재가 차량 내부로 진입하지 않도록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규제를 강화했다. 유럽국가들도 올해부터 이와 비슷한 안정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북미와 우리나라에서도 안전 규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2차 배터리 제조업체의 캐파(생산능력)확대도 호재다.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SK On는 2022년 대비 35년까지 800%가 넘는 생산캐파 증설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2035년까지 각각 650%와 1250%의 생산 캐파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강 대표는 "국내 배터리 제조 3사들이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서 생산캐파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추가적인 충전시설 인프라의 투자와 병행하여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 2022년 이닉스 별도 매출로 111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2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배터리 셀 패드와 내화 격벽이 약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일으키며 앞으로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며, 자동차 내외장재 제품들도 지속적인 매출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배터리 셀 패드, 새롭게 출시하는 2세대 배터리 셀 패드인 TBATBA(차세대 배터리셀 패드, Thermal Barrier Assy)와 내화격벽으로 약 3400억 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대표는 기업설명회에서 여러 차례 현재보다 미래에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올해(2024년)는 배터리 셀 패드와 내화 격벽만으로 약 55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이 수치는 주요 고객사의 생산계획이 늘어난다면 증가할 수 있는 보수적인 수치다"며 "오는 2025년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두 제품만으로 약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26년 양산 시작 차종들은 현재 수주활동을 진행중"이라며 "수주확보 시에는 매출이 상당폭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대표는 "배터리 셀 패드와 내화격벽을 필두로 전동화 시장에서 최초 개발자로서의 지위를 선점했고, 이는 연쇄 효과를 낳아 후속 제품 채택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한발 앞선 제품 개발과 적용으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사도 다각화해 고부가가치 혁신 제품 공급을 더욱 확장시키고 글로벌 2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닉스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밴드(9200원~1만1000원)를 초과한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은 23일과 24일 이틀동안한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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