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베트남 공장.(사진=화승엔터프라이즈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3926억 원, 영업이익은 188.4% 늘어난 124억 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앞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3분기에 매출액 2613억 원, 영업손실 1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사들은 화승엔터프라이즈가 한 분기만에 매출액은 50.2%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 것입니다.
지난해 3분기 화승엔터프라이즈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원인은 '고객사의 재고 소진'이 꼽힙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를 주 고객사로 하는 신발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 업체입니다. 신발 부문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디다스가 실적부진을 이유로 최고경영자를 교체하고 재고를 축소하는 정책을 내세우면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가동률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가동률은 지난해 1분기 70% 후반으로 감소했습니다. 같은해 2분기에는 80% 중반까지 회복했지만, 3분기에 다시 80% 초중반으로 하락했습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정상 수준 가동률은 95%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지난해 실적은 부진을 거듭했습니다. 평균적으로 분기별 130억~150억 원에 육박하던 영업손익은 1분기와 3분기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