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우진엔텍, 수주가 추가수주로 ‘선순환구조’ 눈길…원전해체시장 ‘숨은 진주’

원자력 발전 생태계 변화에 발빠른 대응
공모가 5300원 희망밴드넘어 상단확정

우진엔텍 실적현황(출처=IR자료)

우진엔텍 실적현황(출처=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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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엔텍은 발전소 전문 정비업체다. 수주확대를 통해 시장지위 강화로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중국 등 글로벌원전 해체시장 공략으로 매출과 수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원자력발전분야의 모든 사이클 커버

매출액 추이(출처=IR자료)

매출액 추이(출처=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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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 생태계 회복 가속화에 수혜가 기대됩니다" 신상연 우진엔텍 대표는 지난 8일 열린 한국IR협의회 기업설명회에서 투자포인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국내 최고의 원자력 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술을 보유해 원자력 발전 생태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진엔텍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전문기업이다.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의 설비 진단, 성능개선을 포함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비 서비스와 국산 시스템의 제작 및 공급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신 대표는 "원전에 특화된 정비기술 인력과 연구 인력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며 "원전시운전공사로부터 경상정비와 계획 예방정비 및 해체 분야까지 원자력발전분야의 모든 사이클을 커버한다"고 말했다.

원자력 발전 생태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정부의 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아래 원전 기수가 24개에서 28기로 증설할 계획이다. 앞으로 설비 용량과 발전비중이 꾸준히 늘고 원전이용률도 계속 높아지며 수주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우진엔텍의 수주와 관련있는 호재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 정상화 계획에 따라 한국형 차세대 표준원전인 신한울 3호기가 2024년 10월에, 신한울 4호기는 2025년 10월에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원자력 발전 생태계 변화로 대규모 발전소 필요성이 부각되는 것도 호재로 꼽았다.

신 대표는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 산업 전력 요구와 데이터센터 증설, 전기차 수요 확대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요구는 세계적 트렌드"라며 "예를 들어 한국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준공하면 필요한 전력은 12기가와트로 추정되는데, 그 규모가 한국형 차세대 원전 8기의 설비 용량에 해당한다"고 분석이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대응하기 위해 원전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신규 원전 건설의 확대는 대세이며 이 과정에서 우진엔텍이 수주증가 등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연평균 19.3% 성장, 경쟁 우위 기반의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보유

수익성 현황(출처=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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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경쟁자가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우진엔텍의 시장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수주가 추가 수주를 낳는 선순환 수주구조에서 잘 나타난다.

신 대표는 "한국형 차세대 표준원전인 신한울 1발전소 경상정비를 지난 2022년에 수주했고, 동일 노형인 신한울 2발전소 시운전 정비 공사를 현재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입찰 시에 동일로형 가점 혜택을 받아 신규 원전 경상정비 수주 확률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수주의 선순환구조로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진엔텍 지난 2022년 매출은 374억원, 영업이익 57억원(영업이익률 15.2%)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304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2022년 성적표를 넘었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경신이 확실시된다.

그는 "원자력 중심의 외형 성장과 함께 최근 3개년 꾸준한 매출 신장과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며 "연평균 19.3%로 성장하는 등 경쟁 우위 기반의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 별도로 원전 해체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국내는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가 영구정지 후에 현재 해체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해체 대상 발전소가 오는 2031년 뒤 204기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신 대표는 "원전 해체 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이슈"라며 "원전 해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원전 해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진출을 준비하는 우진엔텍은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글로벌 시장공략에도 의지를 보였다. 국내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의 원전 해체 사업에 개발 중인 원전 해체 전용 방사선 측정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뒤 해외시장 조사와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 진출을 한다는 복안이다.

신 대표는 "일본은 우진 계열사인 우진 재팬을 통해 원전 해체 시장 조사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중국은 토프텍 포토일렉트로닉사의 영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며 "원전 해체 시장 규모가 제일 큰 유럽과 미국은 한국의 원전 해체 팀 코리아가 구성이 되면 그 일원으로 함께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진엔텍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53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처음 제시한 공모가희망밴드(4300~49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16~17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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