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2024년 1월 섹터별 유망주는? (下)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갈무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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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다양한 섹터별 유망주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이 입을 모았다.

2일 한화리서치센터의 기업분석 하이라이트에 따르면 올해 1월 화장품 섹터 중 가장 상승이 주목되는 종목에 씨앤씨인터내셔널과 코스메카코리아를 선정했다.

한유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일본, 미국 등 주요 화장품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며, 운신의 폭이 넓은 중소형 브랜드사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중소형 브랜드들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점, 상장 브랜드사가 일부에

불과한 점, 공급 업체간 재편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OEM/ODM사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씨엔씨인터내셔널은 색조 전문 ODM업체로 2013년 10월 설립돼 포인트 메이크업 색조화장품의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0% 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ODM)을 운영하고 있고 초기 눈화장용 펜슬 위주의 사업 시작으로, 2013년 립스틱 및 립틴트의 시장 호응과 함께 새로운 주력으로 성장 중이다.

고객사로는 아모레퍼시픽·난다·클리오·L'Oreal·LVMH·Estee Lauder 등 국내외 고객사에 납품 중으로 최근 아시아 시장을 넘어 북미 시장에서 매출처를 넓히고 있다.

씨엔씨인터내셔널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70.6% 증가, 영업이익은 79.9% 증가, 당기순이익은 44.4% 증가했다.

특히 북미 소재 인디 뷰티 브랜드 고객사 비중이 전체 매출액 대비 약 36% 수준으로 성장하며 주력 제품군인 입술화장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라 국내와 북미 지역의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 중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기초화장품의 ODM 제조 및 OEM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함. 동사는 국내 최초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한 화장품 회사로 최근 성장 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의 약 40% 수준으로 2018년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잉글우드랩 인수를 통해 미국 등에 생산거점을 추가 확보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18.8% 증가, 영업이익은 416.3% 증가, 당기순이익은 659% 증가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특히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원가 9.9%, 판관비 8.0% 증가했지만 비용 증가폭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이 나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코스메카코리아의 매출 중 한국법인이 18.4% 증가, 미국법인이 35.8% 증가, 중국법인이 11.4% 증가로 미국법인의 성장이 가장 높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백화점업종에서는 롯데쇼핑, 신세계, 이마트가 주목 받고 있다. 또 의류주에서는 F&F를 주목해야 한다.

이진협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로 물가와 금리로 소비 여력 제약적인 상황에서 경기 소비재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으나, 최근 매크로 환경 변화로 우려가 빠르게 해소 중”이라며 “경기 회복에는 다소간 래깅이 있을 수 있으나, 경기 소비재에 대한 센티먼트 개선은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각 지자체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에 속도가 붙고 있고 매출 비중이 높은 서울의 변화가 1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서초구/동대문구의 변화 이후 자치구로의 확산 가능성에 주목해 대형마트의 수익성 개선 노력도 긍정적이어서 롯데쇼핑, 신세계, 이마트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발 수요 악재에 타격을 받고 있는 의류주에 대해서도 실적 반등의 기대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협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의류 업체들의 미국향 매출기저가 역성장이라는 점에서 실적 반등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문제는 반등의 강도며 중국 역시 경기 반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회복된다면 중국 소비재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히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매크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신규 브랜드 전개 등 모멘텀을 통해 차별화된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의류업체가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1월 F&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섹터는 1월 코리안리와 현대해상, KB금융의 매력 부상을 예상했다.

김도하 한화증권 연구원은 “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도 NIM 하락과 CCR 상승이 동반될 전망”이라며 “특히 4대 은행지주 및 기업은행은 배당기준일을 이연했으므로 연말 배당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험은 실손 요율의 소폭 인상 및 자보료 인하 결정으로 12월 투자심리는 악화됐다”면서도 “올해는 안정적인 증익이 예상되는 점과 경기 방어주로써의 매력이 부각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월 최대 기대주인 반도체 관련주는 삼성전자와 티이엠씨가 꼽혔다.

김광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은 점진적 회복 구간 진입 시작했고 재고는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감산과 투자 축소로 인해 내년까지 공급은 타이트, 수요는 점진적 개선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은 내년 말까지 업사이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가격 모두 전분기 대비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낸드는 가격 상승 구간에 진입했으나 여전히 재고 수준이

높고 세대 전환 효과가 크지 않아 지속적인 공급 제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월 탑픽에 선정된 반도체 관련 소재주인 티이엠씨는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가스 합성 및 수전해 기술, 희귀가스를 추출 및 분리하는 기술, 특수가스를 정제ㆍ혼합ㆍ충전하는 기술을 비롯해 특수가스 제조의 모든 공정을 내재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티이엠씨는 지난 3분기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이 39.2% 감소, 영업이익은 49% 감소, 당기순이익은 42.2% 감소하며 반도체 업황 침체에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특수가스 원재료를 수급해 합성, 추출/분리, 정제 및 품질보증까지 전(全)공정을 모두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중이어서 반도체 상승 사이클에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올해 1월 2차전지 탑픽은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이다.

2차전지 관련주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시장을 이끌었지만 하반기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과 리튬가격 하락, 전기차 수요 우려가 확대되며 주가가 급락하며 고전을 겪고 있다.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을 1월 최선호주로 꼽은 이용욱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관련기업의 고전에도 양극재 업종 주가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리튬 가격 안정화되며 바닥에서 반등을 하고 있다”며 “다만 추세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2024년 전기차 수요 회복 및 리튬 가격의 안정화 확인이 우선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터 관련업종에서는 1월 하이브를 주목해야 한다.

박수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업종별 순환매 흐름 속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엔터 업종 선호도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며 “여전히 멀티플은 내년 및 내후년 성장 여력 대비 싼 구간으로 하이브의 성장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1월 통신업종에서는 KT가 최선호주로 꼽힌다.

유영솔 한화증권 연구원은 “제4이동통신사, 통신요금인하 등 주요 악재들이 모두 노출된 상황에 통신기업의 하방리스크가 축소되는 시점”이라며 “업종 전반적으로 P와 Q에서의 부진을 비용에서 Make-up 중으로 종목 선별관점에서는 B2B 모멘텀이 있는 KT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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