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YM 북미법인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농기계 시장 과점한 TYM, 조지아·자율주행 투자
TYM은 1951년 설립된 농기계 업체이다. 대표 제품은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이다.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 대동, LS엠트론과 함께 3사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TYM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8%이다.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6563억 원이다. 매출 비중은 농기계가 91.7%, 담배필터가 8.3%를 차지하고 있다. 농기계 매출 중에서는 트랙터 매출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70.8%, 내수 비중은 29.2%이다.
TYM은 지난 2016년 국내 4위 업체인 국제종합기계를 부분적으로 인수해 2022년 흡수합병을 마쳤다. 이를 통해 북미법인 TYM-USA가 국제종합기계의 브랜슨(Branson) 통합을 완료했고, 지난해 1월부터 새로운 브랜드인 'TYM North America'로 출범했다.
이후 북미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조지아 공장에 약 2만 대의 생산능력을 증설 중이며, 2024년 하반기에 증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자체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2024년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 양산을 준비 중이다. 이미 지난해 5월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인 트랙터와 이앙기가 국가형식검사를 통과했다. 이에 올해 1분기부터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 제품들의 매출을 인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은 4개사이다. 미국에 위치한 TYM북미법인(지분율 100%)과 중국의 안휘국제경전기계(지분율 51%), 한국의 루트(지분율 100%)와 티와이엠아이씨티(지분율 100%)이다.
◆ 조지아 공장 증설로 외형성장 기대…중대형 트랙터 라인업 강화
TYM은 지난해 초 미국 조지아 공장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했고, 2024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 증설 완공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실적 측면에서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기존 조지아 공장을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해 간단히 조립만 진행하는 부분조립생산 라인만 있었다. 그러나 이번 증설에 맞춰 TYM은 핵심 부품까지 현지에서 생산해 직접 조립하는 완전조립생산라인 설비를 확보하게 된다.
증설 후 조지아 공장의 생산능력은 트랙터 기준 2만 대이다. 트랙터의 대당 평균단가가 5500만 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간 1.1조 원 수준의 매출액이 가능하다.
조지아 공장의 증설과 발맞춰 TYM은 중대형 트랙터 제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중형 트랙터인 'T69'와 'T76', 대형 트랙터인 'T115', 'T130'을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중대형 트랙터의 판매가격은 중소형 트랙터 대비 3~5배 높아 수익성이 좋다. 중대형 트랙터 매출이 증가할 수록 이익 증가폭이 더 가파르게 되는 셈이다.
TYM은 북미 판매망을 늘려 중대형 트랙터의 판매를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올해 TYM의 북미 판매망은 전년대비 5%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