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이브이파킹서비스, 해외시장 본격 공략...미국 공장설립에 IRA 보조금 및 세금감면 등 두마리 토끼잡는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공급보다 수요 많아
플랫폼 서비스로 수익구조 다각화 속도

주요 사업구조(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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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이파킹서비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이다. 코넥스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최근 미국, 일본 등에 해외 납품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해외시장공략의 열매를 맺고 있다.

◇설립 2년 만에 흑자…실적개선세 지속

주요 주주현황(자료=에프엔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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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인프라 수요의 급성장에 맞춰 고성장이 기대됩니다" 김정수 이브이파킹서비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한국IR협의회 기업설명회에서 이렇게 성장성을 강조했다.

국내외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보급 대수에 비해 많이 부족해 공급자 우위의 시장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브이파킹서비스는 정보 통신 기술 (ICT)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초고속 충전기, 완속 충전기의 유통,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시장도 이브이파킹서비스에 따뜻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브이파킹서비스는 지난 2021년도 9월 1일 설립한 3년차 신생법인이다. 설립한 지 만 2년도 안 된 시점에서 지난 7월 5일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시장환경이 이브이파킹서비스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진단이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보급 대수에 비해 많이 부족한데, 전기차 100대당 충전기 수는 50개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내연기관의 점진적 퇴장과 전기차 보조금 확대 정책에 따라 전기차 보급 대수는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다"며 "그러나 이를 받쳐주는 공용 충전기 대수가 부족해 2025년 기준 전기차 보급 대수는 약 313만대로 예측 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누적 공용 충전기 대수는 약 41만대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전보다 수요와 공급의 괴리가 커지며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된다는 분석이다.

친환경 규제도 이브이파킹서비스에 호재로 꼽았다. 충전기 의무구축 법제화에 EV충전기 수요가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그 근거에 대해 "건축물의 EV(전기자동차) 충전기 의무 구축 법제화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난 2020년 기준 주차면 200면당 1면이던 EV 충전기 설치 수량이 2022년 주차면 100년당 5면으로 10배 증가했으며, 의무 설치 적용 건축물이 2020년 약 20만 동에서 24만 동에서 약 278만 동으로 10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 본격 공략…현지 공장설립 추진

실적현황(자료=에프엔가이드, 별도기준)

실적현황(자료=에프엔가이드, 별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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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공급우위는 해외시장에도 계속 되고 있다.

이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이브이파킹서비스는 미국 카바존사와 8000억 원 계약, 일본 DCT와 56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미국시장은 이브이파킹서비스의 텃밭이라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미국 IRA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IRA(Inflation Reduction Act)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다. 미국 역사상 단일 규모로 가장 큰 기후 입법안으로 중저 소득층, 중고 전기차 구매 시 4,000달러 세액공제와 신형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혜택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단 장기적으로 2차전지에 필요한 광물은 80%(2024년 40%부터 매년 10% 상향), 부품은 100%(2023년 50%부터) 미국 및 미국 FTA 국가주)에서 만들어야 이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현재 건립 추진 중인 미국 생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금융사 및 미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서 유통 마켓에 납품하면서 플랫폼 서비스도 함께 공급하는 구조다"며 "미국 IRA 보조금 및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현지 생산 제품은 타 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도 보이며, 이를 고객에게 플랫폼과 함께 납품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서비스는 타 충전사업자에게도 납품이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추가 수익 및 수익 구조를 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자체 개발 플랫폼 서비스 브랜드 OEM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ODM (주문자 개발생산)형식의 충전기 판매로 구성됐다"며 "이 중 상당물량을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수익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9월 설립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도 양호하다.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89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3.24%에 이른다.

나아가 서비스질 개선으로 충전 플랫폼 대중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충전 플랫폼을 통해 통계 분석의 결과 시각화, 충전소 정보의 웹 차트 시각화 및 비대면 문의, 빠른 AS CS(고객만족) 등을 요청 등이 이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이는 충전사업자의 수월한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24시간 장애 접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엔지니어 파견 및 혹은 협력업체 등이 현장 출동대응을 통해 서비스의 질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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