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아디다스 재고 소진 마무리 단계…화승엔터프라이즈 "실적 개선 자신"

화승엔터프라이즈 베트남 공장.(사진=화승엔터프라이즈 제공)

화승엔터프라이즈 베트남 공장.(사진=화승엔터프라이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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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엔터프라이즈가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고객사의 재고 소진 여파로 가동률이 크게 하락한 여파다. 다만 화승엔터프라이즈는 4분기부터 가동률이 회복 중이며 이익도 개선될 것이라 자신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감소한 2613억 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7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3분기 매출액은 2930억 원, 영업이익은 10억 원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실적 부진의 원인은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재고 소진 여파로 분석된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아디다스를 주 고객사로 하는 신발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 업체이다. 신발 부문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주 고객사인 아디다스는 중국 내 경영실적 부진으로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면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 출시보다는 기존 재고를 소진하는데 집중하면서 아디다스에 신발을 납품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게 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가동률은 올 1분기 70% 후반에 머물렀고 2분기에 80% 중반까지 회복됐다"며 "3분기에도 가동률이 80% 초중반에 머물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정상 수준 가동률은 95% 수준이다.

다만 4분기부터 아디다스의 재고가 상당히 줄면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사 아디다스의 3분기말 재고는 48.5억 유로로 전년대비 23% 가량 감소했다. 연초 아디다스의 신임 최고경영자는 재고가 45억 유로까지 하락할 시 재축적에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가동률도 90%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올해 말에는 가동률이 정상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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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기준

화승엔터프라이즈 241590

8,670원 ▲ 10원, ▲ 0.12%
◆ 기업개요
화승비나(브랜드 신발의 ODM 생산 기업)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로 화승비나의 주 고객사는 아디다스그룹
상장일2016/10/04
대표자이계영
본사주소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079 장천빌딩 6층 (연산동, 장천빌딩)
전화번호02-588-8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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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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