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텍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5% 줄어든 876억 원, 영업이익은 13.2% 감소한 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뿐만 아니라 매출액 1020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을 기록했던 2분기 대비로도 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바텍은 치과용 첨단 영상 진단기기인 디지털 엑스레이 파노라바(Digital X-ray Panorama)와 CT를 개발·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다.
바텍은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관련 약 389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계회사인 레이언스를 통해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장비의 핵심 부품인 센서(Detector) 기술을 보유하고 직접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덴탈 이미징(Dental imaging) 업체로 꼽힌다.
이번 분기 바텍의 매출액 감소는 지역별로 고루 나타났다. 3분기 국내 매출액은 88억 원으로 전분기(104억 원) 대비 15.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유럽은 22.3% 줄어든 243억 원, 북미는 3.8% 감소한 226억 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원인은 글로벌 금리 인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바텍의 치과 장비의 경우 고가의 장비인 만큼 리스를 통한 구매 비중이 높다. 다만 최근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미국 현지 리스 금리는 1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치과 장비의 수요가 비우호적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북미 지역의 매출 감소폭이 타 지역에 비해 작은 이유는 경우 미국 1위 치과 기자재 유통사인 헨리 샤인(Henry Schein)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치과 기자재 시장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헨리 샤인의 유통망을 활용한 매출이 이번 분기부터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