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54% 감소한 67억 원…컨센 39% 하회
콜대원 키즈펜 시럽 생산 중단…하절기 길어지며 독감제품 판매↓
"현재 약국서 감기약 품절…4Q 일반의약품 매출 성장 기대"
대원제약이 올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 콜대원 키즈펜 시럽의 생산 중단과 계절적 영향으로 독감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이다. 다만 대원제약 측은 콜대원 키즈펜 시럽의 생산이 재개됐으며 독감 확산에 따라 4분기부터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290억 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53.8% 감소했다. 매출액은 증권업계의 전망치인 1299억 원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110억 원)를 38.9% 가량 하회했다.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은 콜대원 키즈펜 시럽의 생산 중단 여파가 꼽힌다. 지난 5월 17일 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안전성 속보를 통해 대원제약에 콜대원 키즈펜 시럽의 잠정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 권고 조치를 공고했다. 제조공정과 품질관리에 위반은 없으나 콜대원 키즈펜 시럽의 상 분리 현상으로 분할 복용 시 주성분의 양이 균일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콜대원 키즈펜 시럽은 대원제약의 인기 제품이다. 종합 감기약을 시럽 형태로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알약을 삼키기 힘든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을 통해 대원제약이 올리는 매출액이 매월 10억 원에 달한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콜대원 키즈펜 시럽의 판매가 재개됐지만, 3개월간 인기 제품의 공백으로 관련 매출은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이 길어지며 독감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부진했던 점도 대원제약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10월 말까지 늦더위가 계속되며 예년과 같은 환절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9월 중순에 독감과 관련한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난다.
다만 올해 환절기가 예상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오면서 독감 관련 제품들의 판매 실적이 3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 대원제약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콜대원과 코대원 시리즈 등 종합 감기약의 매출은 지난 2분기 198억 원에서 3분기에는 156억 원으로 줄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절기 영향에 따라 코대원 포르테와 에스 등의 처방이 감소했고 콜대원 키즈펜 시럽의 생산 중단 여파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가 다가오고 콜대원 키즈펜 시럽 생산이 재개되면서 대원제약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겨울 독감 유행이 길어지고 있어 코대원 포르테·에스와 펠루비 등의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상 분리 현상으로 문제가 됐던 콜대원 키즈펜 시럼은 해당 문제가 해결되면서 다시 판매를 재개했다"며 "현대 약국에서 감기약이 품절될 정도로 제품 판매량이 많은데 대원제약은 품질 이슈가 없어 4분기 일반의약품(일반인이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원제약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콜대원 키즈펜 시럽의 생산 중단은 일회성일지.
"콜대원 키즈펜 시럽은 상 분리 현상으로 제조와 판매가 중단됐으나,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 8월부터 판매를 다시 재개했다. 올 4분기부터 콜대원 키즈펜 시럽의 매출은 정상화될 예정이다. 현재 약국에서 감기약이 품절될 정도로 판매량이 많은데 우리 제품은 품질 이슈가 없어 4분기에 일반의약품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대원제품의 호흡기 매출 경쟁력은.
"높은 영업능력과 좋은 제품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경쟁력이다. 영업력을 기반으로 이비인후과 처방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잘 팔리는 약의 시장 선점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4분기에는 호흡기 제품 매출이 회복될지.
"올 겨울은 예년 대비 좀 더 빠른 시점부터 독감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환자는 계절성과 상관없이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폐렴, 백일해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4분기 호흡기 처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스디생명공학 인수 추진 이유는.
"신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마곡 본사와 충북 음성 건기식 공장 등에 자산 가치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 건기식 공장은 매각을 진행 중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과 기초 스킨케어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은 회사로, 그 외 부진한 사업부는 정리하고 인수하려고 한다. 인수는 내년 마무리될 전망이다."티움바이오와 공동 개발 중인 자궁내막증 치료제 개발 현황은.
"티움바이오가 'TU2670'를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유럽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우리는 자궁근종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과 국내 모두 임상이 2024년 중반 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에서 임상이 지연됐던 이유는 코로나19로 환자 모집이 어려웠고, 적응증의 특성때문에 임상 참여에 적극적인 환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약물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백청운 더인베스트 기자 cccwww07@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