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게임사들 내년 상반기 기대작 출시 봇물...기존 게임사 색깔 확 바꾼다
올해 지스타 통해 변화된 게임 출시에 호평...각사별 성장 전략에 기대감 커
시장 성장 둔화와 히트작 부재로 힘들었던 2023년을 보낸 게임 업계가 올해 지스타 2023을 통해 각 사별 변화된 색깔을 공개하고 2024년 부진 탈출을 벼르고 있다. 23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이하 NC)는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둔 ‘배틀크러시’와 ‘프로젝트BSS’(블레이드앤소울 S), 같은 해 2분기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G’ 등 신작 게임 3종을 8년 만에 지스타를 통해 공개하고 내년 변화된 색깔을 예고했다.
NC는 12월7일 출시를 앞두고 새롭게 변신한 ‘TL’과 함께 탈 MMORPG를 표방한 신작으로 MMORPG 전통의 강자 타이틀을 버리고 무너진 아성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게임은 MMO슈팅인 ‘LLL’, 수집형RPG인 ‘프로젝트BSS’, 난투형대전액션 ‘배틀크러쉬’와 영상을 통해 MMORTS ‘프로젝트G’와 인터렉티브어드벤처 ‘프로젝트M’ 등 총 5개 게임이다.
NC는 신규 게임의 제작과 유통, IP를 보유 중이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만큼 신규 게임이 향후 성장성의 가늠좌가 될 전망이다.
내년에 출시되는 신규게임 ‘배틀크러시’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으로 모바일과 PC, 콘솔에서 모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BSS’는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로 다양한 블소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가 기대된다. 이 게임은 NC의 장점인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함께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프로젝트BSS’는 모바일과 PC게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NC의 내년 상반기 기대작 중 가장 주목되는 게임은 ‘프로젝트 G’다. 올해 영상으로 공개된 ‘프로젝트 G’는 SLG 장르의 게임으로 내년 2분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G’는 게임 퀄리티 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유저들의 관심도 역시 높아진 상태다.
이외에도 NC의 탈 MMORPG 전략의 선봉장인 ‘LLL’은 슈팅장르에 MMO 요소를 포함하고 있고 실제 서울의 도심을 배경으로 다양한 슈트를 적용시켜 기존 FPS와 차별요소가 담겨있다.
다만, 아직 폴리싱 및 다듬어야 될 요소들이 많아 출시는 2024년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12월7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TL’은 유저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수정해 완전히 탈바꿈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지스타를 통해 익스트랙션RPG 장르인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시뮬레이션 장르인 ‘인조이’를 공개하며 새로운 게임 시장에 신호탄을 쐈다.
크래프톤은 지스타에서 호평을 받은 게임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모바일과 PC·콘솔을 포함해 총 4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1분기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오버데이’가 대기 중이다.
특히 생존 어드벤처 게임인 ‘다크앤다커’는 지스타 기간동안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게임은 크래프톤의 IP는 아니지만 크래프톤이 개발과 유통에 참여했다.
특히 ‘다크앤다커’는 배틀그라운드 이후 신작에 대한 기대치가 큰 만큼 내년 크래프톤의 성장을 주도할 대작으로 꼽힌다.
‘오버데어’ 역시 크래프톤의 메타버스를 활용한 모바일 신규 게임이다. 현재 ‘오버데어’는 구체적인 게임 퀄리티는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크래프톤이 제작과 유통, IP를 전부 보유하고 있고 메터버스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인조이’와 ‘블랙버짓’ 역시 PC와 콘솔 게임으로 내년 2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크래프톤이 제작과 유통, IP를 모두 가지고 있다.
특히 ‘인조이’는 새로운 형태의 시뮬레이션 게임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지스타를 찾은 게임 유저들에게 인상을 남겼던 신작이다.
내년 상반기 가장 많은 게임 출시가 가능한 곳은 넷마블이다. 특히 넷마블은 내년 MMORPG 장르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관련업계는 넷마블이 내년 상반기 총 7종의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1분기 ‘아스달연대기’를 필두로 ‘나 혼자만 레벨업’, ‘레이븐2’, ‘킹아서’가 준비 중이다.
이들 게임의 제작과 유통은 넷마블이 전담하고 IP의 경우 ‘레이븐2’만 넷마블이 가지고 있다.
1분기는 액션 RPG게임인 ‘나 혼자만 레벨업’이 가장 큰 기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출시 전부터 고퀄리티 게임이 등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나혼자만 레벨업’은 모바일과 PC로 즐길 수 있다.
MMORPG게임인 ‘아스달연대기’와 ‘레이븐2’도 모바일과 PC로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아스달연대기’는 기대감 이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출시와 함께 흥행성도 크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1분기 턴제 RPG 장르의 ‘킹아서’도 모바일로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내년 2분기 총 3종의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바일과 PC, 콘솔로 모습을 드러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서브컬쳐 오픈월드 장르인 이 게임은 넷마블이 제작에 공을 들인 만큼 기대감도 크다.
이외에도 넷마블이 제작, 유통, IP를 가지고 있는 ‘데미스리본’과 ‘RF 프로젝트’ 역시 내년 2분기 모바일과 PC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고난의 시간을 보낸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1분기 신작게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로그라이크 장르인 ‘프로젝트 V’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현재 이 게임은 정확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카카오게임즈에서 제작과 유통, IP를 가지고 야심차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카카오게임즈의 ‘프로젝트 V’ 내년 게임 시장의 최대어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횡스크롤 액션인 ‘가디스오더’와 MMORPG게임인 ‘ROM’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디스오더’는 입소문을 타고 출시 전부터 호평이 나오는 게임으로 ‘프로젝트 V’와 함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P의 거짓’으로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네오위즈도 내년 총 6종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P의 거짓’이 대히트를 치며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내년 모바일 게임에서도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내년 네오위즈 신작 게임에서 가장 주목되는 게임은 ‘던만추 IP’이다.
모바일과 PC로 서비스 되는 이 게임은 RPG 장르로 ‘영웅전설 기가브 트릴로지’와 함께 네오위즈가 제작과 유통을 맡게 된다.
단 ‘영웅전설 기가브 트릴로지’는 내년 모바일로만 출시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도 네오위즈는 ‘고양이와 스프 SNG’, ‘프로젝트 IG’,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 ‘킹덤2’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내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컴투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3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서브컬쳐 게임인 ‘스타시드’를 시작으로 상반기 생존 건설 경영 장르인 ‘프로스펑크 모바일’과 캐주얼 장르인 ‘BTS쿠킹온’을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와 데브시스터즈도 내년 각 3종의 신작 게임을 예고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PC와 콘솔게임인 ‘붉은 사막’과 모바일 게임인 ‘EVE Galaxy Conquest’, PC게임인 ‘EVE Vanguard’를 출시할 계획이다.
3종 게임 모두 펄어비스가 제작과 유통, IP를 소유하고 있고 특히 출시 일정이 미뤄진 붉은 사막은 검은 사막 이후 최대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데비시스터즈는 내년 1분기 퍼즐게임인 ‘마녀의성’을 시작으로 2분기 액션RPG ‘모험의탑’과 하반기 배틀로얄 장르인 ‘오븐스매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중 ‘모험의 탑’과 ‘오븐스매시’는 게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아 출시와 함께 흥행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이외에도 위메이드가 내년 3분기 MMORPG장르인 ‘레전드오브이미르’를 출시할 예정이며 넥슨게임즈, 하이브, 웹젠 역시 각각 1종의 대작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게임시장이 침체되며 상장게임사들의 주가 부진이 이어졌지만 내년에는 다른 판도가 전개될 것”이라며 “올해 지스타를 필두로 다양한 게임들이 가능성을 유저들에게 확인 받았고 내년 출시를 통해 흥행 몰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년 게임시장은 기존 MMORPG강자들이 탈 MMORPG를 추구하는 반면 PC게임 강자들은 MMORPG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게임사들의 각 사별 게임 색깔이 다양하게 변화되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