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2.2% 오른 2486.67, 코스닥 지수는 1.91% 오른 809.36에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미국 금리 하락에 기술주 반등…중국 부양책도 호재
전일 미국 10년물 금리가 20bp 가까이 하락하자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금리 하락과 관련해 미국 연준 인사들 또한 원론적인 발언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 하원에서 내년 임시 예산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되며 불확실성이 줄었고, 중국 정부의 주택 수요 부양을 위한 1조 위안 투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으나, 그간 고금리가 상방을 제한하고 있던 게임, 인터넷, 바이오, 자동차 등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 15일 특징주
한화솔루션(+7.75%) : 미국 태양광 기업 주가 강세에 동반 상승
넷마블(+8.30%) : 넷마블 MSCI 지수 유지
알테오젠(+10.38%) : 머크에 피인수 기대감 지속
피에스케이홀딩스(+11.51%), 오로스테크놀로지(+11.51%), 케이씨텍(+11.44%), 제우스(+11.39%) : 미국 금리 정점 기대감 및 엔비디아 H200 공개 부각
한화오션(+7.97%), 삼성중공업(+5.02%), HD한국조선해양(+4.30%), 현대미포조선(+4.26%) : 정부 차세대 선도 전략 수립하며 7100억 원 투자 계획 발표
한온시스템(+5.45%), 기아(+4.22%), 현대차(+4.17%), HL만도(+2.79%) :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자동차 수출 호조 발표
강세업종(KRX업종) : 게임(+3.98%), 자동차(+3.15%), 인터넷(+3.07%)
약세업종(KRX업종) : 보험(-1.53%)
◆ 2차전지 업종은 음봉 마감
장 초반 공매도 금지 영향과 금리 하락으로 2차전지가 국내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으나, 주요 종목들은 상승세를 반납하며 음봉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무게 중심이 반도체, 저평가 매력이 있는 낙폭과대주, 소재주로 옮겨갔는데 ‘펀더멘털’이 핵심 변수라고 봅니다.
금리가 하락하며 ‘할인율’ 부담을 줬던 변수의 불확실성을 덜었고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실적 시즌 후반부에서 중소형 기술주의 어닝 쇼크를 경험했고 외국인 프로그램 수급이 유입되는 것을 고려하면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 대비 코스피 대형주의 아웃퍼폼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백청운 더인베스트 기자 cccwww07@theinv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