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5286억 원…전년대비 8% 감소
중고차 시장 불확실성에 3분기 연속 판매량↓
판매단가·판매마진은 전분기 대비 상승
"완성차 진입은 시장 성장으로 오히려 기회"
케이카가 어려운 경제 상황과 중고차 시장 상황 변화를 반영하며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판매량이 감소하는 시기에도 판매단가와 수익성을 회복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또 회사는 중고차 시장에 완성차 업체 진입이 우려보다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카의 3분기 매출액은 5286억 원으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4억 원으로 15% 증가했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4% 하회했다.
회사는 3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중고차 시장의 성장 둔화를 꼽았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올 1분기 67만1768대에서 2분기 65만1200대, 3분기에는 62만3645대로 꾸준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케이카의 중고차 판매량도 꾸준히 줄었다. 이 기간 케이카의 전체 판매량은 3만7211대→3만6755대→3만5733대로 매 분기 감소세를 보였다.
케이카 관계자는 "3분기는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시장진입에 따른 중고차 대기수요가 발생하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고차 시장 성장이 둔화됐다"며 "케이카의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상황 변화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판매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매출이 증가한 원인은 판매단가의 회복이다. 케이카의 3분기 소매평균 단가는 전분기 대비 120만 원 상승한 1670만 원으로 작년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판매단가가 개선되는 상황에서도 케이카는 시장지배력을 유지했다. 판매대수 기준 3분기 케이카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은 5.7%로 직전 분기(5.6%) 대비 상승했다.
이 관계자는 "재고를 줄이고 판매단가가 높은 차량의 매입을 늘리면서 대당 판매단가가 회복됐다"며 "또 연초 20%까지 상승했던 할부금리가 8월 이후 7%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고가 중고차 수요가 일부 회복됐다"고 말했다.
케이카의 소매대당마진은 162만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고차의 매입 채널을 다변화하고, 판매 비용이 낮은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린 덕택이다. 특히 소매판매 중 온라인 판매 비중은 55%로 지난해 3분기 대비 6.6%포인트 상승했다.
케이카 관계자는 "현재 중고차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한자릿수로 타산업 대비 낮은 상황"이라며 "온라인 비중확대로 인한 부수매출 증가하고 있고 생산성 및 운영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향후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케이카에게 또 다른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 커지면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10월부터 시작된 중고차 시장 완성차 업체 진출은 기대와 우려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완성차 진
입 후 판매와 매입 영향의 정량화는 아직 어려우나, 완성차 업체의 판매 구성과 판매 방식 등은 케이카와 상이해 직접경쟁은 제한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케이카를 포함한 기업형 사업자들의 2년 후 목표 시장 점유율 합산은 20% 내외"라며 "이를 고려한다면, 중고차 시장은 기업형 플레이어들이 동반성장 가능한 성장 여력 큰 시장"이라고 짚었다.
다음은 케이카 IR 담당자와의 일문일답.
내년도 중고차 시장 전망은.
"현재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중고차 시장에 힘든 상황인 것은 맞다. 금리가 높고 소비가 침체되고 이런 측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진입 등으로 중고차 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점차 올라가고 있다. 또 전반적인 경제지표 등은 우호적이지는 않으나, 중고차 시장에 대한 관심은 점점 증가하기 때문에 현재가 저점이고 앞으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으로 생각한다."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 시장수요가 옮겨가는 조짐이 있는지.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중고차 시장의 완성차 업체 진출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입 후 판매와 매입 영향의 정량화는 아직 어려우나, 완성차 업체의 판매 구성과 판매 방식 등은 케이카와 상이해 직접적인 경쟁은 제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서로 상화보안적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케이카를 포함한 기업형 사업자들의 2년 후 목표 시장 점유율 합산은 20% 내외이다. 이를 고려하면, 중고차 시장은 기업형 플레이어들의 동반성장이 가능한 성장 여력이 큰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지난달 완성차의 인증 중고차 판매가 시작됐는데, 초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완성차 시장 진입으로 인한 소비자 기대감과 대기수요로 오픈 당일까지는 판매에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오픈되고 나서는 케이카 판매가 정상화 되는 중이다. 매입 측면에서도 완성차 대리점 매입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중이며, 자체매입채널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완성차 시장 진입이 매입에 영향 주는 측면이 아직까지는 적고, 향후에도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과거처럼 고속 성장이 어느 시점부터 가능할지.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3분기 판매대수가 감소하고 판매단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부환경에 대응하다보니 발생한 문제였는데, 매출은 외형·수익성 두 요소의 함수라고 생각한다. 외부상황 자체가 굉장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외형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했었고, 또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익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균판매단가도 내년에는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으로 생각 중이고, 판매대수는 내년에 지점을 확대하면서 회복될 것으로 본다. 현재 지점이 48개인데 아직 진출 못한 지역이 일부 있어서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 지점 재배치도 진행 중에 있다."백청운 더인베스트 기자 cccwww07@theinvest.co.kr










